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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수꾼

    푸른노을™ / 2017-08-01 20:14 / Hit : 6902 본문+댓글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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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친 들판에 마을이 하나 있다.
    이리떼의 습격을 막기 위해 마을 전체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고 망루 위에 파수꾼을 세운다.

    망루가 세워져 있는 황야에서 파수꾼은 끊임없이 이리 떼의 내습을 감시한다. 파수꾼이 양철북을 두드리면
    즉시 대피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나날의 연속이다. 파수꾼 '다'는 선임 파수꾼 '가'의 “이리 떼다,
    이리 떼! 이리 떼가 몰려온다!”라는 외침과 양철북 소리에 항상 긴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다'는 이리 떼를 본 적은 없다.
    그 역시도 신호밖에 듣지 못한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 신호에 겁을 먹고 피하다 다리가 부러지고, 아이는 우물에 빠져 죽는 등 어찌할 바를 몰라 한다.

    어느 날 저녁, '다'는 파수꾼이 모두 잠을 자고 있는 사이, 두려움을 안고 망루에 올라가
    파수꾼 '가'가 이리 떼라고 외치는 것의 정체는 흰 구름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러고는 그 사실을 촌장에게 알린다.
    촌장은 '다'를 찾아와 이리 떼가 없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촌장은 이리 떼에 대한 경계심으로 인한 사람들의 긴장이
    마을의 질서를 유지시키고 단결된 역량을 모아 나름대로의 번영을 지속시켰다는 말로 '다'를 설득한다.

    촌장의 설득에 '다'는 망루에 올라 파수꾼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다.
    흥분했던 마을 사람들이 모두 일상의 업무로 돌아왔을 때 멀리 파수꾼 '다'의 외침이 들린다.


    이리 떼다!~~

    푸른노을™ 17-08-01 20:17
    이리떼가 출몰할 때마다 파수꾼들은 양철북을 두드려 마을 사람들에게 경고한다.
    하지만, 실제로 이리떼는 존재하지 않았고, 이 모든 것은 공포심을 유발하여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촌장의 계략이었음이 드러난다.

    이강백의 희곡 <파수꾼>의 줄거리 일부
    푸른노을™ 17-08-01 20:35
    TK라는 마을이 있다. 그 마을에서는 보수라는 이름만 내세우면 모두 우러러본다.
    죄를 지어도, 흠이 있어도 보수라는 '딱지표'만 있으면, 그 사람은 손쉽게 권력을 휘두른다.

    물론, 이러한 현상들은 TK라는 마을에서만 관찰되는 것은 아니다.
    정치권력이 존재하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광경이다. 그럼에도 굳이 TK 마을을 예로 드는 것은
    이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이리떼의 존재를 믿는 70년대의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리떼'의 다양한 모습



    연극(파수꾼)의 한 장면


    안보라는 이리떼
    좌파, 종북, 진보라는 용어는 마을 사람들에게 강한 공포심을 유발한다.
    6.25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젊은 층들도 마찬가지다.
    좌파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그저 '빨갱이'라는 말이 전부다. 그 이상의 철학과 깊이는 없다.
    형체도 없고 개념도 없는 보수에 의문을 제기하면 모두 좌파고 종북으로 낙인찍힌다.

    안보라는 이름의 이리떼는 효과가 즉시 발현되고 파급력이 막강하다.
    권력의 하수인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시도 때도 없이 꺼내서 흔드는 이유다.
    문제는 거기에 속고 또 속는 마을 주민들이다. 사드 배치는 반대하면서도 투표율은
    보수정당이 압도적으로 나오는 기이한 현상, 미스터리하다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지역경제라는 이리떼
    스스로 보수라 칭하는 작자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정권이 바뀌면 우리 마을은 망한다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하던 사람이, 하던 당이 해야 한다고. 지켜내는 것이 바로 보수라고.
    허나 지난 십 년, 보수를 내세운 지역 출신 대통령 두 명이 나라를 맡는 동안 경기가 회복되었다거나
    마을이 잘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단 한 명에게도 듣지 못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경제라는 이리떼로 인해 득을 보는 건 늘 그렇듯, 개발에 대한 기대를 이용하는 투기 세력들이었다.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고, 뛰어오른 임대료로 소상공인들이 하나씩 쓰러져갔지만,
    자신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의 탓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 정도나마 밥이라도 먹고 사는 게 다행이지, 정권이 바뀌면 우리는 폭삭 망한다"는 말을 하는 이도 있다.
    그리고 그런 이들은 선거가 돌아오면 불만도 후회도 없이 같은 자리 같은 인물에 도장을 찍었다.

    지역주의'라는 이리 떼
    전 정권의 실세였던 자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우리가 남이가'. 지역주의는 그 어떤 장벽보다 견고하다.
    어느 때는 이리떼보다 더 경계하고 증오하는 대상이 이웃마을 사람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독재 정권이 만들어낸 허상에 누구보다 강하게 세뇌당한 TK마을.

    물론 지역주의를 단순히 TK마을의 문제만으로 국한시킬 수는 없다.
    사실,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악용하는 일부 통치 세력들이 원흉이다.
    그럼에도 TK마을의 지역주의가 공허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렇다 할 명분이 없는 지역주의기 때문이다.
    5.18의 아픔이 배어 있는 타 지역과는 달리 TK마을의 지역주의는 차라리 배타주의에 가깝게 느껴진다.
    실리만을 위해 울타리 안에서 똘똘 뭉치는 그네들의 모습은 때론 슬프고 때론 비겁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마을 출신인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나라를 혼탁하게 만드는 바람에
    주민들도 조금씩 깨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그녀의 유일한 업적이라 할 만하다.




    대구 2.28기념공원에서 약3Km를 거리행진한 대구 시민들이 오후 자유한국당 앞에서 '자유한국당 해체'피겟을 들고 있다


    TK마을의 중심부에서 야당의 국회의원이 당선되고, 바뀐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50%를 넘고 있다.
    물론, 여전히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주민들이 '도대체 그녀가 뭘 잘못했느냐'며 항의하는 모습이 종종 언론에 비치기도 한다.
    허나 그 외침과 옹호에 이미 맥은 빠져 있고 그렇기에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TK마을은 그렇게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국채보상 운동을 시작하고 2.28민주 운동으로 이승만 하야의 도화선을 만들었던 자랑스러운 지역의 심장이 조금씩, 다시 뛰기 시작하고 있다.


    희곡(파수꾼) 평론 중에서....
    적수역부 17-08-02 01:44
    나라가 박살나던 말던 민생경제가 박살나던 말던...
    빨갱이다! 종북이다! 만 주구장창 노래부르다 스스로 자멸하게 만들었던 그들.
    우리가 남이가!


    그래 남이다...ㅎ
    사계절손맛 17-08-02 04:37
    그람 전라도가 몰표찍어준 사람들은 뭐 했어요?

    김대중? 노무현? 뭐했지? 난모르겠는데요

    그래 문재인! 함시켜봅시다 도대체 뭘하는지~뭐가 달라지는지

    전에는 별로 한거 없지만 이번엔 잘할거다? ㅋㅋㅋㅋㅋ 개가웃겠네요^^

    우리나 너거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경상도사람들은요 우리도 잘한거 없지만 너거는 더 못해 이지

    우리는 잘하는데 너거는 졸라못해 이러지는 않아요

    먹히지도 않는 논리 그만 핍시다
    DondeVoy 17-08-02 09:58
    날도 더운데 오늘도 향우회의 나팔소리가 졸라 시끄럽게 울려 퍼지네
    하드락 17-08-02 14:44
    전혀 이해 못 하는 분도 계시네요.

    편가르기와 지역감정을 어떻게 조장했는지

    설명하는 글인데,

    끝까지 너 나 우리 너희 이러구있네요.

    한숨만 나옵니다.
    사계절손맛 17-08-04 14:40
    그런걸 설명하는 글이라면 전라도를 예를들어 쓰도 가능한데 왜 경상도를 궅이 항상 예를 들죠?

    몰표는 전라도가 더 많이 나오는데 ~ 제발좀 웃기지맙시다
    푸른노을™ 17-08-02 15:08
    본래
    글이란 것이
    모든 이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이들을 이해시켜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이해 안 되는 분들까지 이해하기를 바라며 올리는 것도 아니니

    이해가 안 되시는 님들은
    달란트의 한계를 넘어 힘드시게 굳이 이해하려고 애쓰지 마시길.....


    세상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미녀킬러 17-08-02 18:31
    참 무식한 인간들 많아요...
    본인이 읽는 글이 무엇을 말하는지도 모르고...
    모르는건지 모르는척 하는건지ㅎㅎ
    향수™ 17-08-03 21:24
    민ᆞ관이 대구와 광주가 잘지내보려는 분위기인데
    전라도분들이 자꾸 대구를 비하하면 열받죠 ~
    그러지맙시다~

    특히나 낚시라는 취미싸이트에서
    정치쟁이들의 보수진보놀이를 적용해서
    싸우는건 보기가 별로네요.

    이석기같은자나 현존하는 간첩이 없고
    휴전국이 아니라면 호국의 노인들이
    왜 걱정을 하겠소?

    이리떼는 존재합니다.
    다만, 그것을 이용해서 권력과 부를 쌓는
    부패한이들이 문제인거지요.

    대구경북을 비하하는 사람이 왜 꼭
    전라도 사람이여야 하는거죠?

    푸른노을님같은 사람이 있어서
    동서화합이 안되는겁니다.
    푸른노을™ 17-08-05 16:28
    이 글이 대구경북을 비하(?)하는 글이라....

    하드락님이나 미녀킬러님 말씀 맛 따나
    본인이 읽는 글이 무엇을 말하는지 전혀 이해 못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글쓰기를 하시려면
    최소한 비판과 비하 정도는 구분할 수 있는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고 나신 후에 하실 것을 권합니다

    대구경북을 비하하는 사람이
    왜 꼭 전라도 사람이여야 하냐?는 글에는 그저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납니다
    이슈방에서 박근혜 정권의 실정에 대한 비판과 대구경북에 대하여 자성을 촉구하는
    글을 쓰시는 분들이 모두 다 남도 분들이라고 생각하시는 님이 그저 안쓰러울 뿐입니다

    푸른노을님같은 사람이 있어서 동서화합이 안되는다는 말은 대꾸할 가치가 없기에 그냥 웃고 말겠습니다
    바람속고래 17-08-04 18:19
    ㅋ ㅋ 문재인이아니라 박근혜였음?

    이게 나라냐?촞불들고 난리도아닐건데

    이젠 촞불들고 양아치짖 하기엔민망하고 ㅎ

    대구.경상도만?ㅋ ㅋ

    기다렸다 경상도 도전라도처럼99프로

    나오면 욕하슈 ㅎ
    푸른노을™ 17-08-05 16:41
    ㅋ ㅋ 문재인이아니라 박근혜였음?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우리는 글치라고 하지요
    왜 스스로?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시면 눈치라도 있으시던가...

    혹시 글치가 칭찬인 줄 알고 계시는 건 아니시지요?

    기다렸다 경상도도 전라도처럼 99프로 나오면 욕하라고요?
    푸른노을™ 17-08-05 16:48
    99.9프로의 전설을 아시나요?






    " 1년뒤 비극 " 몰랐던 99.9% 당선

    1978년 7월6일

    박정희가 서울의 장충체육관에서 제9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초선도 재선도 아닌 자그마치 다섯 번째 당선이었다
    체육관에 출석한 통일주체국민회의 2579명 가운데 2578명이 박정희에게 표를 줬다

    이토록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낸 비결은 무엇일까?

    간단했다. 후보가 박정희 한 명만 나왔다
    그나마도 반대표가 두려우니 찬성표를 던질 사람만 골라 투표권을 줬다

    물론 체육관 밖의 세상은 이들을 비웃었다
    당시 어떤 반정부 전단은 앞면에 단일 후보 박정희가
    99%의 지지를 얻어 당선되었다는 7월6일과 7일치의 신문기사를 아무 논평 없이 실었다

    뒷면에는 정부에서 발행한 중학교 반공 교과서로부터


    " 공산국가의 선거는 민주국가와 달리 단 한 사람의 후보만 출마하고
    99% 이상의 찬성으로 당선된다 "고 서술한 대목을 인용했다

    역시 아무 논평 없이 말이다.논평이 필요없는 상황이었으니까.


    이렇게 공들인 정권이 1년을 조금 넘기고 무너졌다

    이듬해 10월에 부마항쟁이 터졌고,

    이를 어떻게 진압할지 자기들끼리 다투던 중 김재규가 총으로 박정희를 쏘았다.


    운명의 10월26일,무소불위의 권력도 99.9%의 압도적인 지지도 박정희를 지켜주지는 못했다.



    펌: 나는 역사다 중에서....
    水心 17-08-07 00:02
    체육관 선거 웃기는거죠.. 하지만 대충설명하면 않되지요.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은 국민투표로 뽑있습니다
    박정희가 힘든 선거 않할려고 미국 처럼 선거인단 선거 운운하면서 만든거지요.
    즉 국민회의 대의원선거때는 야당/ 또는 여당 지지자들이 출마했습니다
    거기서 당선된이들이 대통령을 뽑았지요,
    깅태 17-08-05 01:29
    싸움질은 정치꾼들이 하는 것인데
    우리가 와 이캅니까
    그 사람들 놀음판에 같이 깨춤을 추다니.. ㅉ ㅉ..!!
    天地不仁 17-08-05 07:06
    이명박근혜는 뭘잘했는지?? 나라상대로 국민상대로 사기치구 자기배만 채웠는데
    바람속고래 17-08-05 14:04
    문재인은?ㅋ ㅋ

    대통령끌어내리고 바뀐게 있나요?
    天地不仁 17-08-05 21:02
    도둑질은 안할것 같은데여?? 뇌속에 바람찬 그냥반인가?
    깅태 17-08-05 22:19
    푸른 옷으로 덮어 입으셨네요
    북쪽에 사시나..
    이슬비 17-08-05 23:13
    얄팍한 ,정치 쓰레기들에 속아 열받지 마시고 열낚에 최선을 다 합시다. 얼마전에 낚은 38Cm 붕순이는 문씨랑은 난 뒤져도 않바꿉니다?
    캐미낚시 17-08-09 23:14
    요즘같은 북한의 위협시국인데 대통령께
    낚시좀 갈켜줄분 없나 대물낚시 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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