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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를 잊지 말아 주세요"

    페이스오프 / 2020-04-30 09:09 / Hit : 2146 본문+댓글추천 : 0

    그날 광장에는 3만여명이 모여 있었다.

    오늘밤에는 공수부대 진압군이 몰려온다.

     

    집으로 가야 할까? 남아야할까?

    집으로가던, 남아있던 그 누구도 붙잡지도 않고

    원망도 안한다. 아니 할 수가없다.

     

    가스배달원, 구두닦이, 식당종업원, 웨이터등 남은 사람중

    "사"자가 들어간 사람은 교사 한분, 야학교사 몇분과

    대학생 몇명만 남고 다 집에가고, 1% 약 300명이 남았다.

     

    손에는 2차대전때나 한국전쟁때 썼던 엠원과 칼빈 소총.

    그것으로 진압군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요?

     

    그들은 순수한 애국심으로 목숨을 걸고 도청을 지키려고

    했었을까요?

    여러분들과 저라면 그들처럼 그렇게 할수 있었을까요?

     

     

    "시민 여러분 우리를 잊지 말아 주세요"

     

     

    그말이 광주시내 바닥에 울려 퍼질때, 집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가슴을 파고 들었을 것입니다.

     

    또 그순간 집에있던 그들의 가족들 심정은 어땟을까요?

     

    새벽 3시가 지나 방송이 끝나고 잠시후에 총성이

    3~40분쫌 울려퍼졌습니다. 그걸로 모든건 끝났습니다.

     

    아마도 역사에 가장긴 새벽이었을 겁니다.

     

    그후로  "살아 남은자의 슬픔" 이란 말이 생겼습니다.

     

    (한홍구 교수의 "광장 민주주의를 외치다" 중에서)

     

    ********

     

    역사는 후대에 이정표와 목표의 지향점이 될수도 있다.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일까요?

     

    우린, 1980년 5월 그분들이 피와 땀, 눈물 그리고 목숨바처

    지키고자 했던 그것들을 잘지켜 나가고 있나요?!!!

     

    화사하게 피어보지도 못하고 스러진 젊은 청춘들.

     

    5월의 마지막 봄꽃처럼 꽃잎을 떨구고 막 열매를 맺기 시착한 그시점, 

    비릿비릿한 그들은 비릿한 내음을 남기며 봄꽃처럼 시들어 버렸습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그(전두환)는 수십년이 지나도

    사과한번 없고 오히려 점점 더 뻔뻔해집니다. 법정에선 사뭇 다른

    꼬장꼬장한 모습도 보이고 정상이 아니긴 한가 봅니다.

     

    이렇듯 어마어마한 사건은 슬프고 잔인하게도

    가정의 달이란 5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誠敬信™ 20-04-30 13:27
    "1980년, 그때 뭐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1980년. 학교가 휴교 되고 뭐 이랬던 기억도 나고 그러네요"

    이말 누가했는지 아시죠?

    아직도 이런놈들 많다는것이 슬픈 일입니다.

    사태니,폭동이니..............

    아무 생각없이 이런놈들을 따르는 무리도 있으니............

    그러네요.............

    가정의 달에 오월의 광주가 있었네요.

    아련해 집니다.
    적수역부 20-04-30 15:03
    5월이 되면 화사한 옷 갈아입고 예쁜 꽃 넘실대는 산과 들로 봄맞이 즐기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건만
    또 다른 그 곳에는 지워지지 않는 꽃보다 아름다운 상처를 보듬는 눈물이 있습니다.
    5월은 그렇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잊지 않고 이야기 하고 있지요.
    아~ 5월이여........
    DJ 20-04-30 22:57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 날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것을

    우리또한 그들이 되어서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세상을 만들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머뭄5956 20-05-01 05:09
    죽어야할놈은 살아있고
    살아야할사람은 스러져갔으니
    *역사를 망각한 민족은 미래도없다*
    이 구절이 자꾸생각나는 요즘입니다
    페이스오프 20-05-01 06:08
    방탄소년단의 멤버중 슈가라는 친구가
    518에 관한 노래를 만들기도 했었답니다.
    인기는 잘생기거나 흥만 잘돋군다고
    생기지만은 않는거죠 개념, 개념이 중요합니다.

    알기쉽게 사실에 접근해 일반인을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 영화 택시운전사, 화려한휴가
    등을 보면, 당시 군부가 얼마나 무자비했는지,
    상황이 어느정도 긴박하고 무서웠는지, 또한
    지인들을 통해 어느정도 짐작 정도 할수 있습니다.

    국내 취재기자들의 취재물은 군부에의해 세상에
    알려지지 못하고 외신기자가 취재한 영상이나 사진등
    자료들로 인해 알려졌으며 그렇게 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조금씩 이루어진 지금의 민주주의입나다.

    그런데 참웃기죠?

    군사 독재로 부터 자유와 민주의 역사를 만들어 낸건
    민주투사들로 불리는 현 386세대이고 그들이
    대한민국의 주류가됀 세상에 그들을 빨갱이로
    몰아붙이며 말과 프레임으로 자신들의 과오는
    잊게하며 또다른 조작질에 열중하니 지금이
    20세기도 아니고 국민들을 무식하게 보지않는한
    감히 그럴 수 있는건가요?

    국가가 국민에게 지은 죄는 국가가 갚아줘야죠.
    국민이 국가에게 공짜복지,공짜연금을 바라나요?

    어떤이들은 그러더군요, 공짜로 자꾸 뭘 주고
    표를 얻고 인기를 얻으려고 하는건 공산주의라고,

    진짜로 많이 웃깁니다. 잘들 생각해 봅시다.
    국가가 진짜 공짜로 국민에게 뭘 주고있는지?

    5월 눈부시고 따듯한 봄햇살 만큼이나 행복한
    평화를 누릴수 있는건 우리대신 불의에 맞서
    싸웠던 아름다웠던 젊은 청춘들이 있었음을
    잊지않고 감사하는 게절이길 바랍니다.
    해남이 20-05-02 22:29
    감사합니다
    잊지 않아 주셔서.
    미어켗 20-05-08 14:10
    그때 광주에 살았읍니다.....
    눈에 선 합니다............광주 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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