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기붕어입니다.
이제 6월이 되었네요.
지난 봄에 코로나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지금도 어려움을 격는 분들이 계십니다.
화이팅 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한 주 쉬고 지난주에는 더위를 피해 강원도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1년에 한번은 더운 날씨를 피해서 이쪽으로 낚시를 오곤합니다.
한낮에는 이제 28~29도까지 기온이 올라가서 매우 덥습니다
그래도 강원도라고 여기는 아직 많이 덥지는 않네요.
이곳은 보낚시가 주를 이루는데
배수기에 좋은 포인트들이 많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다
수초여건이 좋은 포인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조금만 손을 보면 멋진 포인트가 나올거 같네요.
낫과 수초제거기를 들고 포인트에 진입하여 작업을 합니다.
한낮이라 더워서 파라솔을 피고 땀을 흘리며 작업을 한시간정도 하니
그럴싸한 포인트가 만들어 졌습니다.
부들과 부들사이 구멍을 파고
마름에 구멍을 내니
멋진 포인트가 만들어 졌습니다.
오늘은 짧은대로 공략을 해야 겠습니다.
정성을 다해 만든 포인트에 옥수수를 달아서 넣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순진한 강원도 붕어들이 옥수수를 물고 나오더요.
파라솔밑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힐링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시원한 맥주한잔 드리키며 이순간을 만끽하는거죠...ㅎ
채집망을 던져넣으니
해떨어지는 시간에 납자루와 참붕어 몇마리가 들어왔더군요.
그래서 이녀석들을 미끼로 써 봅니다.
이곳은 폭이 좋은 둠벙형 수로..
보로인해 수심은 80~90정도의 깊이입니다.
생미끼 낚시하기에 딱 좋은 수심입니다.
그러나 물색이 맑은게 흠이더군요. 그래서 밤낚시를 노려봅니다.
하늘에 구름한점 없는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라디오에 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한가한 주말을 여유롭게 보냅니다.
심심치 않게 가끔 붕어도 나와주고...
얼마후 케미꺽을 시간이 되었네요..
달은 일찍 뜨더군요..
반달이 그나마 사물을 구별지게 하고
시끄럽지만 정겨운 개구리 울음소리에
콧노래를 불러보며 흥을 돋굽니다.
밤이되니 기온도 뚝 떨어집니다. 준비해간 잠바를 입고 본격적으로 밤낚시를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화학케미로 낚시를 하였네요.
짧은대라 그런지 케미도 잘 보입니다.
밤 9시가 다 되어갈 무렵
오른쪽 25칸데에서 예신이 옵니다.
몇번을 꿈벅거리던 찌가 이내 솟아오르네요.
몸통까지 올라온 찌는 가쁜숨을 몰아쉬다가 이내 수초속으로 파고듭니다.
강한 챔질과 동시에 물소리가 큽니다.
낚시대에 전해오는 붕어의 당길힘이 느껴지네요.
얼마후
참붕어미끼에 유혹된 순진한 붕어는 내앞에 무릅을 끓었습니다...ㅎㅎ
비록 턱걸이지만 강붕어라 그런지 아니면 맑은 물에 사는 붕어라 그런지
힘이 대단했습니다..
그렇게 밤을 보내고
별다른 입질은 오지 않네요.
잠시 피곤했는지 낚시의자에 기대 눈을 감았다 떠보니
벌써 새벽이 오고 있습니다.
5시가 되니 날이 밝고
온세상이 ㄷ다시 살아나듯 활기가 넘치네요.
그리고 얼마 후
정면에 찌가 솟아오릅니다.
이번에도 몸통까지 올라와 멈추는 지를 바라보다
강한 챔질에 한수의 붕어가 얼굴을 내밉니다.
어제 저녁에 잡은 녀석보다 조금 더 큰놈이 나왔네요.
작은 참붕어 미끼엔 작은 붕어가
큰 참붕어 미끼엔 큰붕어가 나옵니다.
새끼손가락 만한 참붕어가 주효미끼였네요.
그렇게 아침이 밝아서 조금더 오전낚시를 즐겼습니다.
밤에 채집된 새우도 달아보고
한두시간 낚시를 즐겨 봤습니다.
잡어의 성화가 심하였네요.
옥수수미끼엔
잔챙이 녀석들이 찌를 드리블하고 다닙니다..ㅎ
이렇게 돌아서기엔 아쉬움이 남아 미끼를 다시 생미끼로 바꾸고
낚시를 더 해봅니다.
해가 떠오르니 날씨는 점점더 더워지는 상황.
좌측에 찌가 사라지길래 챔질을 해보니...
가물치 한마리가 손맛을 안겨줍니다.
이제 낚시를 마무리 해야 할 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대 한대 낚시대를 접습니다.
그렇게 강원도에서 하룻밤을 마무리 하고
다시한번 붕어의 얼굴을 봅니다
다시 만날수 있을까?
순진한 붕어의 눈이 아련합니다...
하룻밤 즐거운 낚시를 하였으니
고마운 붕어들은 살던곳으로 돌려보내고..
저도 이번 낚시여행을 마칩니다.
이곳 붕어들은 깨끗하고 황금빛의 채색을 가진 멋진 붕어들입니다.
말풀이 많은 곳이라 채색도 너무 멋집니다.
제가 고향이 강원도라 그런지
이쪽 붕어들도 정감이 가네요...ㅎㅎ
순진한 감자붕어...^^
붕어들을 돌려 보내고
저도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6월이 되었으니 날도 더 더워지고 모기도 많아지고
배수로 인해 낚시가 쉽지 않을 겁니다.
회원님들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여름 맞으세요.
이상 전기붕어의 낚시여행을 마칩니다.
여름지나고 선선한 가을쯤 가을붕어를 찿아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손맛도 보시고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