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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 비가 (悲歌)

    은둔자2 / 2012-03-23 09:57 / Hit : 1639 본문+댓글추천 : 0

    마트에 붙은 상가이니 화장실은 마트화장실을 사용하게 됩니다
    젊은 청소 아줌마의 "발들어" 부터 일 보는중 쓰레기통 들어가기 전이라며
    굳이 문을 열고 넣어주던 일까지 애피소드가 많은데 어제도 한건 했습니다

    남자 화장실을 막 들어가는데
    문을 열자마자 황당한 광경을 보게 됐습니다
    아랫도리 옷을 모두 벗은채 벽에 걸려있는 화장지를 막 벗겨내고 있는 한남자
    서로 눈이 마주치는 손간 급하게 칸막이 안으로 들어가는남자와
    못본척 옆칸으로 들어간 또 다른 한남자

    휴대폰을 꺼내 월척을 보고 있는데 옆칸에서 부시럭 부시럭 소리가 납니다
    화장지를 가질러 맨몸으로 나왔다 갑자기 들어온 사람에 놀라
    충분한 양을 챙겨가지 못했나 봅니다
    안쓰런 마음에 한마디 합니다
    거 .. 화장지 드릴까요 ?
    말이 없습니다
    대신 북 북 ... 뭔가 찢는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후다닥 달아나는 남자의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그가 가고난후 옆칸을 보니 (굳이 보고싶은 건 뭔지 )
    찢어진 런닝이 ...
    에휴 달라하면 될걸 ..
    근데 바지는 왜 벗고 있었을까요 ??

    행복한날 12-03-23 10:10
    ^^* 혹여 그분 아침에 속이 안좋으셨나 봅니다.....
    붕애성아 12-03-23 10:25
    속이 겁나 않 좋아서리 벌써 빤스는 거시기 해버렸꼬~

    화장지 조금 가지고는 해결하기 힘들었을꺼시고
    (물티슈 가틍거 있었음 좋았을낀데......)

    그래서 윗쪽 속옷까지......

    그래 놓고 옆사람(은둔자 님)이 다 알고 있을꺼라는 생각에?
    민망해서 도망~

    솔찍히 예기하고 화장지도 많이 필요하다고 했으믄
    옆에칸 사람(은둔자 님)이
    마트에서 물티슈라도 사다 드렸을꺼신디......

    크크크킄!
    감사해유4 12-03-23 10:26
    날성에게 묻어갑니다.

    낚시꾼에겐 어떤지 모르지만 농사일하시는 분들에겐 소중한 비가 오는 오전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붕애엉아 12-03-23 10:48
    은둔자님~

    거 잘못하셨네유~

    왜, 하필 고때 화장실에 가신겨~

    그분 찾으셔가꼬 난닝구 하나 사드리믄서 사과하셔유~~~ㅋㅋ
    손맛중독 12-03-23 11:24
    아 서로 뻘쭘했을거 같어요 ㅎㅎㅎㅎㅎ
    소박사 12-03-23 11:51
    양말이 더 싸게먹히는데
    몰랐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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