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하마야 낚시 갔다 왔나?
https://blog.naver.com/soomin0527/221386545450
《코드명》●점을 빼시오 ~!!!
2018. 10. 24. 수요일 ㅡ 이쁜 가을 날
10월 23일은 결혼 25주년 기념일 ~^^
월요일 매장을 마감하고 ㅡ
이쁘디 이쁜 케잌을 준비해서
결혼 25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당겨 축하했다
벌써 25주년 ㅡ
그 긴 세월동안 큰아들 키운다고 고생한 마눌님께
늘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
화요일 저녁에 애들이랑 저녁이나 먹자했두만
딸래미 두 녀석이 시간이 안된다고 ~ㅠ
금요일밤에 함께 맛난거 먹기로 하고 ㅡ 연기
매장을 마치고 집에 잠깐 들렀다가
대석으로 올해 마지막 납회를 지인들과 함께 하러
나의 애마와 함께 달린다
안개~ 뭔 이런 안개가 끼는지 ?
80여 km를 남겨 놓고는 시속 100km 이하로 ㅠ
예상보다 거의 한시간 가량 늦게 도착했다
낙시세상님, 꾼님, 한솔님, 쏘가리님
그리고 와룡산하마 ~
다섯명이 조촐하게 올해 마지막 물낚시를 이곳에서
103, 105호 좌대에서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금방 날이 밝아온다
오늘은 다들 2.9칸대로 ㅡ
붕순이들과 마지막 데이트를 준비해 보기로 한다
아 ~ 가을이구나 ~!!!
하는 감탄사가 연이어 나오는데 ...
파아란 하늘에 ㅡ
하아얀 구름이 가을의 정취를 돋구어 주고있다
요즘 이 시기에 대석낚시터는
개인좌대 30번대 이후가 명당일거다
하지만 소좌를 사용하고 부터는 1인좌대가 불편해서
왠만하면 3~4인용 좌대를 택하게 된다
잠은 편하게 자야될것 같아서 ㅎㅎ
붕어들이 요즘은 역시 까칠하다 ~
하지만 103호에 있는 낙지세상님은 잘도 잡아낸다
역시 ~ 유료터의 어신이다 ㅎㅎ
저녁을 좀 일찍 먹고 ㅡ
본격적인 붕어사냥을 나서기로 한다
요즘 대석은 식당영업을 하지 않는다
총무님께서 진수성찬으로 한번에 주문을 해주신다
우린 닭도리탕에 동태찌개를 주문했다
소주도 한잔씩 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운다 ㅎㅎ
근데 ㅡ 큰일이다 ~!!!
와룡산하마 빼고는 붕어얼굴을 다 봤는데
아직까지 말뚝만 박고 있으니 ... ㅠ
대석낚시터에 출조해
지금 이 시간까지 점만 찍고 있는건 처음이다 ㅠ
동생들은 난리가 났다 ㅡ 놀리느라고
3.2칸대로 바꾸어 보기도 하고 ~
다시 2.9칸대로 예전 채비로 바꾸어도 보고~
그래도 대석에 오면 기본 마릿수는 하는데 ㅠ
8시쯤 ㅡ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동생들이 내가 점을 자정까지 뺀다, 못뺀다에
점심 내기를 하고야 말았다 ㅡ 으악~!!!
할수없이 찌를 바꾸었다 ㅡ 나루예 전자탑으로
그래도 꽝조사는 될수 없으니 ㅋㅋ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놀림을 당할지 잘 알기에
8시50분쯤 ㅡ
대하를 탐하다가 찌를 올리는 붕순이를 체포 ~!!!
드디어 점을 빼는 순간이다 ㅎㅎ
난리가 났다 ~
이 한마리가 뭐라꼬 ㅎㅎ
너무 오랫만에 손맛을 본건지?
별로 크지도 않은 향붕어가 점빵을 망쳐놨다 ㅠ
여기서 스타일 한번 더 구겨지고 ㅋㅋ
뭐 대단한 일이라고 ㅡ
한솔님이 그새 증거를 남겼두만여 ㅡ 미치미치
그렇게 ~
그렇게 ~
웃으며 즐겁기만 하던 시간은
흘러흘러 ~ 새벽 1시
그때까지 딱 ~ 점만 뺐지요 ㅎㅎ
피곤도 하고 대구까지 운전도 해야돼서
GG를 선언하고 방으로 들어가서 골아 떨어졌답니다
8시쯤 눈을 떴지요 ~
사방천지가 안개로 뒤덮였더군요
쏘가리님이랑 한솔님도 아침장을 기대하며~^^
하지만 이쪽 좌대는 붕순이가 어디로 간 모양이에요
하기야 우리가 한번 캐스팅할때
낙지세상님은 3번이나 캐스팅하니 ㅡ
낙지세상님은 연신 붕어를 걸어 내시고 ㅡ
우린 부러운 눈으로 그저 쳐나보기만 할뿐 ㅎㅎ
낙지세상님이랑 꾼님 ㅡ
105호 좌대가 조황이 낫다고 해서 우리가 앉았는데
열심히 하는 사람한테는 이길 제주가 없더군요 ㅎㅎ
낙지세상님 살림망에는 붕어들이 제법 ...
안개가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
대하, 지렁이, 글루텐, 콧물, 당고...
안 써본 미끼가 없을 정도로 나름 열심히 했는데
붕순이들은 왜 나를 외면한걸까요? ㅠ
나중에 총무님께 들은 얘긴데 ㅡ
여긴 정말 짧은대 ㅡ 2.0칸을 써야 된다고 ...
9시반쯤 ㅡ
조황은 별로 안 좋았지만 ~
실컷 웃고, 즐겁게 함께 했던 시간을
마무리 해야할 시간이 다가왔답니다 ~^^
딱 ㅡ 한마리 ㅋㅋ
향붕어 한마리가 ㅡ
그래도 꽝조사를 면하게 해주었네요 ㅎㅎ
낙지세상님은 50여수를 ~!!!
다들 장비를 챙기고 ㅡ
해물 칼국수집에서 칼칼한 칼국수랑 떡만두국을
맛나게 먹었답니다 ㅡ 한솔님 ~ 잘 먹었어요 ㅎㅎ
(한솔님이랑 쏘가리님이 내기에 졌거든요 )
10월 하순 ㅡ
어쩌면 올해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물낚시~
멋진 동생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잼나는 시간이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