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그라스로드 낚시대를 쓰면서 카본대는 엄두도 못 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32대가 120그람을 넘어가면 무게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나이도 점점 먹어가면서 힘도 떨어지고, 자주 떡밥질을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는 낚시대를 구하면 실측 길이와 실제 무게를 표시 길이와 표시무게와 맞는지 꼭 확인해 봅니다.
결과는, 유명 무명 조구회사를 불문코 한 마디로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 제 기준으로는 거의 사기 수준입니다.
뒷마개 빼고 잰 것을 표시 무게로 해 놓은 황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뒷마개 빼고 낚시하라는 건지.
그리고 우리 착한 조사님들은 왜 이다지도 너그럽게 넘어가 주는지...
저는 신제품 32대 기준 10만원 넘는 낚시대는 사 본 적도 없고, 살 생각도 없습니다. 성질 나서...^*^
몇 백만원어치 세트로 사는 분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배도 살짝 아프고... 그렇습니다. ㅎ
제가 주로 쓰는 수파, 수골, 테골, 밤생이, 신수향 등은 모두 월척 중고장터에서 구한 것들입니다.
기다리는 인내와 구입하고 보니 허접한 것일 가능성 그리고 장터 블루길에 대한 리스크는 감수해야 합니다.
아직껏 블루길을 만나지 않았고 좋은 분들만 만나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의 본론.
낚시대가 가벼워질수록 10그람 정도만 줄이려고 해도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우선, 무게라는 것이 실제 측정 무게와 주관적으로 느끼는 것이 참 다르다는 것입니다.
32대 기준 150그람짜리 쓰다가 130그람짜리 쓰면 날아갈 것같습니다.
100그람대 쓰다가 120그람대를 쓰면 몹시 무겁게 느껴집니다.
앞쏠림이나 뒷쏠림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대보다 제법 무겁게 느껴집니다.
어떤 분은 수축고무를 감으면 실제 무게가 늘어나는데도
앞쏠림이 덜해진다고 하는데 솔직이 그 정도의 차이는 저는 잘 못 느끼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밸런스가 잘 잡힌 낚시대가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가볍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낚시대에 가벼운 줄감개를 장착해서 씁니다. 철수하거나 채비 교체 시, 그리고 간수하기 편해서...
게다가 거의 대분의 조사님들이 뒷마개 총알을 달아서 쓰는데...
총알이 어느 정도의 무게는 있어야 제 기능을 하기에 그 무게가 제법 무겁습니다.
그렇다면 수축고무에다 줄감개, 총알 무게까지 합하면 20그람을 훨씬 넘지 않습니까?
저는 수축고무는 안 하고 총알은 1500원에 4개짜리 가벼운 싸구려를 씁니다. 소모품 수준으로...
많은 분들이 엄청난 돈을 지불하고 산 가벼운 낚시대에다가 이것 저것 달아서
무게를 터무니 없이 늘려놓고 낚시대가 가벼우니 무거우니 그러는 건 정말 모순이지 않습니까?
뭘 다는 것은 각자 개성이니 논외로 하더라도..
저는 엄두도 못 내는 몇십만원짜리 정말 가볍고 좋은 낚시대에다가
수축 고무 감고 줄감개 달고 정말 무거운 쇳덩어리 총알 달아서 쓰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되서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무게가 확 늘어나버리면 그토록 비싼 낚시대가 도대체 무슨 소용인지 궁금해서 말입니다.
[질문/답변] 낚시대 무게를 딥다 따지면서...
안변해 / / Hit : 6429 본문+댓글추천 : 0
좋은대도 여러대 덤으로쓰고있고.낚시대 뒷 총알 절대 장착 안합니다ㅋㅋ..주 대상어종이 노지 잉어다보니
조금 번거롭더라도4년전 개당 천500원에 4개 스프링줄 사서 던질때는 빼고 던지고난후에는 끼고 그렇게쓰니 ~
대충 낚시대 중량이 조금 오차가있어도 가볍게 느끼는거같습니다 ㅎ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ㅋㅋ
저또한 가벼운낚시대에눈이가는건사실입니다 대물보다떡밥낚시를더많이하기에...
물론 나도 행낚의 싸구려를 사용하기에 가볍지만 손잡이에 달린 총알이 무거워도 무게감을 전혀 못느끼기에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총알을 초릿대에 단다면 무거울수록 바보짓이겠지만 손잡이는 다르지요. 아무리 장대고 아무리 무거운 대라도(현존하는) 대를 접은 상태에서 한손으로 못들 대는 아직까지 없겠지요, 즉 대를 폈을때 무게감때문에 그런것이지 손잡이에 100g짜리 추를 단다면 오히려 바란스를 잡아주어 무게감을 덜 느낄것 같은 생각입니다. ㅎㅎㅎ
태클을 거는것은 아니고요, 나름 생각을 해보니 손으로 잡는곳 아래는 왠만큼의 무게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하기에 한마디 드려봅니다. 불편하게 생각을 안하셨으면 합니다.
그토록 비싼 낚시대 소용 없습니다
허나 자기 스스로 추구하는 낚시대 각자 틀릴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저야 떡밥대는 손맛을 중시하고
대물대야 튼튼함을 중시하지만 오로지 무게만 중시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각자 개성이 틀리니 그러려니 하시는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사실 낚시대는 기능성과 AS만 잘되면 어떠한 것이라도 상관 없다...
라는게 저의 지론입니다.
또한 손에 잘 맞는 낚시대가 가장 좋은 낚시대다... 라고 생각도 하고 있지요...
하지만 요즘은 낚시에도 스타일 이라는것이 가미 되다보니
멋있는 낚시대... 한종류의 낚시대로 통일 되어있는 낚시대 세트
그러다 보니 남들과는 조금 다른 개성의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허나 유행에 따라서 낚시대를 바꾸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이건좀... 그저 낭비라는 생각 밖에는....
여튼 자신의 손에 착감기는 낚시대가 최고라 생각합니다.
자동차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
꽤 날렵한 차였는데요... 그렇다고 뛰어나게 좋은차는 아니였습니다만 나름 잘 타고 다녔습니다...
그러던중 두번째 차를 바꿀때 새로나온 코란도의 모습에 혹해서 코란도로 바꾸었습니다...
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짜증이 막 밀려오더군요... 가볍게 조용하게 잘달리던 차를타다가 무겁고 둔하며 소음심한 차를 타려니... 물론 그거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타시는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못버티겠더라구요
낚시대 똑같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볍고 다루기 쉬운낚시대 쓰다가(아무래도 고급형이 되겠죠) 저가형 쓰라하면 쓰기야 쓰겠지요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짜증나시는분 꽤나 있으실겁니다 낚시대 함부로 바꾸지 마세요... 비싼 낚시대 맛들이면 저가형낚시대 쓰면서 조금씩 짜증나게 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선생붕어니 말씀에 동의를 표합니다
총알 - 없어도 되겠지만 앞에서 당해 보신분은 준비하게 되는게 제 소견입니다.(예전에는 스프링 뒷 줄을 사용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동감이지만... 있는 그대로 사용을 했으면 하지만 끌고가는 낚시대를 생각하면 총알은 달게 됩니다^^
낚시인으로써두마리토끼다잡았음좋겠지만현존 나오는대은없다고봅니다.
어지간하면요즘고가대은가볍지않나요??전오히려아무리고가대라도어느정도무게감있는걸로선택합니다.
가볍다고좋다는생각절대안하는일인입니다.
사실 낚싯대 무게가 중요하긴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낚싯대는
몇십만원짜리 비싼 낚싯대보다 훨씬 가볍고 편하게 느껴지는 법이지요
낚시대 몇그람가벼워지는 느낌은 분명아닐거라는 생각이드는데요....
과연 위에 글쓰신분 주장대로 120그람낚시대와 100그람 낚시대중 100그람낚시대을 수축고무하고 총알달아서 120그람만들면 120그람낚시대와 느낌이같을가요..
궁금하네요 똑같다고 생각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