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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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01 난 무엇을 하러 왔을까?

    몽월영 / 2015-05-29 22:02 / Hit : 4231 본문+댓글추천 : 0

    20150201 난 무엇을 하러 왔을까?

    2월의 첫 일요일 아침 8시,
    바지런히 일어나서
    설 까지는 내 주말이 내 주말이 아니기에
    주섬주섬 옷을 챙겨 나선 청라길...
    얄팍히 얼은 습지는 포기하고
    지난주 해빙됐다던 유보지로...

    5cm 로 얇게 얼은 유보지서
    한가운데 포인트는 포기하고
    두덩이길에 자리잡아 얼음구멍 세개 쑹쑹...
    물가 수초길에 살얼음 디뎌 왼발, 오른발
    사이좋게 풍덩풍덩...
    겁나 차다 된장....

    2.0 한대 2.4 두대 총 세대를 사이좋게 세팅하니
    어느덧 10시 40분...

    1번대 2번대 한번씩 깔딱이구
    두시간 잠잠...
    1번대 다시 한번 깔딱이구 삼십여분 잠잠...
    그러기를 두어번,
    가볍게 맞춘 찌 한번 못 올린다.

    난 누구? 여긴 어디?
    모하고 있는 거지? 여기서 난???

    시간이 슬금슬금 지나간다.
    해 또한 슬그머니 넘어간다.
    중천에 뜬 해가 지쳐 쓰러지는 시간
    대략 다섯시반...

    그전에 내가 지쳐 집에 가련다.

    얄궂은 붕어 녀석들...
    이월말이나 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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