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잦은데 장마까지 겹쳐서 더욱 우(우)요일의 연속 이네요.
'뗏장밭을 찾으십시오.'
라는 글만 반복 하면서 전망하는 입장도 참으로 답답 합니다.
이번주 전망은 이글로써 대신 합니다.
(뗏장밭의 공략)
저수지의 상류일대에 밭을 이루고 있는 뗏장수초는 대물꾼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아 버리지요.
뗏장수초대의 어느지점엔가 사구팔이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뗏장밭은 잘만 공략하면 마릿수의 월척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뗏장수초란 여러 종류의 수초중에서도 특히나 다루기에
거북한 녀석입니다.
파릇파릇 예쁘게 수면에 어우러진 물잔듸의 아래쪽은 뗏장의 줄기들이 얽혀 있습니다.
대물꾼의 꿈이 녹아드는 뗏장밭의 특징과 공략법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포인트
첫째로 상류일대가 넓은 뗏장밭을 이룬 포인트인데
가지고 있는 대의 길이가 뗏장밭이 끝나는 지점 즉 뗏장과 말풀의 경계점까지
닿는다면 그곳을 노리는 것이 대물확률이 높습니다.
넓은 뗏장밭과 떨어진 독립된 뗏장더미가 있다면 그 언저리도 또한
대물의 확률이 높습니다.
5-6칸 장대를 사용하는 꾼이 힘을 발휘하는 포인트입니다.
상류일대의 뗏장밭이 너무 넓어서 가지고 있는 긴 대로도 뗏장을
넘길수가 없을때는 할수 없이 약간이라도 뗏장이 듬성한 자연구멍을
위주로 공략을 해야 합니다.
둘째로 1.5칸대 정도 거리의 가장자리에만 뗏장이 있는 포인트인데
이때는 철저히 뗏장과 말풀의 경계점을 공략 합니다.
뗏장과 말풀의 경계점은 수면의 수초만 살짝살짝 젖히면 바닥은 의외로 깨끗해서 채비가 잘 내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할 점은 가장 그럴듯한 구멍의 바로 뒤에 의자를 놓는게 아니라
그곳에서 좌나 우로 어느 정도 거리를 띄어서 의자를 놓고 긴 대를 옆으로
쳐서 그 자리를 공략함이 바람직 합니다.
대물이 얕은 곳으로 올라붙는 호조건이라 하더라도 사람의 인기척을
무시하고 낚시인의 발밑까지 접근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이니까요.
뗏장밭의 수초제거 작업
장대로도 뗏장밭을 넘길수가 없을때는 할수없이 뗏장밭의 중앙에 자연구멍을
살리면서 수초제거 작업을 해서 공략 합니다.
작업시 뗏장의 줄기를 낫으로 일일이 잘라내어서 충분한 구멍을 확보해도 나중엔밀려드는 줄기들로 인해 구멍은 좁아지므로 바닥의 위쪽에 얽혀있는 줄기를철저하게 제거해야 제대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뗏장밭의 바닥은 대부분 마사나 잔돌이 흩어진 경우이므로 당일 작업후에 바로 밤낚시를시작해도 입질을 볼 확률이 높습니다.
뗏장밭에서 주의할 점들
뗏장밭에선 아무리 구멍을 잘 만들어서 채비가 빵빵 들어간다 하더라도 입질을 받았을 때
대가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강한 챔질을 해야만 합니다.
아무리 5호줄이라도 뗏장더미를 걸어서 힘겨루기를 한다면 백전백패를 면할수 없으니까요.
순간적으로 붕어의 머리를 돌리지 못한다면 승률은 1퍼센트도 안됩니다.
뗏장이 전역을 뒤덮은 못은 자주 마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뗏장은 갈수기에 바닥을 자주 드러내는 곳에 자라며 바닥에 뻘도 별로 없습니다.
상류일대를 뗏장이 그림좋게 어우러졌더라도 하류쪽의 깊은 수심대를 함께
갖지 못하는 저수지는 마르는 것을 걱정해야 합니다.
"뗏장밭에선 뻘이 없으므로 콩이 듣지 않는다."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뗏장밭에서도 콩이 최고의 미끼역활을 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림 좋은 물잔듸 밭에서 좋은 밤도 낚으시고 대물과의 조우도
이루시길 빌겠습니다.
* 대박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0-31 22:40)
* 대박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1-01 01:18)
7월 1주 뗏장밭 공략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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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게 악조건을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제가 아는 참한 저수지가 한군데 있는데...그 저수지도 물사랑님 말씀처럼 상류쪽에 뗏장과 말풀이 어우러진 멋진 포인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너무많은 뗏장과 말풀이 있어 수초작업을 하려면 항상 엄청많은 수고를 동반합니다.
이못에서 중류쯤에 골이깊이 진곳이 있습니다.
이곳에도 뗏장과 말풀이 상류만큼은 아니지만 꽤 있는데...
이곳을 노려봄은 어떨런지요???
수초작업도 많이 하지않아도 되고 말풀과 뗏장이 꽤 잘 어울려 있는데...
위에 물사랑님께서 상류쪽을 강조하신거 같아 드리는 질문입니다.
과연 중류에서도 조황이 괜찮을런지요???
중류대에 골자리가 형성되어 있는 저수지가 더러 있지요.
골자리라는 지형상 붕어가 올라붙을 조건이 되는데
수초까지 발달 되어 있다면 더욱 좋은 포인트라고 보여 집니다.
회유가 약한 계절에는 골의 입구 양쪽 콧부리가 좋겠고요
초봄이나 초가을처럼 회유가 활발한 계절이라면
골의 안창까지 올라붙을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를 저도 기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