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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인가 겨울에 갔을 때 차를 한 잔 하며 나눈 이야기
### 산이 조용하니 참 좋습니다.
### 왠걸요. 나무소리,새소리,물소리… 엄청 수다스럽습니다.
### 오대산은 언제가 제일 마음에 들던가요?
### 사계절 다 좋지만 5월 초순 새 잎이 가장 눈부시더군요.
잎이 꽃처럼 빛을 뿜을 때 다시 오리라 다짐했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2년을 넘겨 찾았습니다.
이른 감도 있었고 오후 4시에 있는
서울에서의 약속이 목에 걸린 가시 같았지만
새벽 길을 달립니다.
선재길.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약 9km의 길입니다.
선재는 불교 경전인 《화엄경》에 나오는 동자의 이름으로
선지식을 찾아 돌아다니던 젊은 구도자가 걸었던 길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계곡을 따라 편평하게 나있는 길이라
무리 없이 천천히 마실 가 듯 가면 됩니다.
입구의 월정사 전나무 숲길도 장관입니다.(도깨비 촬영지)
코스는
월정사 주차장-전나무 숲길-월정사-선재길-상원사
돌아 올 때는 버스를 이용해 월정사 주차장으로 오면 됩니다.
결론적으로는 조금 일렀습니다.
새 잎은 터지기 전이였고 산 벚꽃도 아직.
월정사의 산수유만 만개해 있었습니다.
진달래로 보아 남부지방 보다는 약 한 달 정도
봄을 더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꽃 구경 하입시더.
월정사 전나무 길
얼레지 꽃
현호색
꽃다지
이름 모를-
명품짱2 17-04-25 13:38
5월 5일 ~7일 사이
꼭찾이가서 맗은공기 마시며
놀다오겠습니다
마나님이랑 전나무길을 걸으며
알꽁 달꽁 즐기다 와야겠네요
고맙습니다
오월휴식기간에 오딜갈까 생각중이였는데.
대꼬쟁이 17-04-25 13:41
픙×
풍○
대책없는붕어 17-04-25 13:54
그식당 나물밖에 없네유 머...--;;
값싸고 괴기 많이주는데루 추천좀요^^;
목화맨 17-04-25 13:54
그림이 정겨워서 흔적남기고 갑니다,
편안하시지요??
소풍 17-04-25 13:56
ㅎㅎ 대책없는붕어님!
괴기는 지겨워서--
한우집도 많은 듯 하고 송어 횟집도 많습니다.
벌금이나 구속을 감수하신다면
계곡에서 '열목어'를 잡아 드시는것도 --
소풍 17-04-25 13:59
목화맨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한창 바쁘실 때 같습니다.
올 해는 뵐 수 있을 지..
약속은 못하지만 가차운 곳 출조 하시면 연락 주십시오.
그림자님!
신이 나에게 크고 무거운 머리를 주셨지만
그에 따른 튼튼한 다리도 같이 주셨네요.
그것도 세 개나...
가산동 삼족오 소풍
으랏차차™ 17-04-25 14:21
멋진 봄을 담아오셨군요.
잘 감상합니다.
이박사™ 17-04-25 15:38
산채정식 사주세효.
첫월 17-04-25 15:47
형수님 모시고 나들이좀 하십시요~~~
붕어와춤을 17-04-25 16:02
멋지군요
오대산이라 5개의 큰것이 있다는 뜻인가요.
거중에 하나가 아마 머리 일듯 합니다. ㅎㅎ
위에 꽃은 '꿩의 바람꽃' 같은데 잎보양이 없어서리~~ 꽃 모양은 꿩의 바람꽃 입니다
샘이깊은물 17-04-25 17:21
레지 가스나가 왜 오대산에 있을까요?
혼외정사 스님 꼬시러 갔을까요?
소풍 17-04-25 17:55
어수선 선배님!
이사는 잘 하셨습니까?
전입 신고 받지 않을텐데--
우화등신?
으랏차차님!
저를 닮은 봄 꽃 구경 실컷 했습니다.
진달래 꽃으로 매년 화전을 즐겼는데
올 해는 눈으로만 맛보았습니다.
검정과하얀붕어님!
연휴때 바삐 움직이신다고요?
이제 낚시도 좀 배울 때가--
소풍 17-04-25 17:59
이박사님!
오대산은 넓은 산이라 산나물이 많이 난다 하더이다.
산채정식 반찬이 근 30가지가 나온 것 같은데
무슨 나물인지 절반도 모르겠더군요.
사 드릴테니 오시이소.
천궁님!
우짜든동 봄은 푸짐해 좋습니다.
나물캐고 붕어잡고--
개구쟁이들 데리고 어여 봄 나들이 가이소.
첫월님!
마눌은 아껴야 됩니다.
혹시 닳을까 집에 잘 모셔 놓아야지요.
산도 험하고--ㅎㅎ
소풍 17-04-25 18:07
붕어와춤을 선배님!
그렇지 않아도 선배님이 답을 주시리라 생각했습니다.
검색해보니 '꿩의바람꽃'이 맞습니다.
야생화가 지천이였습니다.
그나저나 나물 한 번 뜯어셔야쥬? ^^
반가운 물닭소년 번개머리님!
험한 산은 못가고 그저 트레킹 수준으로만 다닙니다.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다 좋더군요.
치마만 두르면 다 좋듯이---
뽀대나는 물고구마 붕어님!
역전의 용사팀과 대결이 잡혔습니까?
혹시 대결 날짜가 잡히면 연통 주십시오.
특별한 일 없으면 튼튼한 세 다리로 달려 가겠습니다.
소풍 17-04-25 18:15
샘이깊은물님!
레지? 풉!
'얼레지'란 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아 한참 헤맸습니다.
꽃말은 '바람 난 여인'이라 합니다.
식용도 가능하답니다.
다음에 '바람 난 여인' 채취해서 같이 먹읍시닷!
낚시아빠님!
산행길 처음 본 여인네에겐 말을 걸지 못합니다.
그저 힘들까 봐 뒤에서 가만히 밀어줍니다.
벨트라인 아래를--
지독한 휴머니스트 가산동 샤이 소풍
소풍 17-04-25 18:25
잡아보이머하노님!
요즘 시기엔 어디든 환상입니다.
도시락 하나 들고 산으로 들로 나가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오대산 선재길은 원문에도 말했듯
계곡을 따라 거의 평지이기 때문에
여자분들도 무난하게 다녀 오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 최고입니다.
자붕50 17-04-25 19:01
선재길//
풍님 덕분에 작년 가을
허벅지.장딴지에
힘들어 갔던 기억이 나네요
~~^&^*
쨩선배님//
전화 드린데로
인터넷 검색하신 후
코스를 역으로 선택하심이~~
좋은 추억 맹글고 오세요~~^&^*
소풍 17-04-25 19:09
자붕님이 저의 은총을 듬뿍 받으셨군요.
당일로 선재길 왕복은 좀 무리입니다.
코스는 위로 갈 것인지 아래로 내려올 것인지를 택하시면 됩니다.
1코스
월정사 주차장 파킹 후 - 전나무 숲-월정사-선재길-상원사 -버스 타고 다시 주차장으로-
2코스
월정사 주차장 파킹 후-버스 타고 상원사로-선재길-월정사-전나무 숲-주차장
왕복은 7시간 정도 소요되니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목마와숙녀 17-04-25 22:23
몆년전 여름 잠시 쉬었다 온 기억이
나네요!!
이번 연휴중 이번주 순천을 여행
갈려고 계획세웠네요 주말엔 순천에
있을듯 느림보 여행!!
잘 쉬었다 올랍니다!!
소풍 17-04-26 08:03
내마음선배님!
출장은 잘 다녀 오셨습니까?
'적멸보궁'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을 말한다하는군요.
자장율사의 5대 적멸보궁은
양산의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라 합니다.
덕분에 공부했습니다.
목마와숙녀 선배님!
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군요.
순천은 낙안읍성과
어딘지는 모르지만 노인 한 분이 평생에 걸쳐
산 하나를 통째 조경해 놓은 곳이 기억에 남습니다.
운전 조심 하시고 즐거운 여행 다녀 오십시오.
ghgh 17-04-26 08:04
소풍님반갑습니다기억하실는지요
소풍 17-04-26 08:14
리택시 선배님!
재활 열심히 하고 계시는지요?
선재길의 중간 (산장 옆)에 캠핑장이 있는 건 봤습니다만
아직은 조금 이르지 않습니까?
밤온도가 의외로 차가우니 건강 잘 살피셔서---
효천선배님!
뭐 이리 바쁜 지 통화도 자주 못합니다.
밥 때문에 눈물 짓는 선배님을 위해서
조만간 보양식 한 번 조제하겠습니다.
쉐프를 믿으시고--
흑표조사님!
'이승복'마을이 강원도 평창에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전나무 숲에 엄청나게 큰 고사목이 있습니다.
2005년도인가 쓰러졌다니 흑표조사님이 천리행군 하던 그 시절엔
그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을 듯 합니다.
다시 한 번 가 보시면
춥고 배고팠던 행군의 추억이 새 순 처럼 돋을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소풍 17-04-26 08:49
Ghgh 선배님!
^^ 오랜만입니다.
전화번호를 저장을 할 때
그 분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특징 하나 정도는
같이 저장을 해 놓습니다.
사실 대명을 보고는 잘 기억이 안났는데
'얼쉰채비' 라고 적혀 있는 걸 보고 바로 알았습니다.
ㅎㅎ 처음엔 제가 뭘 잘못한 분인가 싶어 긴장을 했었답니다.
늘 편안하고 건강한 조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송애 17-04-26 15:22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예전에 등산 한참 다닐 때는 1년에 한 번씩은 꼭 가는 곳인데.
등산 안 하니 가보기가 쉽지 않네요.
진고개 쪽에서 올라 오대산 정상 밟고 월정사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참 긴 코스인데.
이젠 체력이 딸려서 못 오르지 싶네요.?
산채 정식이 맛깔스럽게 보입니다.^*^
소풍 17-04-26 16:00
천년붕어님!
천 상병 시인을 좋아합니다.
오래 전 사모님이 운영했던 까페 '귀천'의 모과차도 좋아했습니다.
(지금은 조카가 한다는 이야기가-)
그런데 그것 때문에 제 아이디를 정한 건 아니고
어릴 적 부터 '소풍'이란 단어를 좋아했습니다.
뚜렷한 이유는 없고요.^^
늘 건강하십시오.
송애선배님!
아직 왕복코스를 걷고도 남으실 것 같습니다.^^
산채정식에 나온 나물의 대부분이 주인이 직접 채취를 한다 하더군요.
다 믿을 수는 없겠지만 향은 진했습니다.
된장도 좋았고,,, 담백했습니다.
다음에 먹을 만큼만 곰취를 한 번 재배해 볼 생각입니다.
꽃 같은 나날 되십시오.^^
한실 17-04-26 16:34
체인점 순시를 겸해서 다녀오셨군요^^
28청춘 17-04-27 21:06
반드시 가보고 싶어지네요...ㅎㅎ
^^!
오대산 신록의 시작이나 절정이 아닐까 합니다.
가시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