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다니다 보면 이런분 저런분 만나게 됩니다.
좋은 분도 있고, 정말이지 입에서 욕나오게 하는 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낚시를 다니다 보면 우리들 모두가 사람인지라 다른 사람이 고기를 잘 잡아내고, 번쩍번쩍한 처음보는듯한 낚시대를 보게 되면 왠지 모를 부러움에 자기 자신도 모르게 두눈이 그쪽으로 향하게 되고 왠지 모르게 정작 자신에게는 집중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번만 제대로 올려봐라'를 마음속에서, 생각속에서, 머리속에서 외쳐 보지만 야속하게도 한번정도 시원하게 올려줄 것 같은데 끝까지 기대감만 부풀게 해놓고는 말뚝으로 하루 낚시를 보게 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졸음이 와도 혹시나 하는 찌올림 때문에 졸음을 꾹 참아가며 찌를 응시해 보지만 역시나인 경우가 태반입니다.
하도 입질이 없어서 잠시 일어서서 기지개를 펼때면 하루밤의 피로가 몽땅 몰려 오는 것 같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움에 낚시대를 접기는 하지만 집에 와서도 못내 아쉽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주말을 더욱 기다리게 되고, 그렇기때문에 낚시를 갈 때마다 마음이 어린아이처럼 설레고 또 설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이것이 낚시에 매료되고, 낚시를 계속하게 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낚시대, 갖고만 있어도 흥이 절로 나는 낚시대 가지고 무엇인가 한번 쾌재를 불러 보고 싶은 것은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모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연에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좋지만 한편으로는 붕어가 한번만이라도 멋있게 찌를 올려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한 것은 낚시를 갈 때마다 느끼는 마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주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낚시에 대해서(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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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만 만지거나 바라봐도 전 조은데요
낚시 안간지 2달정도 되네여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고 어둠속에 캐미를 보고있는 그순간... 그 어둠속에 고요함이란....^^
참 뭐라 표현할수가 없는것같습니다.
저는 낚시를가면 잡생각이 없어져서 좋은것같네요. 철수할때까지 다른생각은 잊게되니 말입니다 ㅎㅎ
지금은 마눌님 허락하에 월1회 출조하고있지만 한달을 기다려 낚시가는 재미도 쏠쏠~한거같습니다^^;;;
그리고 날개 달린 늑대님께서 또 한번 정곡을 찔러 주셨어요..^^
어둑어둑 해질때 캐미를 꼽고 캐스팅후 원하는 포인트에 안착 되었을때의 흐뭇함..
그리고 바로 찾아 오는 고요함..~~~ 이것이 바로 낚시 아닐까요..
이것 만으로도 전 더 바랄것이 없더라구요..
출조 할때 마다 대박 나면 낚시의 매력이 전혀 없을것 같아서요..^^
그래서 항상 꽝 치는것을 즐기고 또 오기로 이번에도 꽝이려나..
스스로에게 내기를 합니다..^^
낚시의 매력 !! 감히 무엇과도 비교가 안될것 같습니다...
진짜 낚시는 안빠져본사람은 이 심정 이해 절대로 못할듯합니다
와이프가 추분데 물가에서 무슨 궁상을 떠냐고 이해가 안간다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