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조황
· 회원이면 누구나 게재할 수 있으나 최소한 일시, 장소, 조과 정도의 기본적 사항은 반드시 기재해 주십시오.
· 가급적 소문이 아닌 직접 확인한 정확한 정보를 게재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위 기준에 미달되거나, 1주일 이상 경과된 지난 조황은 자유게시판 또는 적합한 게시판으로 이동됩니다.
· 특별한조황(대어, 대량 등)과 더불어 긴급을 요하는 속보성 게시물은 글머리에 [속보]라고 기재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가급적 소문이 아닌 직접 확인한 정확한 정보를 게재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위 기준에 미달되거나, 1주일 이상 경과된 지난 조황은 자유게시판 또는 적합한 게시판으로 이동됩니다.
· 특별한조황(대어, 대량 등)과 더불어 긴급을 요하는 속보성 게시물은 글머리에 [속보]라고 기재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갑못에 도착하니, 몇 분이 이미 대를 드리우고 계시더군요.
저와 옆집 조우는 감못 입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는 옥수수 대물 낚시, 옆집 조우는 떡밥 낚시.
한 두어시간이 지났나 옆집 조우는 입질한번 받지 못하고, 저는 두어번의
입질에 완전한 캐스팅이 되질 안더군요.
그런데, 제 옆에 계시던 조사님이 먼저 자리를 접기에(그날 마리수 재미가 가장 좋았던 자리임),
저는 옆집 조우에게 그 분의 자리로 옮겨서 낚시 하라고 얘길 했습니다.
(여기서 갈등 내가 그 자리로 옮길까?
아니면, 옆집 초보 조우 한테 양보해?
결국, 옆집 조우에게 양보하기로 결정.)
그래서, 자리를 옮기고 한 10분쯤 지났나, 옆집 조우 9치 정도를 올리더군요.
그러면서, 찌맛 손맛 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한 ~ 두시간 이 지났나, 엄청 큰 물소리가 들리길래 옆으로 갔더니,
활 처럼 휘어진 낚시대를 들고, 힘겹게 끌어 내고 있더군요.
그런데, 그놈이 34~5 정도 되는 월이였습니다.
저도 한 5년 낚시 다녔지만, 그것도 멀건 대낮에 떡밥에 월이라니?
처음 보는 광경이였습니다.
처음엔 약도 조금 오르고요, 대물낚시 한다는 저는 온갖 방법 다써도
올해 월 구경 한번 못했는데, 이 조우는 떡밥에 월이라.
낚시 참 묘하더군요.
그런데, 순간 저도모르게 기분이 좋아 졌습니다.
제가 좋은 포인트 양보해서, 월 잡았다는 생각에 말입니다.
(저 만의 건방진 생각?)
그리고, 새로운 환자 1명 탄생시켰다는 기쁨에 말입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옆 집 조우가 고맙다고, 하더군요.
좋은 자리 양보해 줘서, 찌맛, 손맛 찐하게 봤다구요.
전 속으로 그랬죠. 환자 탄생 축하 한다고.
그런데, 이 옆집 조우 뭘 한가지 미치는 성격이 아니라,
월척 손맛에도 낚시병 환자 되기는 힘들듯 한데,
어찌 꼬실 방법 없을까요?
혹시 손맛 그리우신 분들 감못 으로 한번 가보세요.
지렁이 절대 우세 하고, 다음 떡밥,
그 다음 옥수수 입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쓰레기는 재발 좀 가져 가세요.
그리고, 입구에 주차 하지 마세요.
ps : 저수지의 정확한 명칭은 경산시 갑제동에 위치한 갑지 입니다. (조폐공사 옆)
2호줄 08-06-30 18:41
이미환자로등극하신것같네요 그 손맛을 잊을수있스시려나?
어설푼매듭 08-07-01 06:51
덕분에 좋은 정보
잘 보고 가면서 감사를 드립니다...^*^
붕어가좋아하는땅 08-07-01 10:26
먼저 댓글 달아 주신분들 감사 드립니다.
어쩌면 옆집 조우 환자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오후 27칸 낚시대 알아 보더라고요. ㅎㅎ
저로 인해 또 한명의 환자가 탄생한다면, 전 벌 받을까여?
님들 모두 안출 하시고, 손맛 그리운 분들위해 올린 것이니,
한동안 손맛 못보신분들 손맛 보러 가세요.
참 미끼가 떡밥이긴 한데, 그냥 글루텐이 아니라,
글루텐 + 확산성 집어제 혼합 입니다.
글루텐만 쓸 경우 잔챙이 성화 정말 심합니다.
참고 하세요.....
십오야 08-07-01 19:29
밤낚시 새우 콩으로 밤새도록 꽝쳤는데~~ 일요일 낮에 저수지로 릴한대 던져놓고 삼겹살 구워먹고 놀던 분들.......... 35짜리 월척을 잡더라는...ㅠㅠ
대물잡고파 08-07-02 08:51
제 경우를 말씀드릴께여 ..
제 친구도 낚시를 할까 말까 하는 친구가 한명 있었거든요 ... 저를 따라 몇번 낚시를 갔지만 오랜시간 입질이 없고 그러니까
따분해 하더라구요 .. 그래서 저만의 비밀공간으로 그 친구를 데리고 갔지요
그 친구 아마 붕어 붕애 해서 한 100마리는 잡았을껍니다..
올라오고나니 그 친구 알아서 낚시대면 다 사더라구요 ㅋㅋㅋ
지금은 같이가면 저보다 더 열심히 합니다 ....ㅋㅋㅋ
배불두기 08-07-05 03:50
환자 만드셨으니 님이 끝까지 책임 지셔야겠네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월포진저리 08-07-05 08:52
환자되실분 지발 지름신만은 강림하시지 마셔야할텐데 !!! ㅋㅋ.
새매 08-07-05 19:13
아이구 붕어가 좋아하는 땅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환자 한 분 모시는 행운도 함께 축하드려요.
갑못에 희망이 있네요.
갑못에 가면 늘 붕어가 좋아하는 땅이
어딜까를 고민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오겠죠.
더운 여름 붕어가 좋아하는 땅님도
시원하게 한 수 하시기를
바랄께요.
때보 08-07-06 09:50
저는 매일 감못옆을 지나서 회사에 가는데
언제한번 낚시 해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땅님글 보고 바로 낚시를 해야지 하고 마음먹었음
갔다와서 글남길께요... 님들도 월하세요!
철매 08-07-06 10:47
저번에 밤낚시 가서 잠만 자고 왔는데
낮에 가야겠네요^^,
다음에는 붕어가 좋아하는 땅님 한테도 덩어리 한수 올라올겁니다..
건강조심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