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려야 할 피의 최소화를 위해, 대통령 담화까지 듣고, 미리 준비해둔 이 격을 올린다. 그야말로 順天者存, 逆天者亡이다. 모든 사람들의 지혜를 소망한다. * 나의 이 글을 읽는 이웃 가운데 「삼국지」 팬이 있다면, 조조의 백만대군을 무인지경처럼 단기필마로 돌파하는 관운장의 용맹무쌍한 모습을 기억하고 있으실 듯하다.
왜냐하면 그 장면은, 읽는 동안 피가 들들들 끓어, 잊히려야 잊힐 수 없게 하기 때문이다. * 관운장(? ~ 219)의 그 시대로부터 꼭 1800년이 지난 다음, 대한민국에서 매우 비슷한 풍경이 펼쳐진다. 장외투쟁이나 청문회 보이콧과 갑질위원장질 등, 온갖 유치한 행패를 자행한 새누리잔당, 일백수십만 건 쓰레기 양산이라는 세계적 기록을 이룩하면서 조국을 할퀴어댄 대한민국의 이른 바 언론, 그리고 감히 그들의 선봉이 된 무소불위 검찰, 그러니까 내가 대한민국 3대악이라 규정해둔 그들의 철벽방어를 단신 돌파,
기어코 대한민국 법무부장관이라는 법적 신분을 획득한 조국(曺國)은 언제나 그렇듯, 마치 관운장이 그랬듯이, 온화하고 중후한 표정으로 오로지 광명정대하게, 법과 원칙에 의해, 그의 오랜 신념을 하나하나 실천해가게 되었다. 지난 주말, 그리고 오늘 오전에마저, 혹시라도 문재인이 조국을 포기하지 않을까 하는 경박한 전망과 ‘목타는 기대’가 더러 눈에 띄었으나, 그것은 문재인에 대한 이해 결핍 탓이다. 대통령 의지는 이번 국면 초장부터 확고했다. 조국 포기는 문재인적 가치 포기를 뜻한다. 그리고 문재인적 가치 포기는 지지자들의 신뢰 붕괴로 이어진다. 온통 적들에게 에워싸여 있는 국면에서 문재인의 절대적 의지는 지지자들뿐인데, 그 지지자들의 신뢰를 잃는다면, 그것은 곧장 문재인 정권 존립 기반 위협이 된다. 포기하려야 포기할 수 없다.
문재인은 단지 서두르지 않았을 뿐이다. 문재인의 각별한 은고에도 불구하고 감히 반란군 지도자가 된 윤석열은 (아마도 새누리잔당과의 짬짜미에 기대를 걸고,ㅠㅠ) 허둥지둥 서둘러댔지만, 문재인은 그의 본디 모습 그대로 은인자중했다. 그는 단지 흙탕물이 갈아앉기를, 거품이 걷히기를, 적들의 선동에 의해 단기적으로 뒤죽박죽된 여론이 스스로 정돈되도록, 시간의 리(利)를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마침내 역사적이 될 그 문서를 재가했다.
* 우선 쟁점을 분명히 해두는 게 좋겠다. 문재인과 조국의 적들이 조국 임명을 반대한 것은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을 비롯한 조국 가족의 ‘부도덕’ 때문이 아니다. 그런 것들이 공들여 털어내지고 조작되어지기 훨씬 더 이전, 조국 지명설이 있을 때부터, 조국은 이미 그들의 필사 반대 표적이 되어 있었다. 조국이 지난 여러 해 동안 줄기차게 천명해온 개혁 의지는 그들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니까 털어내고 조작하면서까지 필사 저항해야 했다.
문재인과 조국을 겁내고 있는 祖國의 적들아. 그렇지 않은가? 솔직하라, 조국이 무섭다고. 당신들 목줄을 조일 조국이 무서워죽겠다고. 똥끝이 타들어오는 것 같다고. * 국리민복이 아닌, 조직보위에 결정적 위협이 되는 조국의 검찰 진입을 필사 방어하기 위해, 문재인대통령이 당신에게 베푼 막중 은고(恩顧)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총장, 당신이 바로 그 문재인대통령 등에 비수를 꽂은 것은 조폭적 부류들에게는 꽤 멋있어 보일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러나 조국은 당신들의 철통 발악에도 불구하고, 엄연한 법적 실체로서 당신들 ‘나와바리(영향력이나 세력이 미치는 공간이나 영역을 이르는 조폭 용어 - 네이버사전).’에 진입한다. 그의 눈빛은 내내 그렇게 부드러우나 그의 가슴에는 비수를 품고 있다. 당신들 가운데 상당수는 피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고, 더불어 당신들 조직은 해체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이나 조국 가족에게 망신주기를 계속하겠다고? 내가 이미 조국에게 분명한 어조로 당부해 둔 바 있다. 법적 무소불위 본능을 장착하고 있는 당신들이 법적 권능으로, 그를, 또는 그의 가족을 괴롭힌다면, 그 괴롭힘 낮은 자세로 감내해가며, 장관으로서 행사할 수 있는 법적 권능으로, 국가의 분명한 암적 존재인 당신들을 도려내시라고. 그래야 국가가 산다고. 그러므로 새누리잔당과 짬짜미까지 했다고들 이야기되고 있는 일차발악에 실패한 당신들은 후속 발악에서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에게는 당신의 배신에 대비한 Plan B가 있다. 문외한인 호미쟁이의 눈에도 보이는 그것을 보지 못한 당신들에게 이제 남아 있는 선택은 항복밖에 없다. 말끔하게 항복하라 - 이것이 이제부터 시작하는 이 글의 요지가 되겠다. * 조폭 조직보다 훨씬 더 철두철미한 침묵 조직 검찰에서 빚어 나온 젊은 여검사 둘의 소리, 검찰은 개혁되어야 한다,는 그 피맺힌 절규, 적어도 듣고 있기는 할 듯한데, 그들 인식에서 이토록 절망적인, 그리고 상식을 존중하는 사람들에 의해 조폭보다 더 조폭스럽다,
지탄받고 있는 그 조직 필사 보위를 위해 당신은 당신에게 무한 신뢰를 베푼 대통령 등에 칼을 꽂은 셈인데, 결과적으로 보아 당신은 이미 무참하게 패배했다. 호미쟁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간추려 조금 적어보겠다.
①당신들의 표적인 조국이 아닌, 조국의 가족, 특히 아직 학생 신분인 그 딸을, 대대적으로 탈탈 털어, 대대적으로 탈탈 턴 그것을 언론에 흘려, 그 딸로 하여금 전국민적 조롱거리로 만든 것, 그러면서도 언론에 흘린 적 없다고 하는 것, 그런데도 흘렸다 소리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협박하는 것, 이것은 정상 인간으로서는 상상해볼 수 없는 폭거다.
②당신에 대한 국민적 여망이 어땠던가, 당신은 모른다 할 수 없을 듯하다. 그런데 폭풍 같았던 그 여망 저버린 채, 대개의 사람들이 조폭보다 더 조폭스럽다 하는 검찰 조직 필사 보위를 위해 감히 대통령에게 덤벼들었다는 것, 역시 정상 인간으로서는 상상해볼 수 없는 폭거다.
③이번 일을 겪으면서 내가 가장 의아스러워 했던 것은, 도무지 성한 구석이 없다고 모두가 탄식하고 있는 현실에서 저마다 온갖 재예를 다해 기회선점과 소득 극대화를 위해 면려정진해온 처지이면서도 조국의 부도덕적 이중성에 대해 호된 돌팔매질을 되풀이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윤석열, 당신은 어떤가? 당신 자신, 그리고 당신 처(학력 위조설마저 떠돈다. 설마^^), 당신 장모 등. 굳이 민완을 자랑하는 특수부 검사를 떼로 투입할 필요도 없이 지금 인터넷에서 건져 올릴 수 있는 것만도 허다하다. 그런데도 당신은 그토록 조국의 티마저 찾아내려고 사상 초유의 대규모 병력을 풀어 온통 온나라를 엉망진창되게 했다. 더구나 당신은 조국과 그토록 야멸찰 수 없는 인과의 관계 아닌가. 조국이 당신에 대해 말 한마디나마 허투루 하던가? 역시 정상의 인간으로서는 상상해볼 수 없는 폭거다.
④청문회 마감 시간에 맞춰, 당신이 연출한 막장 드라마는 어떤가? 명색 법치국가의 법적 기관이면서도, 그보다 더 비열할 수는 없게끔, 혐의 대상에게 최소한의 반론권도 허용하지 않은 채(당신들의 그 변명, 문외한이 보기에 참 간지러웠다,ㅠㅠ), 더구나 공소 유지도 불가능하다고들 하는 그야말로 깜도 되지 않는 건을 꼬투리삼아, 마치 무슨 국사범이라도 되는 것처럼 대대적인 소란을 일으키며, 더더구나 나라를 망하게 해서라도 대통령을 죽이려드는 대통령의 적들과 짬짜미를 했다는 풍문마저 무릅쓰며, 그래봤자 전국민적 조소 대상인 빤스목사를 숭배하는 피라미 개독의 분명한 헛소리 정도에 의지하여, 허둥지둥 기소를 감행한 것 역시, 정상의 인간으로서는 상상해볼 수 없는 폭거다.
⑤그러나 그 모든 것보다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문재인에 대한 배신이다. 아래 두 장의 사진을 보라. 문재인과, 그리고 조국과 마주보며 웃고 있던 저 시간, 당신의 배신은 이미 준비되고 있었다. 어느 법조인의 이런 말씀이 있다 : 「지금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가하여지는 글의 성찬과 과잉수사는 상대에 대한 엄청난 적개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정영태) 그러니까 저 웃음의 순간, 윤석열, 당신은 그 ‘엄청난 적개심’을 감춰내고 있었다. 아, 무섭다. 당신의 검은 마음을 능숙하게 감춰낸 채, 어찌 문재인의 한없이 어진 그 눈을 마주 보며 웃을 수 있었던가? 조국도 그렇다.
조국은 당신의 부당 공격을 받으면서도 내내 ‘존경하는 선배님’이라고 당신을 예우했다. 그러니까 당신은, 아무리 아사리판 세상이라 할지라도, 인간적으로 절대 배신해서는 안 되는 조국과 문재인을, 당신의 야욕 충족을 위해, 감히 둘 모두를 단지 한칼에 배신했다. 아, 정말 무섭다. 그렇다고 조국과 문재인이 고분고분 굴복할 것 같았는가? 조폭, 곧 분명한 악인, 우리 사회 최대 적폐세력인 당신들에게 어찌 굴복할 수 있겠는가? 친구인 노무현을 죽인 검찰 개혁은 문재인으로서는 필생의 과제인데, 어찌 그것을 포기할 수 있었겠는가? 검찰의 무소불위 본능이 당신을 그토록 지독하게 암매하게 한 듯하다.
그것은 가치의 문제다. 분명 부당한 폭력에 굴복하여 문재인적 가치를 포기한 다음에 문재인은 존재할 수 없다. 임명하면 검찰의 저항과 새누리잔당의 저항이 예상된다고?(경향신문 등) 이것은 바보나 가능한 전망이다. 반동없는 개혁이 있는가? 그리고 새누리잔당의 몽니야 문재인시대의 항수 아닌가? 그것을 아주 조금이나마 마음 거리껴 한다면 문재인이 아니다. 문재인일 수 없다.
그렇지 않은가? 세계적으로 그 명성 드높은 대한민국 바보 언론이나 마찬가지로, 문재인을 헤아려내지 못한 것은 당신에게 대한민국 검찰 무소불위 본능이 철두철미했기 때문일 텐데, 당신은 내가 상상해볼 수 있는 인간 유형은 결코 아닌 듯하다. 당신은 문재인 정부의 상징과 같은 존재다. 그만큼 문재인은 당신을 신뢰하여 당신에게 거푸 특별한 기회를 주었다. 그리고 당신이 검찰총장이 된 것은 검찰개혁이라는 문재인의 국정기조에 동감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렇지 않은가?
당신이 검찰개혁 못하겠다, 막겠다, 했다면 문재인이 아무리 당신을 사랑한다 해도 그 자리에 앉히지 않았을 것 아닌가? 그렇지 않은가? 그런데 문재인의 그 신뢰를 간단하게 저버린 채, 문재인 등에 칼을 꽂았다. 역시 정상적 인간으로서는 상상해볼 수 없는 폭거다. * 그러나 그 모든 無道無比한 폭거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거사는 실패했다.
‘엄청난 적개심’을 억제하지 못한 채, 사상 최대 병력을 동원하여, 심지어는 그 딸까지, 가족들을 탈탈 털어댄 당신들, 당신들 조직이 늘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충분히 비열했지만, 그러나 당신들은 사실상 당신들이 그토록 칼을 갈며 표적한 조국의 털끝 하나도 건드리지 못했고, 조국은 당신들의 철벽 방어를 뚫고, 혈혈단신인 채, 당신들의 성채에 단신 진입한다. 투항하라! 서두르는 게 좋다. * 법적 무소불위라는 구시대의 생리적 환각을 털어내버리지 못했기에, 당신들 조직 결사 보위를 위해 감히 새로운 법적 행패를 시작한 것이겠지만, 그러나 시대는 변했다.
적어도 상식이 존중되는 이성의 시대를 향해 가고 있는 중이기에, 당신들의 행패는 성공될 수 없다. 세계 최강 검찰다운 비열이 몸에 밴 당신들이기에, 당신들 나름으로는 더, 더욱더, 조국을 괴롭히려들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당신들은 상대를 잘못 골랐다. 문재인과 조국은 당신들의 행패에 굴복할 사람들이 아니다. 돌이켜 보라. 문재인에게 덤빈 모든 사람들, 하나의 예외도 없이 모두 무릎 꿇었다. 투항하라! 서두르는 게 좋다! * 윤석열, 당신이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 것처럼, 문재인의 적들은 하나같이 문재인에게 비열했고, 악랄했지만, 문재인은 그들 모두에게,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무한 관대했다.
국민의 막중한 여망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채 감히 반란 조직의 수괴가 되어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될 수 없는 법적 행패를 진두지휘한 윤석열, 당신은, 당신에게 무한 신뢰를 실천한 문재인에게 안면몰수했지만, 그러나 문재인은 당신에게 역시 관대할 것이다. 그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 그것은 당신 개인이나 당신을 추종하는 조직원들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게 막중한 손상을 전제하는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문재인의 인내심이 그 한계에 다다랐을 때, 과연 어떤 풍경이 벌어지게 될까? 지혜가 필요하다. 투항하라! 서두르는 게 좋다! * 그러나 성심을 다한 나의 이 투항 권면은 당신 가슴에 아무런 울림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곧 열릴 조국장관 취임식에서 윤석열 당신, 당신을 ‘존경하는 선배’라고 당신을 깍듯 예우하는 조국장관을 조그만 스스러움도 없이 바라보며, 검찰 개혁을 되풀이 공언하고 있는 조국에 대한 ‘엄청난 적개심’은 너끈하게 감춰낸 채, 당신의 고유 앙심을 다짐할 것이다.
왜냐하면 새누리잔당이나 언론, 그리고 검찰 등, 당신들 종족의 특징은 파렴치, 도무지 창피를 모르는 생태적 속성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조국 청문회에서 국민적 웃음거리가 된 김진태나 장제원이나 주광덕과(이은재도 포함시켜 줄까?) 당신은 꼭 같은 부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국과, 조폭과 진배없는 적폐세력을 대표하는 윤석열은 진검승부를 나눌 수밖에 없게 되겠다. 그 승부와 그 이후를 여기서 예단하거나 하지 않겠다. 매우 불행한 전망이지만, 참 곤핍했던 대한민국 역사의 진도를 위해 감당해낼 수밖에 없는 운명적 프로세스라 생각하며, 옷깃 여민 채, 지켜보고 있겠다. 당신이나, 당신을 추종한 주모(主謀) 세력들의 그 미래가 너무 비참한 것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아, 당신들의 대선배가 되는 이인규가 당신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겠다. 아, 그렇구나. 깐누무거, 옷 벗고 나가, 돈 왕창 벌어, 미쿡으로 튀기. 아, 그렇구나. 그런데 조국장관 재임 기간 중, 아마 다수의 재미 도망자들이 김치의 본고장으로 돌아오게 될 듯하다. 그들에게는 기쁜 소식은 아닐 듯하다. 두루 조국 시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