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쯤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저희동네에 낚시하는 스리랑카 사내들이 있었습니다.
안면도있고 자주 낚시해서 몸짓대화도 나누지요.
그러던 어느날 찌대신 콩알만한 스티로폴을 쓰는거보고
위해주는 마음으로 저렴한 작은 찌를 2개 사주었어요.
감사하다며 받아든 그친구들이 그걸 사용하지 않기에
저는 서운함에 이유가 궁금해서 물어봤지요
" 혀엉 이런거 무거워서 고기들 싫어해 "
ㅡ._ㅡ
그친구들에게 들었던 한마디는
적지않게 여지까지 낚시하며 겪어온것과 관념들을
좀더 내려놓도록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많이 부끄러웠던 작년여름의 일이 떠오르네요 ㅎ
자신의 아는것과 실력이 최고라 자부하듯
다른이의 아는것과 실력도 그 나름의 멋진 최고입니다.
머물렀던 자리를 청소만 해준다면 모두가 최고의 조사님~
서로 인정하고
공유할수 있다면
그게 함께가는 삶 아닐런지요
나와 다름을 인정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