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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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보조행기] 솔로 아리랑 !!

    retaxi / 2020-02-23 17:42 / Hit : 7090 본문+댓글추천 : 0

    시국이 참 어렵네요!

    게릴라성 코로나가 몸과 마음을 참 힘들게 합니다!

    우리 월님들 그리고 모든분들 아무탈없이 이 고비를 잘 넘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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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위가 어수선 하니 조행기 올리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모처럼 큰맘먹고 날잡아 서해안 권으로  콧바람이라도 쎄자"하는 심정으로 이른새벽 출발합니다.

    처음 계획은 남녘하늘아래로  였는데. 예전같지 않고 힘든여정이 몸사리게 만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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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 아리랑~!

    이번에는 독조입니다.

    뭐 세상만사 혼자 다 머릿속에 넣은것도 아닌데..

    혼자 떠나는 것도 나름 설렘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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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새벽 출발로 일찍 도착합니다.

    늘 이른봄 그럭저럭 재미보던 곳으로 옛 향수에 젖어 마음은 풍선입니다.

     

    허나 !

     

    푹하던 날씨는 도데체 뭐 한겨?

    수로는 빙판입니다. 물낚도 아니고 얼낚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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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걍 마음만 앞서 소식없이 나오다 보니 ......

    혼자오길 천만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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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어 나오면 이렇게  수로 전체가 휭할수가 없겠지 ~~

    아침  출발과는  전혀 분위기가  달라 지네요~  ~~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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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녹을때까지 버텨??

    그 시간에 좀더 포인트를 탐색??

    대략 난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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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낚시대 편성할 시간에 벌벌거리고 돌아 다닙니다..

    하긴 예전에도 이런적이 뭐 한두번도 아니고 집나오면 뭐 고생이라고 이번 출조에 앞날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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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깨워 미안타 !

    갑작스레 날아 오르는 천둥오리떼에 제가더 놀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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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류권 반대쪽은 그나마 수로보다 얼음은 잡혀있지 않네요!

    물색을 들여다 보니 `~~ 이 또한 내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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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목표였던 수로권 아래쪽으로 다시 옴겨 봅니다.

    이미 시간도 많이 지체되여 그럴듯한 자리에는 선점되어 있네요~

    저 멀리 차 있는곳이 ~~~ㅠㅠ

     

     

    뭐 자리좋다고  붕어 나오는것도 아닌데.

    여튼 그래도 분위기가 좋아야 좀 기대도 되고 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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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집나온지 여섯시간이 지난뒤에 대편성 시작합니다.

    물색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쩌겠습니까?

     

    이제 어디 나온다 해도 그곳 찾아가기가 쉽지 않을듯!  힘들어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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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폼나게 좌악!

    여나무대  펼치고 싶었는데......

    기왕 아쉬운거 몇대 빼놓고 채우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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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물가에 앉으니 좋네요!

    날씨또한 많이 차지 않으니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붕어 잡아다 먹고 사는것도 아닌데  조금 여유를 가지니  이것이 작은 행복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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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심스레 떡밥과 지렁이를 투척해 봅니다.

    작년가을에 접어둔 낚시대들  워낚 칠칠하게 관리하다보니

    마디마디 물끼가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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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는 천둥오리들 단체로 아침잠을 깨우더니

    한낮에는 물닭이 친구하자고 자꾸 뎀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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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답지않은 따스한 햇빛 살랑대는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먼산에 아지랭이 없어도  봄이 멀리 있지않다는것이 느껴집니다.

     

    참 오랜세월 낚시를 즐겼는데...

    그것은 아마 아주 짧은  찰나 였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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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겐 결코 짧지않은 시간을 함께한 부실한 의자도... 고마움이 서려 있네요!

    얼마나 더 동고 동락을 할지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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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어 입질없네요!

    오늘따라 블루길도 없네요`~

    대호만 전체가 아마도 이 모양일듯!

    새벽에 얼음보니 "쎙"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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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대 몇대 안핀것이 얼마나 위안이`~ㅋㅋㅋ

    입질없으니 사진 놀이 해 봅니다.

    사진역시 올랜만에 들여다 보니 ....

    욕심이 많은가 봅니다.  양에 차지 않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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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쉿!

    입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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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쪽 부럭분들  잠시 둘러봤는데.

    입질 없다 합니다. 아마도 조금 이른듯 합니다.

    안테나를 키워 뒷북이라도 쳤어야 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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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모처럼 겨울햇빛은 나를 가벼운 감흥을 일케 합니다. 

    세속은 난리통이라도 물가에 앉은 나는 딴세상사람같은 착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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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적은  기억을 재생시키는 기계인가 봅니다.

    어찌나 급했던지  물위에 떠있는 저 그물망위에 풀몇포기 보고 땅인줄~~ 풍덩!!

    누군가 베어놓은 나무자락잡고 허우적대며 기어 나오던 추억도`~~ㅎㅎ

    물에빠진 운동화에 주렁주렁 딸려나오는 낚시줄 하며 온갖`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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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에 풍성한 세월을 호기있게 보냈던  논바닥

    지금은 보잘것없겠지만 머지않아  또 다시 새순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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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하루 전쟁같은 우리의 "삶"

    아수라속 머릿속은 낚시라는 타이틀에 저많치 밀려 나가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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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루함없는 하루가 온몸을 어루만지니

    몸 이쪽 저쪽이 뻐적찌근 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생각보다 많이 움직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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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미를 꺾어야 되나 ?

    낚시의 묘미는 밤낚인데......

     

    걍 텐트도 없이 차안에서 좀 버텨볼까??

    선택장애는 타고 났나 봅니다. 

    몇십년을 한번에 딱 결정을 못하는것은`~  흠!!

     

    그려 될때까지 가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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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서산으로 넘어 갑니다.

    나름 땟깔있을줄 알았는데.....

    어영부영하다보니 찬스를 놓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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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쪽저쪽 어둠의 시위가 서서히 내려 앉네요.

    입질한번 못받은 실력없는 엉터리 꾼이지만 늘 꿈은 놓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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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혼자서도 혼밥이라고 하는거 맞지요?

    낮에 라면하나 끓여먹고  해넘어 갈때 때맞춰 저녁 `~

    이거 내 혼자 뭐 하는짖인지`~~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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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그러진 종이컵 !

    재산의 일부라서 버리지 못하고 한번은 써야 하겠기에`~

    식후에 차한잔 어떤것으로 해야할지`~  임금님 먹는 한차로 ? 아님 몸에 좋은 생각차로??

     

     

    오븟하게 혼자즐기는것도 나름 운치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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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미는 꺾었습니다.

    기대 없이는 실행을 안하니 걍 케미만 꺾고  낚시대 회수시작 했습니다.

    찌톱위에 영롱한 케미불빛 살갑게 마주할날 멀지 않겠지요.

     

    집나올때 낚시가 되면 사실 한 이삼일 쉬려고 나왔는데.

    짐싸서 이리저리 옴기지도 못하고 다음으로 미뤄야 겠네요`~

     

    예전에 이맘때면 진도 해남으로 잘도 다녔는데....

    이젠 혼자는 좀 선뜻 나서지지가 않네요`~

    며칠 지나면 또다시  눈에 선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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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모두 힘 내셔서 코로나 위기 잘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봄내음 20-02-23 18:39
    멋져요
    짠똘이 20-02-23 22:46
    고생하셨습니다! 잘보고갑니다!^^~~~
    瑞山™ 20-02-24 08:57
    ㅋㅋ 왕고생하셨습니다.

    사진 잘 찍으시네요. 즐 감상하고 갑니다.
    소방대장 20-02-24 09:08
    사랑합니다...........
    노랑붕어™ 20-02-24 09:12
    훌륭하십니다.
    가조싶으면 가즈아~!!
    sswee****7012 20-02-24 09:38
    마치~~내가다녀온듯~~아쉬움이...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감사~^^
    전기붕어 20-02-24 09:52
    간만에 물가에 나가셨군요..

    지난주말 일기가 좋지 않았고

    기온도 많이 내려갔습니다.

    힘들게 나가셨는데 조건이 안맞았네요..

    수고하셨구여..

    따땃한 3월에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좋은데이 20-02-24 10:43
    멋진사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_^
    마돈나 20-02-24 13:44
    "쉿~! 입질" 사진은 어떻게 찍으셨나요? 오토타이머 기능놓고..후다닥~ 달려가서 자세잡은 건지요? ^^;
    암튼, 멋진 사진들 잘 보고갑니다..
    대물도사™ 20-02-24 16:23
    얼음잡히고 추운날씨에도
    그림들은 모두 정겨워보이네요
    고생많았습니다
    태빈이아빠 20-02-24 16:51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오셨습니다.ㅎㅎ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ㅎㅎ
    미느리™ 20-02-24 23:57
    독조
    고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오셨군요
    멋진 화보 잘 봅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 잘 극복되어
    행복한 물가나들이 소망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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