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들어 밤낚시하기엔 추워서 언제 가게될지 모를 따신 남쪽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300키로 떨어진 게다가 6년에 한번씩 허가한다는 신안군 휴식년제의 지도읍을 목적지로 정하고 형님 두분과 셋이서 출조했습니다.
제 차(뉴카렌스 lpg 차) 한대로 900*`1200 짜리 좌대 3개에
기타 낚시 장비들 몽땅 실어서 테트리스 잘해야 되더군요. 저도 제차가 이렇게 넓을줄 몰랐습니다. 다 실려요. ㅎㅎ
저야 일기를 아주 잘? 활용하지만 두 형님분들이 바람땜에 더 가보자. (매스컴으로 증도수로를 보셨는지 그리로 가자 하십니다.)
증도에 도착해서 가는중에 대로변의 수로에 수심찍어보니 헉 좁은 수로가 거의 2.8~3미터의 수심을 보입니다.
좌측으로 수초가 살짝 있는곳에선 두 형님들 하시라고 하고 전 조금 떨어진 이곳에서 했네요.
월은 안될거 같고 꽉찬 9치급한수에 잔씨알들.. 참고로 밤엔 말뚝이었습니다. 오전에 두시간정도 해보고 제가 담가보고픈 지도수로를 가기위해 후다닥 접습니다.
지렁이 필요하다기에 지도읍에서 세통사서 증도로 배달후 다시 지도수로왔네요.
세상에 정치망이 엄청많아요. 강풍이 자주 부는 지역이라 그런지 그믈들이 다 폐그믈처럼 모양이 일그러져있더군요.
수면위 그믈이 이렇게 많은데 물속에는 얼마나 많을까 걱정됩니다.
사진의 저자리에서 6대를 폈는데 2대는 폐그믈에 채비 손실이 생기고 2대는 물속 돌때문인지 들쑥날쑥. 2-3대에서 찌가 사라지는 입질에 채보니.
이놈들이 날 골탕먹였네요. 망둥어 5수 하고 바닥좀 깨끗한곳으로 이동 해야겠다싶어 철수합니다.
샛수로에 도착해서 분위기 좋고 바람 덜타고 수심 1.1미터 해볼만하겠네.
잡아냅니다. 또 잡아냅니다. 피라미만 30여수 이상 잡았을 거에요.
낮에 엄청 덤비길래 밤되면 갈꺼지?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하네요.
어두워졌는데도 어서와 지도수로 첨이지 하면서 밤에도 덤빕니다.
그런데.. .그런데..
좌측 30여미터쯤에서 물을 가르는 검은 물체 2개. 설마??? 제 캡라이트로 응시해보니 그놈들도 저를 보면서 한마리는 맞은편쪽으로 방향을 잡고 한마리는 제쪽으로 오는가 싶더니 제옆 5미터좌측 갈대숲으로 들어가네요.
그렇습니다. 전 수달집 옆에서 수달을 보기전까지 왜 안나오지.. 갸우뚱...안나온다고 투덜댔습니다.
저놈들 보고선 철수합니다.
증도 대로변 수로에 도착해서 대 펴고 삼십분정도 응시하다 역시 말뚝으로
차에서 내일 오전낚시를 예상하며 운전해서 올라가야하니 푹 충전합니다.
그나마 잘지만 7치급까지 나오다가 50센티 숭어 하나 나오네요.
모두 방생후 지도읍의 풍년식당에서(올해까지만 영업하신다네요.) 아나고 주물럭으로 식사후 고홈합니다.
아쉬운점은 지도수로가 아쉽더군요. 어딘가 큰놈들이 있을거 같은데.. 기둘려라 이놈들 바닥깨긋하고 좋은포인트 물색해서 다시 도전하마.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