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고 화창한 휴일
아침 일찍 길을 나섰지요.
좀 이른듯 하지만
서울엔 제법 올라왔길래
혹시나 해서 가봤는디,
중부지방에 죽순은 아직 이르네요.
해서
자연산 미나리 한보따리 뜯어다
주변사람들 나눠주고,
옛추억이 떠올라~
아카시꽃 조금 따다가
튀겨봅니다.^^
향긋하긴 한데 꽃이라 기름을 너무 빨아들여 느끼하네요.
덤으로 두릅과 단호박도 튀겨 점심을 대신합니다.
그리고,
도라지도 못보고,
더덕도 못보고~
빈손이 애처로웠는지?
산신령님이 선물 하나 주십니다.
죽은 아카시나무 입니다.
잘 썩고 남은 부분이 예술작품입니다.
멀리서 보기에도
저건 작품이다
하고 다가가보니
역시나 이더군요.
감사히 들고 내려와
집에 와서
씻기고,
벗기고,
굽고,
자르고,
벗기고,
씻기기를 반복하고 나니
멋진 작품이 하나 나왔습니다.
아주 좋네요.
자립형으로 만들어
풍란을 올리면 예술작품이
하나 나올듯 합니다.
아~
던 벌었따~~~^^ ㅋㅋㅋ
해피한 휴일 저녁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