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 대해서(109)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강이나 저수지에 출조하여 낚시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낚시를 할 수 있는 낚시 장비를 어떤 것을 구비하여 낚시를 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때 그때 필요하고 쓸만큼 구입을 하기도 하지만 여유있게 구입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당장 사용할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낚시점에 가면 괜시리 이것저것 혹하는 마음에 구입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낚시대에 관심이 많아서(특히 구형대) 낚시대를 찾아 이리저리 많이도 돌이 다닌 것은 사실이지만 그외 다른 낚시용품은 그렇게 큰 관심을 가지고 구입을 한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받침대는 낚시대와 상관없이 오로지 한가지만 사용을 합니다. 그러나, 낚시대는 가급적이면 세트로 구입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낚시라는 같은 취미를 추구한다고해도 그것을 즐기고 구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낚시대는 그렇게도 공을 들이고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사실이지만 찌나 받침대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낚시점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다루마나 반다루마형 찌를 사서 사용을 하고 받침대는 낚시대를 처분하면 받침대도 함께 처분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낚시대는 깔맞춤을 하지만 받침대는 깔맞춤을 하지 않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낚시대와 받침대까지 깔맞춤하여 사용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저도 낚시대와 받침대를 함께 깔맞춤해야 하나 잠시 고민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낚시대만 세트로 가고 받침대는 그냥 있는 것 사용 하기로 마음을 먹은 이후에는 낚시대와 받침대의 깔맞춤 문제로 고민을 한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막상 사용해 보고 싶었던 낚시대를 고민 끝에 구입하여 사용해 보면 잘샀다고 기뻐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실망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마음에 꽂힌 낚시대가 자신의 낚시에 대한 장비 욕구를 어느정도 해소시켜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자신과 맞지 않아서 도리어 스트레스를 주기도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구입 이전에 이것을 사야할지 저것을 사야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 그런 순간을 지나간 사람의 경우에는 이런 문제가 솔직히 아무런 문제나 고민거리가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막상 이와같은 문제에 봉착해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진짜지 큰 문제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낚시대를 어떤 것으로 구입하느냐에 따라서 낚시를 할 때의 기분이나 마음이 좋아질수도 있고 오히려 그 기분을 망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 마음에 드는 낚시대를 구입해서 사용하게 되면 왠지 낚시하는 기분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잔고끝에 구입한 낚시대가 막상 사용을 했을 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 생각때문에 낚시하는 기분을 따운시키는 경우도 있고 되레 구입하지 않음만 못한 경우도 발생하게 되어 낚시를 하기 위한 보물이 되기보다 애물단지가 되어 버려 가방이나 창고 한구석을 차지 하게 되고 마음이 불편한 경우에는 곧바로 처분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냥 마음 편하게 낚시대를 구입하기도 하지만 특히, 다대나 세트로 갈 경우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이런 경우를 만나지 않기 위해서는 주위에 이야기를 듣고 낚시대를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한두대 정도 구입을하여 사용해 보거나 함께 출조하는 가까운 지인의 낚시대로 검증을 한 연후에 다대나 세트로 가는 것이 또다른 낚시대로 인한 출혈을 막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