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은성사에 대한 문제는 지난 오랜 세월 동안 누려온 명성 때문에 생겨난 폐단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모든 낚싯대 제조업체에도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불매운동 하시는 분들에 글도 상당히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이 들고, 은성사를 옹호하는 분들에 글도 타당성이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낚싯대에 대한 선입견이 연령에 따라 분명하고 확실하게 다르다고 봅니다.
특히, 조력이 20~30년 이상 되신 분들은 지금에 은성제품에 불만은 있어도 워낙 믿는 회사이기 때문에 옹호에 글을 많이 남기시는 편입니다. 이곳 월척뿐만 아니라 개인 플러그에서도 그런 성향은 뚜렷합니다. 그리고 은성사에 대한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도 확실합니다.
저에 부친은 내년에 팔순에 이르시고 낚시만 최소 45년 넘게 하셨습니다. 지금은 병환으로 누어 계시지만 내일 당장 아들이 낚시 가자면 장비 메고 나갈 것입니다…….^^
그런 아버지의 낚시 장비 재산 1호는 ‘수궁’대입니다. 아버지를 위해 은성사 다른 비싼 제품을 구입하여 드려도 오로지 수궁대만 사용하십니다. 그것이 손에 익고 당신의 낚싯대라는 애착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지금도 은성사 제품이 최고라고 생각하시고 다른 업체는 알지도 못합니다.
저는 은성사가 망하던 흥하던 개인적으로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기업의 가치관과 경영정신이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잘못을 하면. 언제든지 망할 수 있는 것이 기업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곳에 올라 온 글을 보면서 한 가지 아쉬움이 있기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아래 상당히 많은 글을 읽으면서 이 글을 작성하는 분이 대충 조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오랜 세월동안 아버지를 따라 낚시를 다녔기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한남동 낚시점’ 같은 단어를 접하면 아련한 학생시절 기억 속에 당시 새벽 4~5시에 낚시점 앞에서 팔던 순두부가 생각납니다.........^^
이렇게 조력이 많은 분들의 글은 상당히 은성사에 대한 긍정적인 글을 남기는 성향이 많습니다. 문제는 글을 읽고 나서 아래 댓글을 보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글이 남아 있기에 마음이 아픕니다. 아무리 자신에 주장이 옳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의 연륜과 조력을 생각하여 좀 더 격식을 갖추면서 이야기 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많습니다.
더불어 아무리 요즘 세대가 어르신들을 외면하는 세상이라고 하나 낚시와 경륜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절대적 관계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젊은 혈기에 자신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에 글에 과격한 댓글을 남길 수 있겠지만 그것도 상대방에 연륜을 생각하여 글을 남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표방하는 국가에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도리라 여깁니다.
요즘 인터넷 토론 문화가 생성되면서 다양한 주장이 오고가고는 시절이다 보니 서로 격한 감정에 글들이 난무하지만 최소한 월척사이트에서 만큼은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그런 공간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우리도 늙으면 공경 받을 수 있고 대접 받는 세상이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늘 어르신들은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 너희는 늙지 않을 줄 아냐?’ 저는 이 말에 공감합니다. 만약 이곳에서 어르신들에 이야기를 배척하면 우리도 늙어 똑 같은 대접 받을 것이고 우리는 갈 곳 없는 늙은이가 되어 공원 벤치 신세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늘 연장자분들에게 최소한에 격식을 갖추면서 글이 남겨지길 희망합니다.
글이라는 것은 자신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인격이라 생각합니다. 그 글을 읽으면 그 사람에 인격과 삶과 철학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위해서 격식과 품위를 갖추어 자신의 주장을 담아 낼 줄 아는 글을 작성하시길 꿈꿉니다.
저는 은성사가 아무리 잘 나가는 기업이라고 하지만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언젠가 기울 져 가는 초가집처럼 역사 속에 기업으로 남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기업들은 지금껏 헤아릴 수 없이 많았습니다. 어쩌면 지금 그런 현상이 이미 시작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르신들 이야기는 나름대로 경험이 축적된 이야기이기에 경청하고, 조심스럽게 댓글을 올리길 열망합니다. 그런 태도와 마음가짐이 우리가 만들어가야 진정한 율리적 사이트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연장자인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그 이상의 또 다른 것을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성사가 망하여 없어진다면 그나마 비싼 가격으로도 받을 수 있는 A/S도 받을 수 없을지 모르는 우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앞으로 어르신들에 글이 귀를 열고 마음 열고 경청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어르신들에게 실례가 되지 않도록 담아내는 넓은 아량의 꾼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음악을 드리시면서 마음에 굴레를 가다듬길 열망하면서.................^^
은성사 제품을 좋아하는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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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늘 안출하시고 행복하세요
특별한 반감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수릿대가격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가 있으니 소비자가 의의를 제기 하는것 입니다.
동방예의지국 ..... 중국이 한말 아닌가요?
추천한방 입니다
감사 드립니다
예의는 당대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요.
글 감사드립니다.
공감 합니다 ㅎㅎㅎ
지금의 유.소년기 후손들보다는 더 가치 있는 삶을 사신 우리의 부모님 세대이고
조금 더 나아간다면 저희들 세대까지가 마지막으로 여겨집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세상의 모든 정보의 바다에서 헤어날수 없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군요..
어디서 근본도 없는 넷 언어란것이 만들어져서 위 아래(長幼有序)도 모르고 자판을 두드리는 모습에서
지금 현실이 먼 미래의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예를 중요시 여겨, 대인관계에서 공경하지 않으면 공경 받지 못한다는것이 제 지론입니다..
조상님들의 지혜로움과 삶의 연륜이 있었기에 지금의 발전된 오늘이 있고 보다 더 나은 미래가 있을것입니다..
충분히 공감하고 갑니다.
노지님 좋은 하루 되세요~~~
글쓰시는 생각 또한 명품인듯 합니다
나이 40 초입인 제가 감히 노지님 글에 사족 이라도 달 자격이
돼는진 모르갰지만 ...어찌됐든 공감가는 말씀에 댓글이라도 달아야 겠기에
이렇게 주제넘은 사족 달구 갑니다 전 은성제품은 쓰진 않지만
너무 뜨거운 토론 열기라 항상 관심 갖고 봅니다
낚시터 가서 꽝치면 고기를 욕하는 사람이 아니구
제자신에 대해서 돌아 보는 1 人 ^^;;
역시 여기 노지님이 그 노지님이시네여 .ㅋ
반갑습니다^^
좋은일하시는거 같이 동참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ㅠㅠ
기회되면 언제 같이 낚시 함 가고 싶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