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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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골낚시터 떼붕어

    죽림 / 2021-03-11 16:04 / Hit : 2355 본문+댓글추천 : 1

     

    봄이 왔음에,

    연두가 뒤따라오니.

    두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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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병풍 앞세우니,

    떨어진 조각구름 방석되어.

    두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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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선 훈풍에,

    꾼이 따르니.

    두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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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내민 낚시대 앞,

    그 끄트머리에 예쁜이 따라 올라오니.

    두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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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라 하니,

    뒤따른 봄비가 흥겨워

    두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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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하늘 이,

    발 아래에도 놓였으니.

    두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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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대 휘고,

    따라 휘어진 내몸이.

    두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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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이 저물고,

    달밤이 떠오르니.

    두둠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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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한 입질 앞세우고,

    녀석들 한없이 나오니.

    두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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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임없는 찌올림에 앙탈부리는 녀석들의 향연그것은. 꾼만이 느끼는 오르가즘입니다.]

                                                                         [안골낚시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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