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많이 가지는 못하지만 낚시라는 취미만큼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만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낚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직장에서 회식있다고 하면 집안에 일있다고 핑계대면서 낚시 갑니다.
낚시말고 두번째로 좋아하는 취미가 배드민턴인데 평상시에는 주로 배드민턴을 치면서 운동을 하지만 낚시를 가야하는 날이면 배드민턴은 치지 않습니다.
오래전 10월말에 낚시를 가려고 계획을 잡아 놓았는데 갑자기 직장 후배가 함께 일하는 팀원들을 자신의 부모님 댁으로 초대한적이 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초대를 받은 것이라 안된다고 했는데 몇번이고 찾아와서는 꼭 오라고 했지만 딸래미 핑계 대고서는 낚시를 간적이 있습니다.
집안에 큰일이 있지 않는한 낚시를 계획하면 반드시 가는 스타일 입니다.
그래서, 낚시를 가야 할 때는 낚시때문이라고 이야기는 못하지만 어떠한 스케줄도 잡지 않습니다.
낚시를 가기 전의 설레임과 가서 낚시를 하고 집에 돌아온뒤 몸이 비록 피곤하고 힘이 들지만 낚시를 통해서 얻는 기쁨이나 즐거움만큼 대체할 수 있는 취미가 솔직히 없는 것 같습니다.
낚시를 가서 잡는 재미, 낚시 가서 먹는 재미, 낚시를 함께 동반한 재미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낚시가면 잠시 오줌마려워서 일을 보는 것 외에는 오로지 낚시에만 집중합니다.
또한, 낚시를 가면 중간에 잠시 자고 일어나서 하거나 하지 않고 밤을 꼬빡새는 스타일 입니다.
그래서, 밤낚시를 주로 즐기는 편인 반면 낮낚시나 아침낚시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낚시가 안되면 요즘은 미련을 버리고 다음을 기약하며 접습니다.
저는 짬낚시라는 것을 어쩔 수 없이 일행과 함께 동출하는 바람에 몇번 해보기는 했지만 혼자서 출조할 때는 짬낚시는 아예 하지를 않습니다.
짬낚시라는 것이 성에 차지 않을 뿐만아니라 오히려 낚시에 대한 욕구를 만족시켜 주기보다 낚시에 대한 생각이나 미련을 더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홀로 독조를 즐깁니다.
낚시 참으로 즐겁고 즐거운 취미입니다.
오랫동안해도 지겹지 않고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낚시를 하고픈 마음이 들고 하면 할수록 더욱 하고픈 마음을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낚시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기도 설레게 하기도 애간장을 녹이게도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가기 전의 셀레임과 부푼 희망감, 출조했을 때의 즐거움과 또한편으로 느끼는 아쉬움과 실망감 등 우리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그리고 솔직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이 낚시라는 취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낚시를 하지 않거나 낚시를 안해본 사람들은 이러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해하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낚시에 매료되고 낚시를 하면 할수록 낚시에 빠져들게 하는 낚시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낚시를 지속적으로 즐기고 하고자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떠 하십니까?
낚시 출조 계획을 하시거나 비록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낚시를 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머리속 한부분과 마음속 한부분에는 찌가 살그머니 입질을 해주어서 챔질을 해주거나 언제 올라올지 모르는 찌를 연상하면서 한편으로는 그것을 통한 생각에 잠겨 있지는 않으시는지 그것이 곧 일상 생활이고 삶의 부분이 되어 있지는 않는지 말입니다.
낚시에 대해서(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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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며 막 흥분이 되며 너무 공감이 됩니다.
역시 저만 그런게 아니였습니다. ㅎㅎ
낚시가 좋고 사람들이 좋아 계속 가고 싶어 어떤 경우에는 아예 쌩으로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
매일 행복하세요.........
그때는 낚시티비 안나오는 모텔이나 속소는 절대 잡지 않았습니다. 꼭 낚시채널 나오는지부터 확인.. ^^
그리고, 낚시잡지는 정기구독이 아닌 직접 서점에 가서 정독하고나서 구입하고, 다시 집에와서 하루에 한번씩 정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년에 그나마 한두번 갈수있던 낚시인데도, 모든 장비를 항상 차에 구비하고 다녔습니다.
말씀 듣고보니 짬낚의 단점이 있었군요. 맞는 말씀같습니다.
일의 경중은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아무리 좋아도 낚시는 취미라는점...
잊으면 안될거 같습니다... 낚시가 주가 되면 그것이 아마도 다른이들로 부터 낚시를 홀대하게 되는 원인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런전 잘 조율하면서 현명하게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을 늘하고 다니게 되네요...
님께서 올리신 다른 글도 찬찬히 읽습니다.
무슨의도, 어떤의미로 쓰신 글인가를...
낚수놀이...
참 좋은 취미입니다.
터에서 채비 해놓고 여유로운 기다림,
물냄새, 흙냄새도 맡아보고
하늘과 산, 물과 들이 만나 곡선과 직선을 그리는
자연을 감상하기란 안해본 사람은 모르지요.
건강하고 오랳토록 취미생활
영위하시길 기원드림니다.
유유자적 올림
(추신)
요즘 해가 다르게 외래어종 때문에 안타깝습니다.
예전 손맛이 그립고,
이젠 손맛과 찌올림은
보너스라 여기며 살랍니다.
낚시 스타일이 저와 같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