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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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07.토요일 13:30~21:00 케미를 밝혀라!!!

    몽월영 / 2015-06-05 07:09 / Hit : 4159 본문+댓글추천 : 0

    2015.02.07.토요일 13:30~21:00
    케미를 밝혀라!!!

    토, 근무를 한시에 끝내고
    인택형과 부지런히 청라로 향했다.

    해는 떴지만,
    구름이 해를 덮고 바람은 계속 불어와
    얼음은 녹았지만 물은 여전히 차다

    늘 하던 자리 반대편에 자리를 깔고
    2.4두대, 2.8두대를 폈다.
    미끼는 당연히 지렁이로 세팅했다.

    오래만에 스윙낚시라 들뜬 마음 한 가득이다.
    물위에 빼꼼이 한마디 내민 찌탑은
    금방이라도 위로 솟구칠 것 만 같았다.

    삼십분이 지나고 한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세 시간이 지난다.
    찌는 말뚝이다. 미동조차 없다.

    인택형도 마찬가지다.

    윤식형에게 연락이 왔다. 온단다...
    유보지는 바람도 불고 날도 차져
    둠벙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한다.

    인택형만 자리를 이동시키고
    집에 갈까도 했지만,
    말뚝인 찌와 붕어들의 모습이 아른거려
    나 또한 둠벙에서 좀 더 하기로 결정한다.

    18시가 다되어 둠벙에서 도착했다

    갈대로 둘러쌓여 원형을 이룬 곳에
    자리 잡는다.
    긴대는 무리라 판단, 2.0두대와 2.4두대를 핀다.
    수심 좋다. 대략 1.2m...

    다시 맘이 설레진다.
    금방 해가 진다.

    케미를 꺽었다.

    케미의 녹빛 불이 물위에 드리워진다.
    얼마만에 바라보는 케미 이던가...
    입질 또한 계속되어진다... 잔잔하게...

    수초에 붙힌 맨 오른쪽 두칸대에 첫 찌올림이 나왔다.
    세마디 올리고 오른쪽으로 찌가 움직인다.

    챔질!!!

    하지만 허당이다. 완벽한 챔질 타이밍이라 생각했는데...
    아쉽다...

    입질 없던 맨왼쪽 두칸반대에 두번째 찌올림...
    세마디 올리다. 그리고 왼편으로 찌를 끌고간다.
    그러다 몸통까지 시원하게 찌를 올리다.

    챔질!!!
    가볍다. 네치급 토종붕어!!!

    작은 씨알이지만
    시원한 찌올림과 황금빛 자태에 못내 흐뭇하다.

    자잘한 입질이 이어진다.

    긴장의 연속이다.
    허나 바람이 점점 불어오고 기온이 낮아지며,
    입질이 끊긴다.

    저녁 아홉시 집으로 돌아간다.
    2월말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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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타 15-06-13 17:22
    잘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출하세요...^^
    몽월영 15-06-15 08:08
    답글 감사드려여~^^
    올해는 월척한말 걸어봐야 할테데...
    한타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안출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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