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조사입니다. 청골 30대를 쌍포로 떡밥낚시를 하려고 구매하였습니다.
구매 후 낚시터에서 3시간 정도 사용하였는데 손목에 살짝 무리가 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장에서 청프와 청골을 들어보았을때 차이를 느끼지 못해 가격대비 튼튼한 청골로 가자 해서 샀는데 그냥 들어보았을때 무게감이나
챔질을 할때의 무게감이 많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산지 일주일도 안됀 낚시대를 처분하고 다시 청프를 사야하나 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선배님들에 고견을 말씀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청골사용하는 초보조사 입니다.청프에 대해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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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줄을 너무 길게 쓰고 계시는게 아닌지....
떡밥 낚시는 채비끝에 매달린 기본 떡밥의 무게가 있기 때문에
원줄을 길게 쓰고, 캐스팅을 팔힘으로 하게 되면, 그 어떤 깃털처럼 가벼운 낚시대를 써도 팔 아픈것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본봉돌을 잡아서 뒤로 당겼다가 놓기만해도 낚시대 탄성으로 채비가 그냥 목표점까지 날아가서 착지할 수 있을 정도로 원줄을 10cm씩 줄여서 짧게 가져가 보십시요.
원줄 20~30cm 길게 써봐야 좋을게 없습니다.
비거리 욕심 때문에 원줄을 길게 주고 쓰시고 계시다면, 낚시대를 32칸으로 바꾸시고 원줄을 30cm 더 짧게 쓰시면 채비가 새총에서 튕겨진 총알처럼 날아갈거에요.
청골정도의 낚시대 30칸으로도 팔이 아플 정도면, 청프로 간다해도 신선이 구름위에 앉아 낚시하는 듯한 신세계가 펼쳐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고로... 원줄 길이와 통증과는 무관하고...
챔질을 하실 때 몇 가지를 바꿔보세요.
1. 찌는 유동찌로 세팅하시고 찌가 움직이는 범위를 되도록 많이 잡아주세요 50cm 이상은 되어야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찌의 케미 부분이 본봉돌보다는 몇 cm 위에 있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꼬여요...
2. 챔질을 하실 때 1번의 찌의 움직이는 거리를 생각해서, 움직이는 거리만큼만(실제로는 낚시대가 살짝 휠테니 조금 더 해야겠지요...) 챔질을 하시고 고기를 끌어내 보세요.
3. 주리주리 등 챔질이 불편한 뒤꽂이(물론 잘 쓰시는 분들은 잘 쓰십니다)를 쓰고 있다면, 뒤꽂이에 대를 꽂지 마시고, 뒤꽂이 위에 올려놓고 기다리다가 챔질을 해보세요. (뒤꽂이에 의한 손목 충격을 줄여보고자 하는 목적입니다)
4. 낚시대에 그립을 장착하지 않으셨다면, 인터넷에서 키모니 그립을 구입하셔서 감아보세요. 제일 싼 모델이어도 상관 없구요. 감는 범위는, 오른손으로 낚시대 끝부분을 쥐었을 때 필요한 만큼만 감으면 됩니다. 2겹으로 감길거예요.... 낚시대 잡았을 때 기준 엄지손가락이 오는 부분에서 시작해서 아래로 감아가다가, 맨 아래에서 한바퀴 돌고 방향 전환해서 위로 올라온 다음 동봉된 마무리 테잎으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참... 그립 감을 때.... 좁은 부분(테이핑이 된 부분)부터 감는게 아니라, 넓은 부분부터 감아가고, 좁은 부분으로 마무리하는겁니다. 이거 거꾸로 알고 계신 분들 많을겁니다.
그립이 감기면, 챔질을 할 때 손가락이나 손목에 오는 충격이 일부 흡수됩니다.
앞치기는 S모그님 말씀처럼 원줄을 짧게 해서 팅기듯이 하는 앞치기를 연습해 보시고,
챔질 시 손목을 이용하지 마시고 몸쪽으로 당기면서 올려주시면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청골 30칸 105g, 청프 29칸 84g이니 청프는 손목을 이용해도 앞치기시 큰 큰 무리는 없을 듯 한데 챔질시 손목을 이용한다면 삐긋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선배님들 말씀에 다 있었네요. 잘 새겨듣고 실천하겠습니다. 오늘은 비가 많이 온다는데 다들
빗길 안전운전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