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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무서운 이야기 ^^*;;;

    비와시인 / 2022-03-22 23:38 / Hit : 6977 본문+댓글추천 : 15

    아래 낚시 갔다가 귀신 조우 한 글이 있길래  옛날 생각이 나서 적어 봅니다. 

    25년전 여름 지인 2명과 충북에 한 저수지로 낚시를 갔었지요 

    낚시가게에 들러 필요한 것들을 사고 사장님한테 그 저수지 요즘 핫 한곳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거기가면 위쪽에 산소 있어 ... 쫌 걸어야돼 ... 요즘 거기가 잘나와!!! 근데 거기 귀신있어 조심햐"

    "에이 설마요 .... 요즘세상에  뭔 귀신이래요  ㅋㅋ "

     

    너무 늦었나 도착하니 해는 기울고 지인 두명은 차대고 근처에서 한다고 하고 

    나는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붕어 상면은 꼭 하겠다는 일념으로  짐들고 한 200미터  상류로 올라가 묫 자리를 찾아가 대를 널었지요

     

    근데 저녁되니 은근 무서워 지는 거... 주변도 조용하고 

    뒤 산소에서 진짜 귀신이 나올거 같은 분위기 .... 

     

    근데 그때 뒤에서 갑자기  "부시럭" 소리가 나는 거 아님 

    뒤를 보고 후레쉬를  비추니 아무도 없고 산소뒤에 나무들만 보일뿐 

    "아~ 씨 오줌 지리네"  뭐지 

     

    잠시 후 발자국 소리 

    "차박 차박"

    다시 후레쉬를 비추고 "누구얏" 아무도 없음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 스침 

    낚시는 이미 물 건너 갔음  찌는 보고 있는데 심안은 뒤만 보고 ... ..

     

    다시 들리는 발자국 소리 점점 더 가까이 온다 

    "차박 차박 차박 샤박 "

    "누구야 ㅅ ㅂ 장난 치지마 "   

    근데 아무도 없음 난 순간 진짜 귀신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얼음땡 

     

    튀어야 한다 ... 튀어야 한다 ... 튀어야 한다 

    근데 이젠 아주 빠른 템포로 나한테 오는 발자국 소리 ... 점점 커지는 

    "차박차박차박 샤박샤박샤박 " 

    "옴마야 살려주이소~~~~~~" 으~~~악 퀙 

     

     

     

     

    걸음아 걸음아 날 살려라 ....  겁나 뛰고 있는데 옆으로 지나가는 고양이 한마리 

    고양이 발에 감겨  안떨어지는 검은 봉다리 .. ...... ...... ... 봉다리 ...... 봉다리..... 봉다리 

    쓰 ~으  바 알~

     

    추억은 마음속에,  자연은 자연으로 , 쓰레기봉다리는  집으로 가져 갑시다 

    내가버린 쓰리게 사람 죽일수도 있습니다. ^^

     

     

     

     

     

     


    어심전심 22-03-22 23:44
    ㅋㅋㅋ.추천~!!
    하드락 22-03-22 23:59
    재미있네요.
    산이슬K 22-03-23 00:00
    차박샤박...ㅋㅋㅋ
    간 떨어질만 합니다.
    샘이깊은물 22-03-23 00:34
    어~~~휴
    그래도 다행입니다
    냥이 못 봤으면
    식겁했을 텐데요~
    실바람 22-03-23 01:02
    붕어 맛을 본 고양이인가봅니다,
    고양이 사냥터인데 낮선 사람들이 와서
    경계하고 있었는데

    소리까지 질러대니
    놀랐나 봅니다
    살모사 22-03-23 06:50
    ㅎㅎ 웃고갑니다
    머슴돌쇠 22-03-23 07:09
    ㅋㅋ 재밋네요~^^
    ♡제리♡ 22-03-23 08:12
    ㅍㅎㅎ~~~
    진지하게 읽어 나가다
    ㅋ검은 봉다리에
    한참 웃고 갑니다~^^
    발라당까진붕어 22-03-23 08:26
    ㅎㅎㅎㅎㅎㅎㅎㅎ
    봉다리~~~
    부킹붕어 22-03-23 08:30
    ㅎㅎㅎ 추천갑니다
    대물도사™ 22-03-23 08:41
    ㅎㅎㅎ봉도리 재밌네요
    지저스 22-03-23 08:42
    재미있네요 ㅎㅎ
    나만의낚시 22-03-23 09:21
    재밌게 읽었습니다
    근데 밤에 그랬다면 시껍했겠네요 ㅎㅎㅎ
    수우우 22-03-23 09:39
    ㅋㅋ 봉다리귀신...
    짐발이 22-03-23 09:47
    아이고야!!!
    어인魚人 22-03-23 10:16
    무섭고 잼나게 잘읽었습니다^^: 차박차박~~~~
    4짜좀보자 22-03-23 10:49
    그 밤에 고양이를 발견하신 것이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러지 않았으면 더 긴 경험담이 나올 뻔 했습니다^^
    JasonLEE 22-03-23 11:48
    구신은 발자국 소리 안들리지 않나요?
    그냥허당 22-03-23 12:56
    후후후 웃고 갑니다.
    늘푸름짱 22-03-23 16:53
    잼난 추억이네요...
    쓰레기봉투 22-03-23 23:02
    제가 거기 갔었는데요?
    비와시인 22-03-24 14:38
    제가 인터넷 행운도사 입니다
    재밋게 읽어주시고 댓글 주신분들 좋은일 생길 거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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