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지지일까, 계곡지일까?
상류일까, 중하류일까?
갈등이 많은 시기 입니다.
붕어구경을 못하더라도 좋은밤을 낚은것으로 만족하는
대물꾼의 마음에 사구팔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 때이기 때문 입니다.
이맘때의 소류지에서는 삭아 내리는 수초 사이로
씨알 굵은 고기가 물을 일렁이는 것을 자주 봅니다.
상류에 대를 펼친 꾼은 중하류권을 자꾸만 곁눈질을 하게 되고
중하류권에 앉은 꾼은 물안개가 참하게 피어 오르면
사구팔이 상류로 탈것 같은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이맘때는 상류는 상류대로 좋고 중하류는 중하류대로 좋습니다.
즉 자신이 앉은 자리가 최고 포인트라는 믿음이 필요 합니다.
실제로 10월말경에는 상류권에서 대물을 만나기도 하고
중하류권에서 대물을 만나는 예도 있습니다.
붕어의 회유가 그만큼 활발 하다는 의미 이겠지요.
'이맘때는 가벼운 찌맞춤을 해야 한다.'
'이맘때는 작은 바늘 작은 미끼를 써야 한다.'
등등의 얘기들이 무성할 때이지만 한귀로 흘려 버려야 합니다.
지금껏 낚시를 하면서 익혀온 경험대로 착실하게 단계를
밟아 나가는 것이 중요 합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한방에 끝내려고 서두르게 되면 오히려
더 먼길로 가게 되는 결과가 나기 일쑤 입니다.
'왜 사구팔이 나에게는 오지 않는 것일까?'
'나도 대 한번 부러뜨려 보았으면 좋겠다.'
는 생각만으로 소문에 귀가 얇아지면 낚시는 낚시대로 피곤 해지고
사구팔은 사구팔대로 나와 더 멀어지게 됩니다.
학력고사가 임박한 때에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과 마찬가지로
기록경신의 시기가 되었는데 새로운 이론에 눈을 돌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 입니다.
내가 알고 행하는 대물낚시이면 충분히 사구팔을 땡겨낼수 있다는
믿음으로 느긋하게 가는 자세가 필요 합니다.
줍는 분이 많지만 아직은 버려진 쓰레기가 적지 않습니다.
겨울 지나고 봄이 되면 또다시 사구팔의 꿈을 안고 내가 다시 찾을
저수지 입니다.
일반쓰레기 한봉지에 재활용품 한봉지 정도 수거해서 들고 나오면서
나자신이 진정으로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것을 느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 대박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1-01 00:22)
10월5주-믿음으로 승부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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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팔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낼 떠나 보렵니다.
물론 나올 땐 또다른 사구팔도 한봉다리 들고 나와야겠지요.
이번주에 무언가 나올것 같은 생각이 팍팍듭니다
좋은 한주 보내십시요
월요일에는 없는 믿음이, 수요일이 지나면 갑자기 생겨요, 그리고 금요일이면
그믿음은 신앙처럼 강해저서 저를 물가에 있게하죠.......................ㅋㅋ
낚시꾼의 숙명인가 봅니다..............내일 또 속으러 가야지 붕어미워!!!
저두.....올해가 가기전.........정말...대가 부러질 정도로 억새 넘 만나....
잡아보는 꿈을 꾸어 봅니다.^^
또 속고 왔습니다. 다음주에 또 속는다고 해도 믿어야지요...........
오늘 출조하신님들 꼭대물하세요!!!!
매주 떠나는 대물낚시-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아니겠습니까?
지금 한 창 열리고 있는 코리안 시리즈에서 3할 이상을 치는 타자가 몇이나 되나요
498에 대한 꿈, 턱걸이라도 하는 믿음으로 이 충만한 가을을 맞아야겠습니다
늘 눈으로만 보고 가다가 오늘은 이 결실의 계절의 한 가운데에서 월척 가족 모두에게 묵직한 손 맛 볼 수 있도록 기도해 봅니다
항상 좋은 가르침 주시는 데스크에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 얼마남지 않은 올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어복 충만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