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낚시를 출조할 때 자주 가는 저수지 연안쪽 쪽좌대에 앉으면 낚시대를 3-5대. 수상 좌대를 타면 8-10대 이상을 피게 됩니다.
혹시라도 입질이 없어 다대를 편성하면 1번이라도 더 입질을 볼까 싶은 생각에 여러대를 펴놓지만 입질이 없는 날은 낚시대를 다대 편성한다고 해서 안들어 오는 입질이 들어 오는게 아니더라구요.
떡밥낚시 다대 편성을 하다보면 미끼 갈다가 입질이 들어 오는 것을 놓치기도 하고, 2-3대 편성 했을 때보다 좀더 손맛과 찌맛을 볼 것 같은데 꼭 그런것 같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리 다대 편성을 하더라도 기대감과 달리 입질이 들어 오는 대에서만 일반적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대 편성을 한다고 해서 더 많은 입질과 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낚시대를 다대 편성하고 싶은 마음을 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낚시가 안되는 날은 10대를 펼쳐 놓고도 몇대 더 낚시대를 피면 혹시라도 입질이 들어오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필경 대물낚시를 하지 않더라도 낚시대를 여러대 가지고 있으면 낚시가서 한대라도 더 피고 싶은 것이 낚시하는 사람의 공통된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5단 받침틀을 가지고 있을 때는 1-2대를 더 피고 싶은 생각에 7단 받침틀을 구입하고 7대를 펴놓고 낚시를 하면서는 마찬가지로 더 낚시대를 조금 더 펴고 싶은 생각에 결국에는 10단 받침틀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한번 10대 정도 펼쳐 놓고 낚시를 하게 되니까 2-3대 정도 놓고 낚시를 하게 될 때는 왠지 싱거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낚시를 하면서 어느정도 이러한 마음을 내려 놓고 해야 하는데 막상 낚시를 출조하게 되면 이런 마음이 잘 내려놔지지가 않습니다.
낚시를 출조할 때는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다대를 편성하더라도 힘든지도 모르게 낚시를 하게 되지만 제대로 입질을 못보고 아침을 맞이하는 날은 피로하고 몸이 무거워서 언제 저 많은 낚시대를 걷나 싶은 생각에 한숨이 절로 나기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낚시대를 편성해 본 것이 떡밥낚시대 10대와 릴대 6대인데 꼬박 밤을 세우고서 낚시대를 걷을 때는 정말이지 벅차게 느껴집니다.
낚시를 하면서 붕어를 잡게 되면 당연히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인데 개인적으로는 메기를 잡는 것도 좋아해서 수상좌대를 탈때는 메기를 잡기 위해 랄대를 종종 펴기도 합니다.
그러나, 메기를 풀어 놓고 낚시하는 양어장은 다니지 않습니다.
올봄에 갑자기 건강이 좋지 않아서 낚시를 출조하지 못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매일 낚시대만 집어 넣었다가 뺏다가를 반복만 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낚시한번 출조하고 싶습니다. 몸이 근질근질 거립니다.
작년 9월부터 10개월째 물구경을 못했네요.
낚시에 대해서(218번째) - 낚시와 다대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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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질 나시겠지만 짬낚이라도 한번 다녀오심이 ㅜㅜ
건강하십시요
낚시대 한대로 붕어 노는것 보는것도
상당히 재밌습니다
저는 일이 바빠서 이번주는 가야지 담주는 가야지 하다가 벌써 6개월이 넘었습니다.
동네 낚금 저수지에서 낚시대 테스트로 빈 대 휘둘러보고 찌나 맞추고 온 적이 있을 뿐..ㅠㅠ
올봄에 월님들 조황도 괜찮은 것 같던데 아쉽기 이를데 없습니다.
저 역시 받침틀은 12단에 평균 5대 펴는데요.
2박 낚시할 때는 이거 저거 꺼내다가 10대까지는 펼 때가 있어요.
12단에 10대면 왠지 좁은 느낌에 답답하더라고요.
말씀대로 몇대 낚시는 싱거운 느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이제 올만에 낚시 함 가면 12대 깔아볼까 생각 중..
생각일 뿐, 피곤하기만 하겠죠.
처음에는 받침대 땅에 꽂다가 우경받침틀 5단을 싸고나니 정말행복했는데 욕심이란게 제물이 아니지만 10단에서 또
12단으로 참 힘들고 불행한 낚시합니다.
그래서 떡밥낚시땐 소좌대 싸서 5대~6대 폅니다.이렇게 하나하나 싸인 것이 이젠 엄청 힘에 붙힙니다. 이게 불행이죠...ㅎ
점말 힘들어 초심으로 돌아가서 낚시하고 싶어요...
정말 글 잘 읽었슴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