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공통

· 포럼 공통게시판으로서 낚싯대 추천, 비교 등의 정보가 제공되는 곳입니다.

낚시에 대해서(327번째) - 낚시와 추억(5) : 글라스로드 낚시대의 추억

대나무 낚시대를 사용하다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조르고 졸라서 선물로 받은 낚시대가 글라스로드 용성 은색 3.0칸입니다. 제가 살았던 곳이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진 마장동 터미널 근처였는데 학교를 마치고 집에 들어갔다가 낚시점 근처를 떠돌며 낚시점 안에 있는 글라스로드 낚시대를 꽤나 갖고 싶어 해서 거의 매일 구경을 간 것 같습니다. 대나무 낚시대를 사용하던 어린 저에게 글라스로드 낚시대는 정말이지 신비에 가깝도록 꼭 사용하고픈 낚시대 였습니다.

 

대나무 낚시대는 일일이 꽂아서 사용을 해야 하고 무게가 무겁습니다. 그리고, 낚시를 마치고 나서는 절번을 분리해야 했지만 글라스로드 낚시대는 절번을 빼는 형식이고 낚시를 마친 후에도 절번을 일일이 분리하지 않고 손잡이대 안으로 모두 들어가기 때문에 사용의 편리함이나 무게 등등의 면에서 너무나도 신기하고 사용하고팠던 것이 사실입니다.

 

대나무 낚시대의 케이스는 천으로 되어 있어서 별도로 낚시줄을 감거나 찌를 꽂아 놓을 곳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래서, 낚시대를 다 집어 놓은 후 천으로 된 케이스 겉에 낚시줄을 감아 놓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글라스로드 낚시대는 케이스 겉에 줄을 감을 수 있는 장치가 있었고 케이스 옆쪽으로 찌를 꽂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모든 부분이 글라스로드 낚시대가 좋았기 때문에 글라스로드 낚시대를 그렇게나 꼭 갖고 싶었습니다낚시를 입문할 때부터 카본 낚시대로 낚시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어렸을 때 저의 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여러대의 낚시대를 가지고 낚시를 하지만 제가 어렸을 때는 낚시대를 여러대 가지고 할 수 있는 가정형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글라스로드 낚시대 1대만 가지고 있어도 시골 동네 아이들이 무척이나 부러워 했습니다. 진짜지 글라스로드 낚시대가 적어도 저에게는 어린시절 보물단지 였습니다. 학교 다녀오면 꺼내서 닦고 가족이라도 아무도 손대지 못하게 하는 등 귀하고 귀한 낚시대 였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지켜보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넷상이지만 기본적인 예의는 지킵시다
추억 돋는 사용기..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옛날 대나무대가 너무 그립네요. 구할 수만 있다면 옛날 그 꾭기식 대나무대 구해서 낚시하고 싶네요.
옛 추억이 그리워 쓰시는 글인데
뭘 그렇게 야박하게 댓글을 답니까?
1970년대 중반 1년간 모은돈으로 오리엔탈 노란색낚시대를 구입 후 잠도 안자고 매만져 보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그당시는 구리시 왕숙천 인근, 서울 화곡동, 개화동 웅덩이등으로 낚시가면 5~8치급 2~30수는 기본이였죠..
아..그립고 그리운 그 시절 입니다.
맨 위의 귀두까기인형 님의 댓글은 한탄강 이라는 분한테 충고를 하신 것 같구요
power100 님 앞으로도 재미있는 추억 계속 올려주세요 고맙습니다.
맨 위에 1등으로 댓글 남긴 한탄강님 ?
내가 보기 싫다고 이곳의 모든 월님들이 다 보기 싫은 것이 아닙니다.
자의적 판단으로 거친 표현은 삼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도 예전처럼 온라인에서 보이지 안는다고
함부로 내가 하고 싶은 예기 정화 없이 하다 보면
비난 받고 욕먹고 따돌림 받기 쉽습니다.

귀두까기인형님의 불특정 다수가 지켜보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넷상이지만 기본적인 예의는 지킵시다에 공감이 됩니다.
귀두까기 인형님 말씀이 백번 옳으십니다 싫으면 안 보면 됩니다
제 처음 낚싯대는 아버지가 사주신 로얄대였습니다.
추억이라는게 찾아보지 않으면 잊혀지기 마련인데, 이렇게 글을 올려주셔서 잠시나마 추억을 소환할 수 있게 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