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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고 행복하냐고 묻습니다.
나를 보면 행복한것 같아 보인다고....
자기는 행복한지 모르겠다는 말을 덧붙입니다.
중년에게, 아니 한 평범한 가장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
고민해 봤던 적이 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점심을 먹자고 3년만에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많은 돈을 벌었던 친구, 하지만 돈 대신 친구들을 잃어 버렸던 친구......
그 친구의 우울하고 고독해 보이는 표정과 무료하다는 말을 듣고 문득 그 답을 얻은 것 같았습니다.
중년의 행복이란?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삶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건강한 삶이란 무료하지 않는 삶이다.
만나야 할 사람들과 챙겨야 할 사람들 때문에 늘 바쁘고
바쁜 틈에 시간을 쪼개 꼭 하고 싶은 무엇인가를 가진 삶.
무료한 시간들이 남지 않는 삶. 외로움을 느낄 시간이 없는 삶.
내가 행복해 보인다던 그말이 이해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모두 행복하신 분들일 겁니다. 다들 파이팅 입니뎌 ~~
소풍 13-11-04 14:19
외로봐요 !
소풍 13-11-04 14:23
외모를 묻어 가려 하시다니--
晝주茶다夜야娑싸 13-11-04 14:26
중년이 된다면....꼭 행복해져볼랍니다.
새벽출조 13-11-04 14:27
얼굴을 논하기는 소풍님 ! 쪼금 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무안이 13-11-04 14:38
잃어서는 안되는것중 하나가 친구죠 ㅎㅎ
날으는밤나무 13-11-04 14:46
음...
건강 가족 그리고 친구겠지요.
머 ...대충대충 퇴깽이같이 살다모니 이게 행복인지 불행인지 생각도 안합니다.
걍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멀지 않아서 귀촌을 할거고 그 때에는 느긋하게 음악도 감상하고 여러가지 수목들도 키우면서 살리라 꿈꾸고 있습니다.
이넘의 낚시놀이도 올해부터는 겨울에는 지양을 하고 등산이나 해볼까 합니다.
효천 13-11-04 15:23
행복하다는게 별 것 있겠습니까?
일 마치고 좋은 사람과 소주 한 잔이면
행복하던데..
그럴 여유와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에
더 큰 행복을 느낍니다.
소풍 13-11-04 15:41
이 죽일 노무 치명적인 외모.
중년
아직도 남의 이야기 같은 느낌 입니다.
마음은 여전히 20대 중반에 멈춰 있네요.
먹고 살기 위해서
또는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불편해서....
외면하고 피했던 것들을
하나씩 찾아 보려 합니다.
넘치는 인연에 부대낄 때도 있지만
사는거...
그냥 찌지고 볶는 일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