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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내며
analouge夜娑 / 2017-06-21 11:16 / Hit : 2443 본문+댓글추천 : 0
어젯밤...
우리들의 밀회는 기어이 끝장나고야 말았구나...
어둡고 차거운곳 한구석,
까만 비닐봉다리에 숨어지내며 우린 3일에 한번씩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며 가슴 졸이며 살아왔건만...
너와 두달동안 살아오며,
너도 이젠 세월의 흐름앞에....
비만에 시달리고, 껍닥도 질겨지고....
이제 곧 헤어져야함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던중,
어젯밤 권력자의 개코같은 레이다에....그만 덜컥!!
오밤중에 먼노무 야채칸 청소는 갑자기 해가꾸서..
그래....
이젠 그만 헤어지자!!
우린 여기까지가 인연이었어...
그래도 넌 복받은 놈이여 !!
지난주 김치냉장고에 지내던 놈들은...
졸지에 사과껍닥도 미쳐 다먹지 못하고,
뜨거운 대낮에 아파트 화단으로 쫒겨났쟈녀...
오늘..!!
널 보내지 않으면, 이젠 내가 당장 쫒겨나게 생겼구나...
이제 그만 나가보자,
좋은 곳으로 보내줄께..!!
analouge夜娑 17-06-21 11:21
자연으로 돌려보내려 합니다.
하늘아래붕어 17-06-21 11:24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자연의 순리입니다
아쉽지만 ...... 안~~~녕
쟤시켜알바 17-06-21 11:43
탕으로
승화 시켜주심이....
漁水仙 17-06-21 11:48
아픈 만큼 성숙 해 진다 고
구렁이 되서 재회 할날 기다리며 살자구여
복이굿™ 17-06-21 12:10
선배님 지렁이가 싱싱한게 끼워서
던지면 고기 마구 물어 줄꺼??같습니다 ㅋㅋ
이박사™ 17-06-21 12:21
지렁이 쫌 고만 괴롭히셔요.
진일몽 17-06-21 13:01
생각보다 많이 멋진 우리 월님들...
롱이 사랑... 환장하고 달려드네요 웃고갑니다
잡아보이머하노 17-06-21 14:33
잘하신규.
일단은 사셔야 담을 기약을 허시쥬. ㅋㅋㅋ
한실 17-06-21 15:12
좌우간 대단하신 분이군요^^^
바람난지렁이 17-06-21 16:50
바람난 지렁이가 몇마리 보이는데...
샬망 17-06-21 17:11
뚜껑 닫아 그대로 땅속 깊이 보관해보세요....ㅎ
첫월 17-06-21 17:12
키워서 팔아유~~~^^
대구심조사 17-06-21 21:57
대구서 서울 구경 했으니^^
그림자™ 17-06-22 09:28
짜식들 출세했네요.
서울까지가서 방생이라니ㅋㅋ
해구신 17-06-22 14:55
구룡령들이 되었겠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