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며...

    월하정인 / 2021-12-25 17:45 / Hit : 6685 본문+댓글추천 : 16

    참~~  올해처럼 변화무상하고 힘든 한해도 없었던거 같습니다.

     

    올 7월의 어느주말..

    여느때처럼 5짜잡으러 인적이 드문곳으로 떠나봅니다.  

    (줄놈은 생각도 않는데 말임돠)

    평상시 하던대로 잠자리 만들고 낚싯대를 멋들어지게 펴봄니다

    이게 고기가 나올만한 자리보다 모양에 중시하니 가기만하면 꽝인가 봅니다.

    역시나 이날도 허전하고 허무하게 인생은 빈손이야!  하면서 

    힘겹게 짐을 꾸렸습니다. 

    낚시 갈때마다 항상 이러니 무덤덤하게 스스로 받아드립니다.

     

     

    집에 도착하여 오전 11시쯤 이를 닦는데 뭔가 부자연 스러운게 

    팔에 힘도없고 어눌합니다.

    내 의지와는 별개로 남의 팔인양 이상합니다.

    왼손은 괜찮은데 오른손이 그런겁니다.

    좌대며 무거운 낚시짐을 옮기느라 연약한(68kg) 몸에 무리가갔나 했습니다.

     

    점심과 낮잠을 느러지게 자고 일어나니

    마눌님이 낚시하느라 개고생 했을테니 외식 가잡니다.

    얼씨구나(표정은 안그런척) 하면서 고기에 쇠주 일잔하며

    역시 지구는 도는게 맞아 ㅋㅋ  기분이 업되는게 알딸딸하니  최곱니다.

     

     

    보통 11쯤되면 취침을 합니다.

    한번자면 쉽게 깨지않는데 이날은 새벽(1~2시 추정)에 깹니다.

    머리가 이상합니다.

    붕 떠있는 기분에 약간 현기증,  하여튼 표현할수없는 그런 묘한 기분이였습니다.

    물론 이런상황에서 잠이올리는 없겠죠.

    갈수록 정도가 심해져 마눌을 깨웁니다.

    팔도 힘이빠지고 머리도 이상한 상황이다보니 찝히는게 있었나 봅니다.

     

    새벽 4시쯤 딸아이 차로 병원에 갔습니다.

    가는도중 마눌과 딸아이가 말을 시키는데 말을하려니 입가에 맴은 도는데

    문장으로 연결을 시키지 못하고 응, 아니, 괜찮아! 정도만 가능하더군요.

    미치겠습니다.  분명 머릿속에서는 적절한 답을 해줘야겠는데

    단어도 생각이 안나고 어~, 어~, 그게~ 이런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당직 의사한테 증상을 보호자가 말을하니 검사가 들어갑니다.

    한참 검사를하더니 CT를 보고 보호자를 찾더군요.

    그러더니 앰브런스에 옮겨 이동하더군요.

    (그런데 어디가냐? 뭐라고 하던데? 이런걸 물어보고 싶어도 대화가 안되니

    답답하고 응, 엥, 뭐 이런말만 되풀이 합니다.)

    이동중에 마눌은 옆에서 눈물을 보입니다.

    그제서야 저도 눈치를 챕니다.

     

    도착된 곳은 대학병원 !

    전화를 처음병원에서 해놨는지 입구부터 일사천리로 진행하더군요.

    CT촬영된거를 건네줬는지 바로 MRI를 찍고 시술에 들어갑니다.

    그렇게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하에서

    꼬박 2박을 중환자 병실에서 보냈습니다.

     

    다시 MRI를 찍고 저와 보호자한테 의사가 설명을 하더군요.

    뇌경색이 있어서 전과 후를 보여주더군요.

    사타구니 옆으로 (동맥)주사를 통해 약물로  시술을 했다더군요.

    원인으로는 당뇨병으로부터 출발인데

    당화 혈색소가 6.5%(정상치 4.0~6.0%)로 높고 

    당뇨가 공복혈당이 정상100mg -- 당뇨 전단계 125mg -- 당뇨 126mg 이나 130을 넘고

    당부하 혈당도 200mg이하가 정상이나 이도 200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가 나왔답니다.

     

    그러면서

    정확한 원인을 찾기위해서는 골수검사가 진행돼야 한다더군요

    골수검사는 적혈구와 백혈구 생성되는 곳으로 적혈구가 왜? 높은지를 알려고 

    검사했는데 정상이라더군요.

     

    보름여를 입원하면서 

    병상을 쭉~ 들러볼 기회가 있었는데 한층의 환자가 전부 뇌졸증 환자더군요.

    말을 전혀 못하시는분, 팔 다리를 못쓰시는분, 정도의 차이도 많고 

    조금도 쉬지않고 딱국질을 하시는분 여러 부류였습니다.

    나이는 아주 젊은층은 없고 평균나이가 60전후가 많았습니다.

    더러는 40~50대도 있었는데 대부분이 60전후였습니다.

     

    의사가

    뇌경색 환자로서 나처럼 경미하게 온 경우는 드물다더군요.

    지금은 팔 다리는 정상이고 언어는 지금도 약간 단어 생각이 안나기는 합니다.

    하지만 생활하는데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7월 이후 주기적으로 많은 검사가 진행 됐습니다.

    우선 중요한 당화 혈색소와 당뇨가 전부 규격치 내로 들어왔습니다.

    의사가 기립 박수를 치더군요.

    짧은 시간내 정상수치를 보였으니 말입니다.

    ""  매일 걷기운동을 2만보 이상합니다.  당뇨에는 음식물도 중요하지만 걷기운동만큼

    좋은것도 없다더군요.  "" 

     

     

     

    하지만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병원에서 원인은 담배로 결론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피에 악영향을 주는지 몰랐습니다.

    사실 이렇게 긴글을 쓰게된 동기도 담배 때문입니다.

    (  저는 매일 한갑이상,  낚시할때는 2갑정도)

    2주후 퇴원해서 4개월 정도는 밤에 잠도 못잤습니다.

    금단 증상이 얼마나 심하면 응급실에 세번 더 실려 갔습니다.

    증상이 뇌경색과 비슷하게 오니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 ... 될수밖에 없었습니다.

     

    "" 의사가 그러더군요

    40여년을 즐겁게 피셨으니 그값을 하셔야죠.  ""

     

     

    장문의 글을 쓴 이유가 담배 끊으라고 권하고 싶어서 입니다.

    지금은 금연 6개월차로 접어들지만 후회막급입니다.

    돈들여 몸을 망치는 기이한 놈입니다.

    돌아오는 신년에는 건강하시고

    담배 피우시는 분들은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끊읍시다.

     

     

     


    월하정인 21-12-25 17:51
    중환자실에 딸아이 고딩 동창이 간호사로 있더군요.
    세상 참 좁지요.
    자주와서 잘 보살펴 주더군요.

    고맙데이!!
    노지사랑™ 21-12-25 18:19
    힘든 시기를 보내셨군요.
    많이 회복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건강한 삶 되시기 바랍니다.

    저도 담배 참은지 11년이 지나갑니다.
    25년을 하루 한갑반 피우고, 두달동안 담배갑에 피운시간 기록해가며 반갑으로 줄이다 참았는데 두어달 고생 많이 했습니다.
    50박을향하여 21-12-25 18:24
    요즘잘안보이신다 했더니ᆢ
    힘든시기였군요
    불행중다행이라
    아마 앞으로는 건강하게
    6짜하실때까지 아무일없을겝니다ᆢ
    전자담배ᆢ
    끊으러 베란다로ᆢ
    저도 40 여년됫습니더 ㅠㅠ
    붕어와춤을 21-12-25 19:07
    큰 고초를 격어셨습니다

    앞으론 늘건강하십시오
    어심전심 21-12-25 19:23
    그만하시기가 천만다행입니다.
    꾸준한 걷기운동으로 속히 완쾌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잡아보이머하노 21-12-25 19:28
    쾌차를 기원합니다.
    금연 욕구가 생기려 하네요.
    샘이깊은물 21-12-25 19:44
    심장이 쿵 합니다
    용우야 21-12-25 20:52
    금연
    또 금연
    그래도 금연
    그래도 잘 안되네요
    아니 안 되네요.
    도톨 21-12-25 21:30
    고생 많으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저는 술을 끊어야 되는데
    쉽질 않네요.
    아머리아파 21-12-25 22:26
    금연 13년차 입니다 ㆍ하루 한갑반 이상 25~6년
    폐기능이 정상인의 30%밖에 안된다는 진단
    화확약품 흡입후 혼절 응급실 골수검사 등등
    중환자실 열흘
    이제는 정상 입니다
    금년 꼭 하셔야 합니다
    하루속히 정상으로 돌아 오시길 기윈합니다
    콩나물해장 21-12-25 22:40
    쾌차하시길 바라합니다

    글구 찬공기 쐬는건 자제하시구요
    이박사™ 21-12-25 23:04
    큰 고비를 넘기셔서 천만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더 건강하게 보내실 듯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무유 21-12-25 23:56
    고생 많으셨습니다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소류지백경 21-12-26 01:01
    많이 놀랐습니다.

    부디 건강 찾으셔서 즐거운 취미도 영유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말씀은 노력해 보겠습니다. ㅠㅠ
    월하정인 21-12-26 08:49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모든분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한번잃은 건강은 되찾기가 몇배는 힘듭니다.
    건강은 건강할때 챙겨야 된다는 진리를 되새겨 봅시다.


    난 아니야!
    난괜찮겠지!
    다른 어떤이들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내가될수 있습니다.
    즐거운 낚시를 오랬동안 건강하게 하기위해서 라도 위험요인을 없앱시다.
    무하하2 21-12-26 11:03
    헐 월하정인님덕분에 낚시가많이늘엇어요 빨리나으세요ㅠㅠ
    4짜좀보자 21-12-26 12:09
    어린 나이에 술담배를 시작해 15년만 피우고 그만하자고 했는데 30년을 훨씬 넘게 피우고 있네요.
    과거 약 3개월 정도 참았던 적이 있는데 왜 다시 피우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많은 주위의 유혹을 참아 냈었는데요.
    부디 건간 관리 잘 하시길 빌렜습니다.
    인천떡밥붕어 21-12-26 14:32
    빠른쾌차하시길 빕니다
    담배 끊은지 5년차입니다
    지금도 담배피우는 사람옆에가면 담배냄새 구수합니다
    그러나상대방이 담배피우고나서 지나가거나
    대화하면 역겨운냄새......
    금연 권장합니다
    우선 깨끗합니다.
    살모사 21-12-26 14:37
    큰일을을 격으셨네요 다행이십니다 금연잘하셨어요 건강이 최고에요
    살모사 21-12-26 14:37
    건강이 최고입니다
    日月 21-12-26 16:19
    읽어 내려 오면서 혹시 C19 감염 이신가 했는데
    초기 뇌경색 이셨군요
    뭏튼 다행히 일찍 그리고 빠른 대처로 회복중이시니 천만 다행입니다

    경험담으로...
    저희 부친 께서도 물론 고령(84세) 이셨지만 뇌경색으로 초기대응이 늦어 3년여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셨습니다
    뇌질환은 본인의 고생은 물론 가족의 돌봄으로 가정이 늘 우환에 고생들 하게 되죠

    금연의 중요성과 더블어 다시 일깨워주는 자세한 경험담... 많은분들께 도움이 되는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회복하시어 건강하시고 복된 한해 되시기 바랍니다^^
    해뜨기직전 21-12-26 17:55
    고생하셧습니다 저도40년피우고 금연 2년째인데 한달정도 담배생각이 나든데요 독하게 맘먹고 의지로 끊고 담배생각이 안나도록 집중하는것이 생겨야합니다 운동이든 머든지요 ㅎㅎ 낚시 열심히 다녔는데 ... 참고로 담배는 습관성이 많습니다^^
    淡如水 21-12-26 18:23
    도입부 보고 엘보 얘긴가 보다 했는데
    정말 큰 일 날 뻔 하셨네요.

    초기 대처를 아주 잘 하셔서 다행입니다.

    하루 빨리 완치 되시길 바랍니다.
    날밤까기 21-12-26 18:28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운이 좋으셨네요
    민물 밤낚시와 담배는 너무 절친이죠
    저도 25년 넘게 피우다 몸이 안좋아서 금연한지 8년이 되었네요
    금연은 내 몸이 아파야만 실행을 하게 되더라고요ㅠㅠ
    항상 금연하시면서 건강하게 즐낚하십시요^^
    꾼들의낙원 21-12-26 19:01
    더욱 열심히 금연해야겠다는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빨리 쾌차하시고 더 건강해지시길 빌겠습니다.
    띠야요 21-12-26 19:15
    경험에서 나오는 좋은 말씀....
    이런 저런 이유대며 태우시는 분들 많죠....끊기가 싶지는 않죠....끊어야 할 일이 생기기 전에는....
    언제부터 이런거 말고 지금부터 그냥 피우기를 잠시 쉰다고 생각하고 피지 않으시면....옆에 남은 담배랑 재털이 굳이 치우지 말고 놔두시고....
    좋아 질겁니다....여러모로....
    이제좀쉬자 21-12-26 20:12
    건강관리 잘하시고 빠른 쾌유를 빕니다.
    고향마을 21-12-26 20:59
    형님 올한해 고생많았습니다~~
    앞으로 건강잘지켜서 주욱~ 같이낚시 했으면 좋겠네요 ~
    내년에는 기록갱신도 이루시고~
    건강과행복이 넘치는
    한해가되길 바랍니다 형님 ~~
    월하정인 21-12-26 21:18
    아우야!
    고맙데이...

    어디 먼데가서 아무 생각없이 인생을 논하고 싶구나 ..

    올 한해 넘 고마웠다~~
    별따기 21-12-27 02:20
    집안에 어른이나 주위 어른들께서 뇌경색이 많아서
    한쪽팔힘 얘기하실때부터 바로 아 그거구나 싶었네요.
    이 질환의 증상은 누구나 다 알고있어야하고 관심이 많아야
    자신이든 가족이든 빠르게 대처를 할수있을것같아요..
    그나마 경미하게 지나간듯한데 천만다행이신듯합니다.
    건강관리 잘하셔서 다신 그런 병이 찾아오지 않길 바랍니다.
    저도 담배 딱 끊어야겠어요ㅜ
    대물도사™ 21-12-27 09:58
    위험하고 힘든시기 잘 이겨내셨네요
    남은치료도 잘받으시고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붕어레오 21-12-28 17:40
    정말 아찔하고 남 일 같지가 않네요.
    그래도 초기에 빠른 대처를 하셔서 천만 다행이고,
    금연 지속과 꾸준한 운동으로 더욱 더 건강해지시길 기원합니다!
    월하정인 21-12-28 18:15
    감사합니다.
    모든분들 건강하세요~~
    Q둥벙Q 21-12-30 00:04
    쾌차을 기원합니다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