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낚시대를 신품으로 사면 낚시대에 아무런 흠이나 문제가 없는 것이 배송될 것으로 기대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낚시대가 이상없이 배송되기도 하지만 신품임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낚시대에 기스가 있거나, 절번 물리는 부분이 조금씩 깨져 있거나, 도장에 깨알같은 기포가 나 있거나, 절번에 도색이 제대로 안되있거나 하는 등의 낚시대가 배송되기도 합니다.
이런 낚시대가 배송되면 낚시대를 교환해주거나, 환불해 주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냥 쓰면 안되냐고 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어서 신품이라고 다 완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낚시를 출조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와같은 경우가 발생하게 되면 정말이지 속이 타들어 갑니다.
때로는 세팅을 한후 낚시터에 가서 낚시를 하다가 초릿대가 챔질할 때 빠져 버리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챔질을 했는데 왠지 아무런 느낌이 없어서 낚시대를 꺼내보면 새로산 낚시대의 초릿실이 어이없게도 빠져 버리는 경우도 경험하게 됩니다.
출조를 하기전 나름대로 꼼꼼히 체크한다고 하는데도 신품으로 사간 낚시대에서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것을 종종 봅니다.
이런 날은 기분이 망가질때가 많습니다.
기분좋게 출조했는데 어이없게도 이런 일이 벌어지면 낚시하는 마음이 불편하고 허무할 때도 있습니다.
물론 세팅된 낚시대를 펴다가 절번이 어이없게 부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2번대가 잘 부러지는 것 같습니다.
물고기가 걸렸을 때 힘으로 뽑아버리는 낚시를 추구하지는 않기 때문에 손잡이대나 아니면 그 윗절번 등이 부러지는 경우를 마주하지는 않았지만 작은 발갱이가 걸려서 낚시대를 드는 순간 낚시대 3-5번 절번이 부러지는 경우는 있습니다.
지금이야 낚시대가 많고 출조할 때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충분하게 여분의 낚시대를 준비해 가지만 낚시대를 몇대 가지고 있지 않은 시절에 위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정말이지 황당할 뿐만아니라 그날 낚시 허탕치는 날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절번이 부러진 낚시대를 대체할 여분의 낚시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대로 된 입질을 받은 상태에서 랜딩을 하다가 절번이 부러지거나, 입질을 못보았거나 갑자기 끌려나가는 낚시대를 챔질하지 못해서 낚시대를 물고기에게 빼앗기기라도 하는 날이면 어디가서 하소연 할 수도 없고 끌려나간 낚시대를 넋나간 상태로 멀건히 바라봐야만 하는 그때의 그 심정 무엇이라 이루 말할 수 없는 마음 여러분들도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낚시에 대해서(16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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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이지도 않고 아들이 처음 아빠한테 한 선물인데 의미가 있는 낚시대라 결국 집에도 못오고 그 다음날까지 기다려서 저수지 돌고돌아 찾았을때의 안도감 ㅎㅎ
사서 처음 쓰는데 고기가 물고가는데 어찌나 맴아프던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