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4월 사우디 아라비아 마덴**프로젝트로 발령나서
리야드 공항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너스럽게 다가와 "**토건 회사직원분아닙니까?" 라고 묻는다.
저는 측량기기를 한아름 들고 공항출입국에서 관계자에게 그걸 화물로 보내야지 왜 항공편으로 가져왔냐?
라며 한소리 듣고 무시당하는것 같아 담배를 피우고있는디 그친구는 노트북과 노트북 커넥터 및 기타 측량기구를
들고 한소리를 들었나부다.
같이 한가치 담배를 피우며 이런저런얘기를 하다보니 같은회사사람이며 같은 프로잭트를 하는 친구가되어
그때 부터 인연이 되어 3년 친하게 지냈네요
3년 후 저는 국내현장 그친구는 이라크 현장으로 발령나서 카톡만 주고 받았는디
6개월후 이혼하면서 10여년 넘게 다녔던 회사를 그만둔다길래
알아보니 아이들3명을 놓고 부인이 떠난다고 하더군요......
막막함에 소주한잔곁들이며 힘내라고 하면서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그친구에게 연락이 왔네요 낚시한번하자고
한창 통화했는데 5년을 3명 홀로 키우면서 이제 큰애 작은애가 년년생인디 대학에 다들어가서
여유가 생기니 낚수를 좋아하는 제게 낚수좀 같이 하고 싶다네요....
5년을 홀로 애들 키워 인자 여유가생긴 친구....
담 주에 겨울맟이 낚수를 할려고 합니다.
시골집에 가면 동네 선후배들이 이혼하고 조부모님에게 애들 맞기고 돈번다고 애들 조부모님에게 맞겨서
애들이 시골 버스정류장에서 애처럽게 노는모습을 보면 그 친구가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춘기애들 혼자 3명 키우면서 건설회사를 다닌게 결코 쉽지않았을 텐데....
대견한 친구 담주에 잔잔하고 큰 손맛을 볼수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