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돈주고 처음 구매한 낚시대가 신수향2 입니다.
그전에는 아버지 낚시대를 사용했으나 제가 직접 조사해서 구매하고 채비를 셋팅해보니 너무 신나고 재미있어 낚시에 빠져들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모두 정리하고 다른 은성대들을 사용중입니다만 신수향2는 저에게 특별하고 기억이 나는 낚시대 입니다.
근데 참 국내 조구사 넘버1인 은성사에서 여러 의도를 갖고 만들었겠지만
좀 낚시대가 지금 생각해보니 어정쩡하면서도 여러 방향을 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무게는 아주 가벼운 낚시대는 아니지만 분명 무거운 낚시대도 아닌 딱 적절히 사용하기 좋은 무게감이라 생각 됩니다.
경질성은... 중경질에 가까운 느낌으로 경질대라는 느낌은 없습니다. 뭐 꼭 경질대가 좋은게 아니죠.
그러다 보니 앞치기가 아주 원활하게 잘되는 낚시대는 아니라는 느낌이였으나 그래도 저는 잘 사용을 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제가 의문이 드는점은 왜 초릿대 선경을 0.85로 잡았을까 하는 겁니다.
0.8로 잡았다면 조금더 예민한 손맛을 줄 수 있는 낚시대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0.85라는 먼가 경질대에 가까운 초릿대를 가져가서는 막상 허릿힘은 경질성이 있다고 보긴 좀 어려울 것 같더군요.
고기제압을 완전히 경질대처럼 되는 낚시대는 분명 아니라고 보고 손맛이 약하진 않으나 0.85보단 0.8이 어땠을까
그렇게 나왔다면 정말 더 좋은 낚시대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다른 선배님들 의견은 어떠신지요?
경질성이 더 강한 NT수향2도 초릿대 선경이 0.8로 나온지라 먼가 아쉬움이 생겨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낚시대 스타일 다양성은 은성의 특성이자 자부심이죠.
거의 똑같아 보이는 금형과 선형으로만 찍어내고 있는 조구사들도 있죠.
낚시대가 몇종 혹은 10여종이 넘어가도
선형이 거의 같거나 똑같기에 무게감, 앞쏠림, 밸런스 등은 거의 같기에...
유저커뮤니티 보면, 질문들이
"어느 대가 경질성이 더 좋나요?" 이런 질문이 대다수이자
다른 질문은 별로 없다는...
다른 질문은 할게 없다는 뜻이 될수도....
경질성 좋은 낚시대가 더 좋고, 고급이고 비싼 낚시대 인 걸로 생각하기도 쉽죠.
경질성을 더 보강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잘 부러진다는 소문은 많더군요.
동네 낚시방 사장님도 수초 대물용으로는 아주 조심해서 쓰라는 말씀은 하시더군요.
뭔가 약간은 언밸런스한 느낌
은성대 종류별로 한대이상은 보유중인데 신2만 정리했네요
안양초보님 말씀처럼 신수향 구형보다 못한듯~~~
기존 신수향 선경은 0.7 인데 지금건 0.85 죠
큰 붕어야 거기서 거기 겠지만 네치 ,다섯치 잡아보면
확실히 손맛이 다릅니다. 물속에서 오래 가지고 노는 제 성격도 있지만요 .
그냥 가격올리려는 조구사의 의도와
요즘 강제집행이 대세인 낚시꾼의 바람이 맞아 떨어져서 나온
제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