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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대해서(337번째) - 구형 낚시대에 대한 고찰

예전에 낚시 다닐 때는 이런 것 저런 것 모르고 낚시를 했는데 월척 회원분들을 한분 두분 알게 되면서 제가 가지고 있지도 않고 사용해 보지도 못한 낚시대에 대한 이야기나 낚시대 실물을 보게 되면서 구형 낚시대에 빠지게 된 것 같습니다. 처움에는 다이아플렉스 신수향 해마하나에 꽂혀서 월척 게시판이나 모 낚시점에서 판매중이라고 하면 하던 일도 멈추고 전화로 주문하거나 어느정도 거리면 직접 찾아 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노랭이에 꽂히고 다음으로는 밤생이 그 다음으로는 구수파골드에 꽂히는 등 구형낚시대에 대한 열정이 거의 식을줄 몰랐던 적이 있습니다. 월척 게시판에서 한 때 구형 낚시대에 대한 열풍이 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구하기 힘들면서 귀하고 인기가 있으면서 희귀성이 있는 구형 낚시대 같은 경우는 조금만 타이밍이 늦어도 벌써 그 낚시대를 판매하는 낚시점에 품절이 되거나 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미련을 버리지 못한체 마음에 꽂힌 낚시대 구하려고 애간장을 태웠던 것 같습니다. 막상 그렇게 구해 놓은 지금은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저 그렇기도 합니다.  요즘 출시되는 낚시대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전화 한통이면 힘들이지 않고도 쉽게 주문해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지만 오래된 구형 낚시대의 경우는 어느 낚시점에서 남은 분량을 판매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일일이 전화를 하거나 직접 찾아가는 방법 밖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돌아다니고 돌아다니다가 우연찮게 좋은 가격에 횡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도대체 말도 안되는 가격에 마음을 접고 돌아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성남의 모낚시점에서 해마하나 손잡이까지 노랭이 4.0칸 1대가 있었는데 40만원 달라고해서 포기한적도 있고 서울의 신설동의 모낚시점에서 우연히 밤생이와 노랭이 신품 박스채 있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노랭이 3.2칸 가격이 30만원이 넘어서 구경만하고 온적도 있고, 전라도의 모낚시점에서 해동 흑기사 플래티넘 2.5칸 가격을 25만원 정도 달라고해서 포기를 한적도 있습니다. 이런 낚시점은 주인장과 가격 협상이 전혀 되지를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지나치게 비싼 가격을 부르는 낚시점에서는 아무리 찾고 찾던 낚시대라도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10-15년전에는 오래된 구형 낚시대가 남아 있는 낚시점이 종종 있었는데 지금은 해마하나 신수향을 비롯해 인기있었던 구형 낚시대 신품으로 구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려울 것입니다. 구형낚시대 중에 제일 많이 구한 것은 손잡이까지 노랭이이지만 무엇보다 세류경조 구하기가 제일 힘들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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