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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끄고 누워서 아내와 쇼부!? 봤습니다.(실화)

    대청호찌바라기 / 2022-02-25 13:36 / Hit : 11598 본문+댓글추천 : 27

    며칠전 불끄고 딱 누웠습니다.

    나: 여보 나 3월 막주에 2박낚시 가야되는데 첫모임이라 꼭 가야되. 

    아내: 안돼

    나: 봄에는 꼭 가야되~

    아내: 안돼

     

    나 : 그럼 나는 낚시가면 좋은점, 자기는 안좋은점을 한가지씩 말해보자. 

    아내 : 응

     

    나 :  싱그러운봄향기를 맡을수 있다.

    아내 : 뱀에 물릴수 있다.

     

    나 :  꽃향기를 맡을수 있다. 

    아내 :  사마귀에 물릴수 있다. 

     

    나 :  개나리 향기를 맡을수 있다. 

    아내 :  도마뱀에 물릴수 있다. 

     

    나 :  진달래 향기를 맡을수 있다. 

    아내 :  지네에 물릴수 있다.

     

    .

    .

    .

    .

    그렇게 한참뒤

    저는 냄새쪽(!?)으로, 아내는 동물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ㅋㅋㅋㅋㅋㅋ

    .

    .

    .

    .

    그렇게 또 한참뒤 

    나 : 선인장 냄새를 맡을수 있다. (???)

    여보 : 전갈에게 물릴수 있다.  (????)

    까지 왔습니다.ㅋㅋㅋㅋㅋ 

     

    이젠 도저히 맡을 냄새도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혹시???

     

    나 : 하아... 지난 설에 받은 백화점상품권 5만짜리 8장 다 줄께.

    아내 : 코오올... 

     

    이런!! 이렇게 쉽게 끝낼걸 먼길을 돌아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봄이 다가오는 요즈음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대 널어놓고 술마실 생각하니 앞으로 한달이 또 즐겁습니다^^

    월척님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올해도 큰~ 붕어~ 큰~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 


    샘이깊은물 22-02-25 13:39
    상품권을 매주 1장씩 주면
    8주 연속 출조 가능했을텐데요~
    대청호찌바라기 22-02-25 13:41
    하아!!!!!! 역시~~~~ 선배님의 말씀을 먼저 들었어야~~~~ 으악~ 깊은후회가...
    콩나물해장 22-02-25 13:42
    8번의 기회를…
    한방에 올인하셨군요

    앞이로 한달이나 남았는데
    사모님과 둘이 오붓하게 월남뽕으로
    7장 회수하시길~~~
    대청호찌바라기 22-02-25 13:44
    올인을 이미 해버렸습니다. 후회가 쓰나미 처럼 몰려옵니다... 왜 그땐 그 생각을 못했는지....ㅠㅠ
    쩐댚 22-02-25 13:48
    상품권 열심히 사서 모으셔야겠네요^^ ...
    콩나물해장 22-02-25 13:50
    토닥 토닥

    아직 월남뽕 또는 민화투, 아님 알까기등
    많은 기회를 만들어 회수 하시어
    담에 또 낚시2박권 따내시길~
    대청호찌바라기 22-02-25 13:53
    쩐댚
    일단 기본 시작 단가를 너무 높게 잡아버렸습니다. 큰일입니드아!!!!!
    대청호찌바라기 22-02-25 13:54
    콩나물해장
    한달뒤 낚시가서 형님들께 또 전수받아야 겠습니다.
    역시 초행길은 힘들고 고된걸 또한번 느낍니다.
    어심전심 22-02-25 13:56
    우리 집은 낚시 간다고 하면 도시락 싸주는데요.
    밥 굶지 말라고요
    아마도 같이 있고 싶은 마음과 떨어져 있고 싶은 마음 차이겠지요.
    그래서 앞으로는 도시락 대신 현금으로 달라고 하려고 합니다.
    뭐 현금 대신 백화점 상품권도 받아 주죠 뭐..ㅎ.
    대청호찌바라기 22-02-25 13:58
    어심전심
    뜨허~ 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사모님께 받으면서 낚시를 가시는 경지에 다다르셨다니!!!!!! 진심으로 리스펙 꽃습니다요!!!!!!
    혈뢰 22-02-25 13:59
    이미 상품권은 장관님 지갑에 들어갔는거 다시 나오진 못할테니...
    혹여 나오더라도 순탄치 않을듯합니다...
    출조권을 한장말고 두세장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ㅠㅠ
    나무꾼7 22-02-25 14:01
    진즉 헌금을 턱밑에 들이 밀었으면
    짦게 끝났은걸....ㅋ
    대청호찌바라기 22-02-25 14:02
    혈뢰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열심히 두들겨 보겠습니다. 화이팅!!!
    대청호찌바라기 22-02-25 14:04
    나무꾼7
    결과치에만 집중에 한 나머지, 너무 먼길을 돌아왔습니다. 시작단가도 너무 높여놔서 고민이 깊어집니다 ㅎㅎㅎㅎㅎ
    예천동붕어왕 22-02-25 14:06
    저는 이번주 토요일에 2박 보팅 들어가갑니다 붕어 얼굴을 못 봐도 떠납니다
    와이프에게 머리하라고 30만원 상납했습니다 휴~~낚시대는 못사도 2박 보팅이면 아깝지가 않습니다 ^^
    띠야요 22-02-25 14:13
    불 끄고 누워서....
    잘 해결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노지사랑™ 22-02-25 14:14
    저는 낚시가라고 등 떠미는데, 나가면 얼어 죽는다고 버티는 중입니다.
    벚꽃피는 봄에 갈려구요...

    조금 더 세월이 흐르면 저처럼 쫒겨나는 시기가 옵니다....^^
    대청호찌바라기 22-02-25 14:15
    예천동붕어왕
    멋지십니다! 역시 기승전쩐이 잡인것같습니다 ^^ 대물하십시오~~~~
    대청호찌바라기 22-02-25 14:17
    띠야요
    불끄고 다른방법으론 자신감이 뜨허~~~~~~~~~
    (약점노출)
    대청호찌바라기 22-02-25 14:18
    노지사랑
    등떠밀리면ㅎㅎ 아직은 추운것같습니다! 그래도 너그러운사모님이십니다!
    수우우 22-02-25 14:42
    2박에 8장은 좀 아쉬운데요? ㅎㅎ
    대물도사™ 22-02-25 15:02
    2박에 40이면 밑지는 장산데요ㅋㅋ
    손맛보고 오세요~~
    하드락 22-02-25 15:05
    하루에 20만

    적당하네요...
    chris5953 22-02-25 15:14
    낚시를 가지 않은 주말과 낚시 가는 주말을 확실하게 차이나게 행동합니다. 가지않은 주말 - 가급적 짜증과 신세 한탄, 이거저거 심부름 등,
    낚시 다녀온 주말 - 가기 전 외식비 2만원 쾌척, 꽝치더래도 다녀온 후 집안 청소와 상냥한 미소 등...................1년 그러니 이제는 그냥 당연한 걸로.....
    미끼머쓰꼬 22-02-25 15:30
    나:이번주 금욜 낚시간다.
    와이프:몇박?
    나:가보고
    와이프:혼자 가지마.
    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정신 22-02-25 15:36
    처음부터 상품권으로 갔으면
    4장정도로 협상가능하지 않았을까요?
    두라미 22-02-25 15:46
    두분의 알콩달콩 달콤함이 전해지는듯 합니다
    같이 다니시면 더 좋을텐데요~^&^
    ♡제리♡ 22-02-25 15:51
    ㅋ잼나게 사시네요
    울집은 각자 각방을...ㅎㅎ
    살모사 22-02-25 15:52
    한번에 넘마이 질럿어요 다음 출조는 우짤라꼬요
    밭두렁 22-02-25 16:16
    3월 마지막주 출조때 날씨좋고 바람없고 온도 올라가길 바랄께요~~
    Kim스테파노 22-02-25 16:48
    협상을 겁나 재미나게 하시는군요...^^
    곧 두분의 동출이 그려지는건.....

    전 뭐 쪼 위에 머쓰꼬님과 비슷합니다...ㅎㅎ
    구마수걸이 22-02-25 17:16
    나: 주말에 낚시가.
    아내: 알았어.
    대화 끝입니다.
    내놨어요.
    효천™ 22-02-25 18:21
    위의 댓글처럼 세월이 흐르면
    제발 나갔으면 합니다.

    최고로 한 달도 받아봤습니다.


    협상력은 별로였습니다.ㅋ
    붕어잡는해적 22-02-25 18:29
    갈때마다 40....혈이 크시겠군요..^^
    너무해7736 22-02-25 19:54
    불끄고 누워서 아내와 ???
    제목보고 클릭했더니 ,,, 실망만이

    난또 아내를 흥분시켜놓고 ,,, " 나 담달 낚시가? 말어?" 그랬다는줄 알았잖아요
    대청호찌바라기 22-02-25 20:03
    수우우 , 대물도사™ , 하드락, chris5953 , 미끼머쓰꼬 , 새벽정신 , 두라미 , ♡제리♡
    살모사, 밭두렁 , Kim스테파노 , 구마수걸이 , 효천™ , 붕어잡는해적 , 너무해7736 <<<<<< <br/>
    여러 선배 조사님들의 주옥같은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머릿속에 문신처럼 세겨넣었습니다!!!! ,,,
    조언과 격려!!??? ㅎㅎㅎ 말씀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건 낚시 하세요~~~
    낚시의귀신 22-02-25 20:31
    젊을 땐 저도 낚시때문에 많이 싸웠는데요
    요즘은... 낚시 안 가? 왜 낚시도 안 가고 집에만 있어?
    그럽니다....
    대청호찌바라기 22-02-25 21:18
    낚시의귀신
    뜨허~~~~ 시간이 더 지나면 저도^^ 좋게 생각하겠습니다!!
    잠자는꾼 22-02-25 21:27
    시작이 40이었으니 다음 출조엔 얼마나 큰 출혈이 있으실지.....ㄷㄷㄷ
    낚시를 취미로 가지죄밖에 없는데요 ㅠ
    두바늘채비 22-02-25 21:45
    저요?
    내놨습니다.
    구마수걸이님과같네요 ~ㅡ.ㅡ
    붕어와춤을 22-02-25 23:33
    근데왜 불끄고 누웠어요?
    이쁜붕어붕어 22-02-25 23:33
    효력이 일주일 갈려나 모르것네유 낙시갈때마다 상품권 구입하셔야 될듯....ㅎㅎ
    4짜좀보자 22-02-26 01:48
    머니 머미 해도 머니가 최고지요^^
    뻘건그물 22-02-26 08:20
    낚시를 허락받고 가야한다니 ㅜㅜ 대한민국의 가장들이여
    저같은 쏠 에게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힘내시고 봄시즌 대구리 하세요
    대청호찌바라기 22-02-26 08:47
    잠자는꾼 / 두바늘채비 / 붕어와춤을 / 이쁜붕어붕어 / 4짜좀보자 / 뻘건그물
    취미라곤 낚시뿐인데 이렇게 힘드네요 ㅎㅎㅎ 대한민국 가장 모두 화이팅입니다!!!
    잡아보이머하노 22-02-26 09:19
    쫌 있음 따라 나서실 겁니다.
    나름 재밌습니다.
    여울사랑 22-02-26 13:47
    낚시 포기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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