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초계면 대동리에 있는 대동지(초계연밭) 둑방권의 모습 입니다.
현재 50% 수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4월 중순경 양수를 시작하는 날 대동지의 붕어는 미쳐버립니다.
넓은 연밭을 이루고 있는 대동지 상류쪽의 모습 입니다.
전면에 섬이 있어서 수위가 적당할때 40대를 섬위에 얹으면 가장 확실한
대물포인트가 됩니다.
갈대로 덮힌 작은섬이 드러날때 물놀이 보트를 이용해서 섬에 진입하기만 하면
월척붕어 몇마리는 맡아 놓은 조황이 됩니다.
마을쪽으로 바라본 모습 입니다.
정자앞은 대동지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쪽 입니다.
경남 합천군 율곡면 율진리에 있는 율곡연밭의 모습 입니다.
13일 현재 심한 갈수상황인데 16일 야간에 상당량의 강수가 있었으니
수위가 제법 올랐을것 입니다.
지난 초겨울 윗그림 자리의 모습 입니다.
율곡연밭 하류권의 모습 입니다.
건너편 산자락 연안 뗏장이 자란 곳의 조황이 뛰어 납니다.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합리에 있는 이곡지의 모습 입니다.
들판 가운데에 2천여평에 조금 빠지는 평지형 저수지인데 수면의 절반 가량이 부들과 갈대로
뒤덮혀 있습니다.
드넓은 부들밭 어디에도 전문꾼의 솜씨로 수초작업을 한 흔적이 없습니다.
워낙 삘이 깊고 수초가 심하게 찌들어 있어서 엄두가 나지 않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맨수면을 드러내고 있는 중하류권도 이내 침수수초가 빼곡하게 들어차게 됩니다.
주말이면 지렁이꾼이 더러 보일뿐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조용한 저수지 입니다.
어젯밤에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린듯 논을 통해서 흘러드는 물의 양이 제법 많습니다.
이곡지 좌안 하류에는 작은 골자리가 있고 이곳에도 부들과 갈대가 참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양수를 하는 저수지라서 물마름은 없으며 가끔 겨울철에 주민들이 물을 빼고 고기를 잡기는 하지만
워낙 뻘이 깊게 찌들어 있어서 어자원 걱정은 없는 저수지 입니다.
이곡지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유산지의 모습 입니다.
이곳도 이곡지와 흡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곡지 보다 규모가 좀 더 크며 찌들은 모습은 비슷한데 이곡지와 마찬가지로
잔챙이 붕어의 등쌀을 피할수 있는 시기를 찾아야 좋은 찌솟음을 만날수 있을것 입니다.
유산지에도 빗물이 흘러들고 있습니다.
봄비란 당장은 수온을 떨어뜨리는 악재가 되겠지만 며칠간 햇볕이 비춰주면
만수를 이룬 초봄의 소류지 상류권은 가장 맛나는 대물낚시를 즐길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됩니다.
유산지 상류권은 이곡지 상류권 보다 수심이 더 얕아서 수초작업을 하더라도
만수시에만 찌를 세울수 있을 지경 입니다.
물이 줄었을때 물이 없는 맨바닥에 들어가서 작업을 해두었다가 물이 차오를때
공략하는 방법을 써볼수 있는 곳 입니다.
달창지 좌안 중류권 작은 골자리쪽의 모습 입니다.
골자리 안쪽 물도랑 자리는 보기보다 수심이 얕습니다.
시즌이 시작되기전 깊은 수심대를 공략할 요량이면 물도랑 자리가 아닌
바깥쪽 물버들 숲쪽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곳 작은 골자리는 골의 규모가 작고 물버들이 성글어서 몇년 전까지만 해도
눈여겨 보지 않던 곳인데 재작년과 작년에는 이곳에서 시즌 내내 좋은 조황을
보였습니다.
물버들 군이 점점 영역을 넓히고 있어서 포인트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늦추위가 이어지는 바람에 시즌의 시작이 늦어 졌습니다.
예년 같으면 부지런한 꾼들은 소류지 하나쯤은 파고 다음 저수지로
옮길 시기쯤 이기도 한데 아직 가슴속에 불을 붙이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봄비란 특히 대물낚시에서는 치명적인 악재 입니다.
답을 찾아서 월척급의 입질이 이어지던 저수지라도 봄비가 내리고 나면 며칠동안은
붕어가 입을 닫아 버리기 일쑤 입니다.
그러나 어젯밤에 내린 비는 다른것 같습니다.
올봄에는 저수지 수면에 봄이 내리기를 꾼들보다 더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것이
붕어 일것 입니다.
해빙과 동시에 좋은 물색을 띄던 저수지 상류권도 며칠씩 이어지는 늦추위에
금방 물색이 맑어져 버려서 산란이 임박한 붕어들을 괴롭히는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 입니다.
기대치 높은 낚시꾼의 눈으로 보기에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량의 봄비가 내렸습니다.
봄비가 내린 수면에 세찬 바람이 지나고 이제 햇살이 이어지면
늦추위에 활동이 위축 되었던 붕어들이 일제히 움직임을 시작할것 입니다.
주말까지 좋은 날씨가 예보되고 있습니다.
상현달이 있지만 음력 날짜가 이월 열흘이니 달빛이 길지 않습니다.
설령 산이 없어서 달이 길게 가는 포인트라 하더라도 좋은 시기에 달빛이란
무시해도 좋을만큼 작은 악재일뿐 입니다.
초봄의 대물낚시는 철저하게 새벽-아침 시간대를 노려야 합니다.
이를 악물고 견디다가 도저히 추위와 졸음을 못이겨서 새벽 3-4시쯤
모포를 당겨 덮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깨어보면 대를 차놓은 경우를 초봄에는 흔히 겪게 됩니다.
그만큼 철저하게 동틀무렵에 가까운 새벽시간대에 대물의 입질이 집중되는 특징을 보이는 것이
초봄의 대물낚시 입니다.
그러나 낮동안의 햇살이 아주 좋다면 초저녁부터 제대로 쪼아야 합니다.
특히 낮동안 참붕어가 일으키는 물파장이 보이는 날이라면 이미 시기가 제대로 무르익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자정전에도 입질을 만날수 있으며 그 이후로도 매시간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됩니다.
'예년의 경험'을 믿고 마음 먹고 도착 해보니 물색이 땡그라니 차갑게 맑다면
아예 자리를 편하게 해서 넉넉하게 잠을 자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새벽 3-4시부터 아침까지를 쪼아야 합니다.
낮의 물색이 맑아서 아직 붕어의 활동이 있을것 같지 않은 물색에서도
새벽-아침 시간대에는 대물이 연안까지 접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삭막하게 갈색으로 말라있는 수초대와 맑은 물색을 보고 쉽게 포기할 필요가 없는것이
이런 상황에서 새벽에 집중되는 입질을 만나는 예가 초봄의 대물낚시에서는 자주 있습니다.
대물낚시 하면서 미끼에 유난히 집착하는 사람을 봅니다.
대물낚시용 미끼중에 입질을 유도하는 기능을 하는 미끼는 없지 않나요?
새우가 야간에 인을 발한다지만 떡밥의 집어력에 비하면 믿고 의지 하기에는
너무도 약한 기능일뿐 입니다.
'초봄에는 붕어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으므로 작은 바늘에 작은 미끼를 사용한다.'
'초봄에는 콩을 먹지 않는다.'
'초봄에는 흡입력이 약해서 가벼운 찌맞춤을 해야 한다.'
.
.
제 경험으로는 별로 그런것 같지 않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날에 아무리 공을 들여도 붕어는 답이 없습니다.
대물의 개체수가 상당한 저수지라도 말입니다.
그러나 시기가 맞아진 날에는 손톱을 깎아도 될 정도로 밝은 보름달 아래에서도
몸통까지 밀어 올립니다.
이때는 투박한 6호바늘이 입천장 깊숙히 박혀 있어서 손가락을 찔러 넣어서야
겨우 바늘을 빼낼수 있을 정도 입니다.
시기가 아닌 저수지에 기술을 부려서 불러낼수 없는것이 대물낚시 입니다.
미끼, 찌맞춤등에서 한방에 끝낼수 있는 비법을 찾기 보다는 시기를 찾는 경험과
포인트를 보는 안목과 효과적이고 튼실한 채비와 정확한 앞치기, 군더더기 없는 챔질과 끌어내기등
기본적인 것에 충실히 하는 것이 확률을 높이는 실력이며
또한 갈등없이 안정된 마음으로 좋은밤을 낚을수 있는 방법이 될것 입니다.
초봄 산란시기가 한껏 무르익은 주말에 햇살 좋은 날씨가 예보되고 있습니다.
겨울내내 마음속으로 수도 없이 그려 보았던 그 저수지 그 포인트로
첫출조를 하여 보십시오.
또한 자연사랑 환경사랑을 꼼꼼히 실천 하셔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꾼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대박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1-01 00:41)
3월3주-밤낚시 시작 하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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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좋은 글을 올려주시는 군요
아침에 출근해 가장 먼저 방문하는 것이 이제는 생활이 되었는데
요즘 날씨가 그래선지 여기저기서 들려올 반가운 소식들이 많이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큽니다
이번주는 기대해도 되겠지요
월님들 화이팅 하시여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그래고 매주 수고해 주시는 물사랑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이소
다음에 물가에서 뵙기를......................................^^
작년보다는 확실히 좀 늦는데 물색과,날씨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참붕어와,새우 로 밤낚시 들어갑니다.
물사랑님에 "물색이맑아 붕어접근이 어려워도 새벽녘 에 붕어가 접근할수있다 "는 말씀을 다시한번 마음에 담아 봅니다.감사합니다.
척월님 안녕하시죠? 저도 이번주는주일새벽 출조계획이고,담주에 첫밤낚시계획하고 있습니다..좋은조과 있으시길~~~~
아늑한 저수지에서 봄 붕어를 만나고 싶습니다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