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직장에서 오전 근무만 하고 일찍 나가라고 하네요.

조퇴하고 점심 식사 후 집안 일 좀 정리하고 가까운 만정지로

달립니다.

입구에서 오늘 낚시할 곳을 담아 봅니다.

3동의 펜션형 방갈로 중 가운데 백조호로 들어갈 겁니다.

주차장 아래 연안 잔교, 비닐 방풍막이 쳐진 잔교.

하루 종일 해가 들어와 따듯한 곳입니다.

백조호로 입성

자리를 잡고 보니 바람이 들어오지 않아 아늑하네요.

지난번 호봉호에서 사용한 13척으로 수심을 재보니 거의

비슷하네요.

오늘의 미끼는 어분 단품입니다.

요즘 낚시터마다 어분 단품으로 붕어, 떡붕어를 잘 잡기에

저도 한 번 시도해 봅니다.

어분이 물먹을 동안 수심도 정확하게 맞추고 바늘에 어분을

고실하게 달아 던집니다.

찌가 물속의 사정을 전해 주기를 기다립니다.

겨울이지만 햇볕에 손이 탑니다.

그리고 보온을 위해서 장갑 착용하세요.

대류가 연안 쪽으로 흘러 미끼 떨어지는 곳과 찌가 서는 곳이

달라지기에 열심히 품질 합니다.

미끼에 유혹된 작은 붕어가 먼저 인사를 하네요.

해가 우측의 나무에 걸릴 즈음.

4시 정도에 강한 입질이 들어오네요.

강한 저항 끝에 나온 붕어.

한창 시즌에는 흔한 사이즈이지만 겨울철에 만나니

반갑기만 하네요.

역시 낚시는 기다림인가봅니다.

5시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자 날이 차가워지기 시작합니다.

마무리하고 철수 길에 오릅니다.

오늘 어분 단품 미끼 성공적이었다는 글과 함께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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