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조행기로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주말 얼음낚시를 하려고 장비를 챙긴 후 집에서 가까운 검단수로에
가보니 얼음이 제대로 얼지가 않았더군요.
그래서 얼음낚시를 포기하고 있었는데
영암으로 물낚시를 하러간 후배가 연락이 왔습니다.
날씨도 좋고 붕어도 나올거 같다고....
그래서 바람이나 쒜러 가자 생각하고 물낚시 장비를 챙겨서 해남으로
집에서 부터 420km를 달려 내려 가게 되었습니다.
해남 황산면에 작은 소류지에 자리를 잡고 물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늦은시간 도착하여
불이나게 텐트를 피고 낚시대를 편성하니
해가 서산으로 넘어갑니다.
형지형 저수지라 전역이 수심이 깊지않고 1~1.5메타정도 나오네요.
옥수수와 새우로 붕어들을 꼬셔봅니다.
2.7칸부터 4칸대까지 10대를 편성하고
입질을 기다렸지만 떨어지는 기온에 붕어들은
얼굴을 보여주지 않네요.
해가 서산으로 넘어갑니다.
노을이 멋집니다.
이제 케미를 꺽고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화학케미라 잘 안보이네요.
겨울엔 전자케미가 갑인거 같습니다.
구례에서 오신 형님...
멀리서 동생 내려온다고 먹을거 사가지고 응원오셨습니다..ㅎ
감사합니다,형님
논바닥에 앉아 상을피고 저녁을 먹습니다.
후배는 낚시대를 새로 구매해서
몸이 근질거려 내려왔네요..ㅎ
반달이 떠서 저수지를 비추네요.
밤이 되니 점점 추워집니다.
보일러를 가동합니다.
온수보일러는 80~90도가 제일 적당하더군요.
저녁 8시20분
기온이 4도를 가리킵니다.
새벽에는 0도까지 떨어지더군요.
온풍기와 보일러로 바닥과 공기를 훈훈하게 해주니
텐트안이 따뜻합니다.
40도정도를 유지해서 밤새 추운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찬서리가 내렸습니다.
바람도 없고 기온도 겨울답지않게 따뜻해서
저수지 전역에 안개가 쌓였습니다.
오전이 되니 입질도 살아납니다.
6~8치급이 입질을 해주네요.
그런데 올리는 입질보다는 끌고 가는 입질이 많네요.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는 시간 같이온 형님이 9치급을 생포합니다..ㅎ
기념으로 사진도 한장남기고....
그렇게 형님은 구례로 다시 올라가시고
우리들도 휴식을 취합니다.
텐트안으로 따땃한 햇살이 들어오네요.
잠시 음악도 들으며 휴식도 취하고 둘째날 저녁을 맞이합니다.
5시가 넘어가니
둘째날 해도 넘어갑니다.
텐트안에서 떨어지는 해를 바라봅니다.
아까 잠시 FTV를 보니
붕어에미치다가 나오는데 제자리더군요...ㅎ
그렇게 둘째날도 편안하게 보냈습니다.
가까운곳에 마트가 있어
맛있는 음식으로 저녁식사도 하고
후배는 몇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아침이 밝고 다시 태양이 떠오르네요.
그렇게 해남에서의 출조를 마치고
주변청소도 하고
아침부터 서둘러 상경준비를 합니다.
4시간에 걸쳐 고속도로로 올라오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오랜만에 남도에 내려가서 시원한 바람에 기분도 상쾌하게
새해 첫 물낚시를 즐겼습니다.
이상 해남 조행기를 마칩니다..
다시 올렸습니다.
이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