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평택호 창내리쪽으로 다녀왔습니다.
특파원 낚시점에서 안내해주신 대로 타워레스토랑 지나서 조금 더 들어간 다음에
본류권에서 떨어져나온 조그만 수로(?)같은 곳을 지나서 안으로 더 들어갔더니
그럭저럭 수초가 있는 포인트가 있어서 자리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쓰레기와 스티로폼 때문에 앉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늦은시간이어서 다른 곳에
자리를 잡기도 힘들 듯 보여...주변에 버려진 파레트 두개 주워다가 자리를 만들고 앉았습니다.
수심은 60~80정도 였는데 부들과 이런저런 수초들 사이 구멍 구멍에 찌를 세우고 그님을 기다렸으나
밤새도록 깔짝거리는 약한 입질만 몇 번 보고, 새벽에 30센치급 장어 한 마리로 마감했습니다.
옆자리에 앉으신분은 월척급으로만 세수, 일곱치급 한 수 베스도 여러 마리 잡아내셨는데...
희한하게도 제 자리는 베스 입질도 없더군요.....
일반 대물채비에 약간 무겁게 맞춘 찌맞춤,
그리고 감성돔 바늘 4호에서 6호까지 지렁이 여러마리 꿰기.
원줄 5호 목줄 케브라 합사 3호를 사용했습니다. 뭐가 문제였을까요?
그리고 특파원점에서 올려주시는 사진 중에 보니까 수로쪽에 갈대와 부들이 멋지게 자리잡은 곳들도 꽤 있던데....
이번 토요일 퇴근하는 길에 밥만 먹고 바로 다시 들어가 볼까 합니다.
제가 전남에 고흥권으로 주로 낚시를 다니다가,
이번에 고향인 평택으로 직장을 옮겨서, 앞으로 자주 다녀볼까 하는데...
아무런 정보없이 들이대려니까 어렵네요.....^^;;;;
평택호 자주 다니시는 고수님들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채비와 미끼운용, 포인트 선정과 낚시 가능한 곳 등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날이 추워진다는데, 주중에 체력안배 잘 하시고, 주말에 대물 품으시길 기원합니다~^^
평택호 낚시할 수 있는 포인트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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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도 홋수가 큰것같구요...
줄도 너무 굵지않나 생각되네요..
저부력의 예민한 채비로 바궈보시지요...
분명히 입질이 올겁니다..
대물하소서...
대어낚시에 입문한 이후로 꾸준히 들은 이야기가, 대어낚시의 채비는 무조건 튼튼해야 한다.
그리고 무식해 보이더라도 대어라면 몸통까지 쭈욱 올려줄 것이다....뭐 이런 이야기여서...^^;;;
가벼운 채비, 영점 채비, 마이너스 채비 등에 대해서는 거의 고민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물가에서 입질이 너무 없으면 조금은 가볍게 맞춰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내 채비에 대한 믿음이라 자위하며 찌맞춤이나 원줄, 목줄, 바늘 크기 등은
크게 고려하지 않고 낚시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많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인 듯 합니다.
고흥에 낚시다닐 때 가입했던 조우회와 아직까지 전화연락은 하고 지내지만....
생업 때문에 자주 뵙기는 어려울 듯 하고, 천상 이쪽에서 다른 조우회를 가입하지 않는 이상,
거의 혼자만의 낚시가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많이 고민해보고, 채비 연구해보겠습니다. 지평선님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