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심심할 때 주로 낚시대를 꺼냈다가 집어 넣었다가를 반복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낚시대를 보기 위해 꺼내다 보면 꺼내는 놈만 계속 꺼내고 그렇지 않은 녀석은 가방 한구석만 차지하게 됩니다.
사람들마다 자신이 아끼고 아끼는 낚시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 물려 받은 것, 지금은 구할 수 없는 것, 어떠한 사연이나 추억이 깃들어 있는 것 등의 이유에 의해서 남달리 마음이나 손길이 자주 가는 그러한 낚시대가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별로라고 생각하는 낚시대라 하여도 여러가지 사연으로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거나 보관하고 있는 낚시대는 아무리 볼품이 없어 보여도 분양을 하거나 누군가를 주기가 쉽지를 않습니다.
아니 아까워서 사용하지 못하고 처음 샀을 때 박스 그대로 보관만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에게도 그런 낚시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무료 분양을 했습니다.
초등학교때 돌아가신 아버님을 조르고 졸라서 구입한 용성의 은색 그라스 낚시대 3.0칸입니다.
이 낚시대는 올카본 낚시대를 구입하여 사용할 때도 간직하고 있다가 가지고 있던 그라스 낚시대를 무료로 분양할 때 함께 분양을 했습니다.
분양하고 지금은 없지만 용성 은색 그라스 3.0칸 낚시대는 처음으로 갖게된 그라스 낚시대인만큼 저에게는 참으로 뜻깊고 소중한 낚시대 였습니다.
무엇보다 어린시절 그렇게도 가지고 싶었던 낚시대를 가지게 되었을 때의 그런 기쁨과 돌아가신 아버님께 대한 감사함이 묻어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십, 수백대의 낚시대를 가지고 있어도 새롭고 가지고 싶었던 낚시대를 얻게 될 당시 그 때만 잠시 기쁘고 말뿐 어린시절과 더불어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용성 은색 그라스 낚시대만큼 감흥이 오래 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낚시대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낚시는 물고기를 낚기도 하지만 더불어 의미있고 뜻깊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낚시에 대해서(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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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궁금합니다..
순수한 의도이니 혹여나 오해없으셧음 합니다
낚시란 묘하게도 리듬을 타는 것 같습니다.
구하고 싶은 대를 구하려 보고 또보고 망설이다가
결국 어렵게 구입하기도하고 순간에 꽂혀 번개처럼
구입하기도 합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다보니 신상에 관심은 가지만
예전처럼 안달하고 구입하던 것이 많이 자제가 되는군요.
제가 둔한건지 막손인지 손맛보다는 가볍고 다루기
편한 대가 요즘은 손이 자주갑니다.
누구나 추억의 낚싯대는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생각나는 예전에 사용하던 대가 있지만
굳이 다시 찾게 되지는 않습니다?
이곳에 들어와 사용후기나 단종모델의 대를 구하고
문의하는 글을 자주보고 일부분 공감이 가지만 애절하고
어렵게 찾거나 구하고 싶지도 않고 요즘 출시되는 대로
만족하게 되네요.
낚싯대 개개인의 선호도는 다양한 것 같습니다.
날이 본격 적으로 더워지고 이젠 뜨거운 여름의
시작입니다.
몸 건강히 그리고 출조시 안전하고 힐링들하세요.
1.낚시...
2.시작해서 3년이 지날 때 부터...
3.사용했던...
4.낚시대는...
5.(로얄골드)입니다.
6.(1칸 -- 40칸) 14대...
7.지금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8.(1990년) 중반까지 잉어.향어 낚시에 가끔 사용을 했었습니다.
9.다이아플렉스 신수향을 사용하면서...
10.로얄골드는 사용하지 않고 소장을하고 있습니다.
11.정이 든 낚시대 입니다.
12.다락방에 있습니다.
낚시집은 하얀천 주머니 !
그놈 들고 물왕리 저수지 붕어 잡으러 갓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나네요^^^
개인적으로 저역시 꽤 오래 낚시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80년대 초반부터였으니 어연30여년이 더 지났습니다.
그동안 대나무 낚싯대부터 그라스, 카본 보론 캐블러 등등 최근에 출시되는 낚싯대까지 다양하게 구입하고 사용도 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낚싯대는 소모품이지 애지중지하는 소장용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낚싯대는 나의 취미에 필요한 도구이기에 조심히 보듬어주기도하고 때로는 아주거칠게 현장에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믿음을 갖고 스스로에게 만족하다고 생각하면 어떤 낚싯대를 사용하던지 낚시하는시간이 즐겁습니다.
사용하는 대가 느낌이 좋으면 오래동안 사용하고 느낌이 나쁘면 과감히 버리기도하고 그맇게 이것저것 사용하다보니 이제는
낚싯대가 새로이 출시하면 관심은 가지만 구입에는 큰 흥미가 없어졌습니다.
그냥 이제는 낚시하는 자체가 좋고 같이 할 친구가 동행한다면 그 시간이 더 설레이고 좋은 것 같습니다.
많았고 과거에대한 답습이 아니라...변화하는 트랜드에 대한 자기만의 방법으로 받아들이고 응용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신 낚시대는 계속 구입해서 느끼고 싶으나 시간이 허락하지않고 책임감..때문에 못합니다...낚시대도 정리하고픈대와
구입하고픈대는 있으나 ..예전의 추억때문에 정리못하고...구입하고픈대는 시간이 허락되었을때하자..하고 버티는중입니다...^^
중고등학교때 낚시가서 찍은 사진보면 그속에 보이는 낚시대
40년도 넘은 제가 처음으로 구입했던 글라스대 베이지색에 붉은띠 두른 오리엔탈 2.5칸 낚시대.
1,2년에 한번씩 물구경 시켜주는데 엊그제 출조해서 한번 펴 보았습니다.
떡밥낚시는 무리라 지렁이 달았더니 빠가한수,배스 두수 했네요 ㅎ
무겁긴 하더군요 요즘쓰는 4.0칸 무게 이상인것 같더군요
살치 성화에 앞치기,챔질 수십번 했더니 오늘 손목이 좀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