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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대해서(236번째) - 중고 낚시대 구입에 대한 회상

구형 단종된 낚시대를 구할 때 낚시점에 직접 가서 구하기도, 월척 중고장터 게시판을 이용하기도, 중고낚시점에 전화를 하기도 하면서 구하게 되는데 구하기 어렵고 잘 나오지 않는 낚시대일수록 중고낚시점 사장님들께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그 낚시대 나오면 구해달라고 벌써 줄 선 사람이 많이 있다.'고 '그래서,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발품을 팔면서 직접 낚시점을 돌아 다닌다고 구하려고 하는 낚시대를 구하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월척 게시판이 더 빠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상태 좋은 녀석으로 구형 낚시대 가운데 가장 구하기 어려웠던 낚시대를 말하라면 구하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의외로 구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해서 포기하고 있다가 생각지도 않게 나름대로는 쉽게 구했다고 생각되는 낚시대가 다름아닌 해마하나 케브라수향 검은색입니다. 지금은 2.3칸에서 4.0칸까지 모두 15대를 구했습니다. 검은색 케브라 수향은 일부 몇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곳 월척 게시판을 통해서 구하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꼭 구하고 싶은 낚시대가 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2년 정도를 기다리다가 오랫만에 기다리던 낚시대 칸수와 댓수가 나왔는데 시간상 미처 보질 못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구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경험상 낚시대를 구할 때는 타이밍이 잘 맞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한참동안이나 구하고자 노력했으나 나오지를 않아 마음에서 멀어진 후에 나오는 경우에는 간절함이나 애절함이 식어 버려서 그러는지 몰라도 그렇게 기다리던 낚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구매욕구가 생기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더불어 당시에는 마음이 없어서 그냥 넘겼다가 세월이 지난후에 뒤늦게 지름신이 발동하여 '왜 그때 나왔을 때 구입해두지 않았나' 하는 후회와 탄식을 하며 애타는 마음으로 낚시대를 구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마음을 비우면 찾던 낚시대가 잘 나오곤 하는 것 같은데 마음이 간절하거나 애가탈때는 구하고자 하는 낚시대가 잘 나오지 않고 마음에 두지 않는 것들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다리면 언젠가 또 나오겠지' 하며 스스로 마음을 위로하면서 시간을 달래보지만 한번 지나친 낚시대는 기다리고 기다려도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특히, 희귀성이 강할수록 이러한 경우는 더한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낚시대가 초창기 초록빛 수파 4.0칸과 4.4칸입니다. 낚시대를 구하러 다니다 보면 희비가 제법 교차합니다. 평소 원하던 상태의 낚시대를 구하며 기쁨이 가득한 경우도 있지만 기다림과 설레임으로 가득한 마음을 가지고 낚시대를 기다리다 낚시대가 도착한날 부푼 마음 가지고 낚시대를 푸는 순간 실망감으로 가득한 경우도 있습니다. 전화할 때는 분명 상태가 좋다고해서 구입을 했는데 막상 받아 보면 말그대로 상태가 생각하고 있었던 상태이거나 기대보다 더 좋은 경우도 있지만 기대 이하의 낚시대를 보내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택배 거래를 하기도 하지만 직거래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낚시대가 많이 유행한 낚시대일수록 중고도 잘 나오는 것 같지만 별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일찍 단종된 낚시대일수록 중고로 그것도 상태 좋은 것으로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라는 말이 있듯이 정말이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잘 구해지지 않는 낚시대가 많이 있겠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대표적으로 잘구해지지 않는 낚시대가 다이아플렉스 수향 2.6칸대와 3.0칸대, 구형 보론옥수 2.7칸과 초창기 수파 2.5칸-4.4칸, 그리고 세류경조 전칸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 왜? 구하기 어려운 구형 낚시대를 그렇게 애를 써가면서 구하는 것일까?'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구형 낚시대의 도장이나 내구성이 참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출시되는 낚시대와 비교할 때 구형 낚시대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낚시대에 얽힌 추억이나 사연 등등 말입니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됩니다. 건강하고 보람찬 한주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동감 백배입니다
즐거운 한주되시길 ^^
저 역시 많이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파워백님의 글을 늘 읽으면서 많은것을 생각하게됩니다 항상
안출하시기를~
공감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구형 보론옥수27대.
처음 이 칸수가 있는것을 알고 눈에 불을키고 찾았습니다
한참 구할때는 눈에 쏙쏙 들어왔는데
지금은 잘 안보이더라구요.
한대 분양해 드릴까요?

파워100님이 구하신다는 어감골드도 장터에서 몇번 봤는데 연락드릴까 하다 말았습니다.^^

흑기사 플레티늄는 구하셨나요?

여름이 이 비와 함께 지나갑니다.
건강하세요
초창기 수파 녹색은 갖고 싶더군요.
구형 낚시대가 오히려 더 맘에 들어요.
동감 만빵입니다~~
절판된 챜 구하면서 느낀 생각,
낚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임자는 따로 있다고..
인연 닿으면 제 손에 들어와
부푼 마음으로 출조할 수 있으니...
저는 백조 하이카본 쎈스 40대 구하는데 없내요.
ㅠㅠ
저는 아직 애타게 찾는 낚싯대가 없어서 그 심정을 알 수가 없네요
30년 넘게 이런저런 낚싯대를 써보았지만 소장가치를 느낄만큼의 애착이 가는 낚싯대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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