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 가까운 중고 낚싯대 사고팔기의 행진은
몽월-춘리-청프-보골-디명을 마련하고 나서 일단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중고장터를 기웃거리는 습관은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하던 대들을 대충 마련했으면 됐지 왜 그러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ㅋ
이제는 새로 사고 싶은 대는 별로 없다보니 이미 처분한 대들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옛적에 처음 마련했을 때의 감동이 자꾸자꾸 생각나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마련한 대들이....
신수향 해마 하나 29, 25, 21,17대: 십년 전쯤인가 처음으로 손에 들었을 때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제논골드 28대: 중고 시장에 잠복 끝에 감격적으로 마련했는데 팔고 후회하던 참이었습니다.
NS노을 28대: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아직도 경쾌합니다.
강원산업 붕어 28, 24대: 손맛은 별로인데 도자기 박힌 무늬가 신기해서 또 샀습니다.
일껏 줄여 놓았는데 순식간에 8대가 늘었습니다.
몇 번을 샀다가 다시 팔아버린 대들인데 참아야지 하면서도 자꾸 눈길이 가는 대가 있습니다.
수파 노랭이 각진 놈, 마블 도장의 테골, 낭창낭창한 구수파골드 등등...
외대일침 낚시에 어울리게 언제쯤이나 열 대 이내로 줄여서 간소한 낚시를 즐기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낚시를 하다 보니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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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들 돈생기면 장비생각뿐이죠?
저도 하이옥수는 팔고사고자꾸하네요
낚시를 못하거나 안하는 시간에 장터를 기웃거리므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다들 그러지 않나요.
장비병은 끝이없는것같네요 ^^
왜 그러는지 저도 모름니다
병자끼리 한 번 만나 치유를 논함이 ,,,,
신종 사회적 질환같아요 ^*^
낚시 못가면 스트레스가 쇼핑으로 이어지는 거죠.
저도 요즘 낚시 못가니 하루에 소품 하나라도 주문해야 속이 편하네요.
주부들 쇼핑 중독 가지고 뭐라할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