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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격지심 (自激之心) - 마눌 기 살리기

    소풍 / 2013-10-22 09:42 / Hit : 2813 본문+댓글추천 : 0

    며칠 타이순 얼굴이 우울 하더군요.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혹시 처가 집 일인가 싶어
    모른 척 내비 두다가 어렵게 물어 봤습니다.

    "어이요 .. 변비 있나? 인상이 왜 그래? "
    "닥쳐!"

    우쒸.. 지가 진주 붕맨 인가?

    "와? 오빠야 한 테 말해 봐라 "
    "동창회 있어 "
    "그런데 와?....혹시 니 학교 댕기다가 짤맀나? "
    "그기 아니고 옷도 좀 마땅찮고.."
    "...."
    "가면 전부 신랑 자랑, 자식 자랑 ,돈 자랑만 해서..."
    "너 거 신랑 괴기 잘 잡는다고 자랑 하모 안되겄나? "
    "니 일단 맞고 이야기 하자 "

    베란다에서 담배 하나를 길게 태웁니다.
    입안이 까끌 합니다.

    순간 번쩍 든 생각 !!!

    "어이요 일루 와 봐라 "
    "뭔데? "
    "니 동창회 가서 억수로 피곤 한 척 해라.. 하품도 하고"
    "그래서..?"
    "친구들 자랑 질 끝날 즈음에 딱 한마디만 해라."
    "뭘?"
    "액션이 중요 한기라..한숨을 엄청 크게 쉬면서 요래 이바구 해라."

    "다른 건 모르겠고 밤에 잠을 못 자게 하니 제 명에 몬 살 것 같아. 너 거도 그렇지?"




    제길..
    내년엔 타이순도 동창회 가서 당당하게끔 해 주고 싶습니다.


    안쓰럽기도 하고 씁쓸한 마음에
    정성 들여 샤워를 하고 치성을 드렸습니다.


    노래를 불러 줬습니다.
    타이순이 좋아 하는 윤 복희의



    "여 러 번"

    작은선장™ 13-10-22 09:43
    "너 거 신랑 괴기 잘 잡는다고 자랑 하모 안되겄나? "
    빵 터집니다~~~^^
    晝주茶다夜야娑싸 13-10-22 09:47
    정 난희의 "딱 한번"을 들어보십시요...

    구구절절 애절한 노랫말이 가슴을 후벼 쎄리 팝니다.
    하얀부르스 13-10-22 09:48
    고기도 못잡으면서 ..

    풉...

    잠못잔다에 동창들 다 기죽을듯 합니다 ㅎㅎㅎㅎㅎ
    소풍 13-10-22 09:49
    다다익선 입니더.


    전문 용어로 "벌떼 거시기 " 입니다.
    밤새밤새 13-10-22 09:50
    애 많이쓰셧습니다 !!여러번!!
    晝주茶다夜야娑싸 13-10-22 09:51
    시간나실때, 알 이 에프의 "오랫동안" 이라는곡도 들어보시길....


    오랫동안....3분 5분 이런거 말구... 오랫동안...ㅎ
    소풍 13-10-22 09:52
    내가 만약---외로블때면 ---

    누가---위로해 주울까?
    달랑무™ 13-10-22 09:53
    소풍선배님께 바칩니다,,

    유열의 '단 한번만 이라도'
    소풍 13-10-22 09:54
    끝나니 타이순이 부르더군요.

    송 창식의 "한번쯤"
    미확인몸짱 13-10-22 09:55
    기운내세요^^♥
    날으는밤나무 13-10-22 09:56
    흠..그런 일이 있군요.
    퇴깽이 파에서 어여 퇴출되옵소서...
    대구심조사 13-10-22 09:57
    아이고 성님~~~~
    소풍 13-10-22 09:57
    사무실에 혼자 앉아

    파리넬리 음성으로 읊조려 봅니다.

    이 상은의 "언젠가는 "
    피터™ 13-10-22 10:16
    'K.will'의 '니가 아닌 것 같아'를 추천합니다.
    소풍 13-10-22 10:18
    트롯트 인교?
    피터™ 13-10-22 10:24
    쳇! 삐지뿔라마~ ㅡ,.ㅡ"
    오르라 13-10-22 10:42
    재밌는 말씀보고 웃고갑니다.
    낮낚시조사 13-10-22 10:49
    ^^대박~~웃음입더...
    이 상황은..사모님이 고민중이신데...
    웃음으로..만들어버리시다니..^^

    그래도..잘해드렸을거라..믿어요~~^^
    불금 13-10-22 11:04
    어제부텀 조짐이
    그러해 보이더이다ㅋ
    여러번에 빵 터지는군요 ㅎㅎ
    내년에는
    마나님 기 쫌 살려주기를
    바랍니다^^
    로또가 당첨되야 할낀데,,,,,,
    소풍 13-10-22 11:04
    늘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남편이고 싶었는데

    살다보니 뜻 대로 잘 되지 않더라고요.ㅎㅎ
    소풍 13-10-22 11:05
    음...로또만이...
    아부지와함께 13-10-22 11:11
    에~효~

    가차이 계시면 기를 '팍팍' 넣어 드릴 수 있으련만...
    JSK아까비 13-10-22 11:16
    소풍님 제가 로또사서

    걸리면

    벤츠 한달 빌려드릴게요ㅎㅎ
    소풍 13-10-22 11:23
    아부지와함께님!

    햇반 형수님이랑 무리 하신것 같은데...

    남은 기가 있으신지...^^


    아까비님!

    일단 로또를 보내 보소. ^^
    샬망 13-10-22 11:41
    힘 내시고 화이팅!
    소풍 13-10-22 11:50
    평택호의 달인

    샬망 갑장님도 화이팅!!!
    N봄향기 13-10-22 11:52
    ㅎㅎ 여러번,,ㅋㅋㅋㅋ
    소요 13-10-22 12:12
    그래도 긁어보니 자랑할거리가 두개나 되시는구만요

    전 ㅠ ..
    비맞은대나무2 13-10-22 12:17
    여러번 ᆢㅋㅋ
    매화골붕어 13-10-22 12:20
    소풍님 담에 사모님 동창회하면 모임장소 전세내시고 레드카펫 깔아버리세요ᆢ

    낚시랑 밤일빼곤 다 능력 되심서ᆢㅋㅋ
    소풍 13-10-22 12:29
    얼굴 밖엔 뭐...

    제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얼굴 뜯어 먹고 살래?" 입니다만....에헴!
    매화골붕어 13-10-22 12:39
    그러게요ᆢ크시죠ᆢㅎㅎ

    글고 좀더 확실하게 챙겨 드리렴ᆢ

    사모님 눈가에 다크써클 아이샤도 해드려 휠체어랑 간호사옷 입은 도우미 보내세요ᆢ

    사) 우리 그이가 한달간 잠을 안쟤우고 그짓을 해대니 내 허리가 이러넹~~~^~#
    소풍 13-10-22 12:50
    음..

    차라리 동창회에

    팬더를 한마리 보낼까예?
    JSK아까비 13-10-22 13:02
    으흐흐

    밤마다 잠안재우는 비법

    가르쳐드릴까요?

    국가기밀인데ㅎㅎ
    소풍 13-10-22 13:16
    호호..

    그거시 뭘까요?
    유일한온유 13-10-22 15:20
    파란알약...급할때 쓰세요. 자주쓰면 내성이 생겨 여러번x2
    소풍 13-10-22 15:30
    좌약 말이죠?
    효천 13-10-22 19:01
    이궁.
    우리 아우님 어쩐댜...

    말이라도 이쁘게 잘 해드리소.

    내 생에 최고의 선택은 당신이라고.
    당신말곤 내 인생의 의미는 없다고.

    함 해소.
    하루는 견딜 만 합디다.
    불nabi 13-10-23 08:50
    소풍님!! 건강과 행복이 최곱니다,
    家和萬事成,
    소풍 13-10-23 12:01
    효천님!

    어찌 그리 심한 말을 ..


    불nabi님 !

    감사 합니다.
    못났지만 그냥 알콩달콩 사는 모양입니다.
    건강과 행복 같이 빌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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