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다니다 보면 입질이 어떤 입질이냐에 따라서 긴장감과 기대감 그리고 때로는 허탈감을 갖게 되는데 몇가지 적어 봅니다.
지역에 따라 입질 패턴이 다를 수 있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1. 구구리 - 이놈은 살짝 깔딱 거리다가 입질이 없어서 미끼를 갈아 주려고 꺼내 보면 바늘을 통채로 삼키고 있습니다.
2. 피라미 - 입질 속도가 급하고 마치 붕어가 입질해 주는 것처럼 찌를 꼭대기까지 올려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놈 때문에 허탈할 때가 많습니다.
3. 블루길 - 마치 붕어처럼 입질을 해서 자주 속곤합니다. 주로 올리다가 아래로 빠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메기 - 붕어처럼 시원하게 올려주기도 하지만 한두마디 올리고 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5. 빠가사리 -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많습니다.
6. 향어 - 찌를 올려 주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 애간장 녹이고 마음이 답답할 정도로 대부분의 입질이 깔짝깔짝 거리다 맙니다. 그래서, 입질 타이밍을 잡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7. 붕어
ㄱ.중국붕어 - 입질이 간사하고 짧은 편입니다.
ㄴ.토종붕어 - 중국붕어에 비해 입질이 시원해 찌를 꼭대기까지 잘 올려 줍니다. 때로는 찌를 꼭대기까지 올렸다가 옆으로 눕기도 하고 찌를 내리지 않고 수면위에 둥둥 떠있는 상태로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월척 이상급은 예신이후에 점잖게 올려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살짝 올려 주었다가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ㄷ.떡붕어 - 얇밉게 찌를 올려 준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8. 뱀장어 - 끌고 들어 가네요.
9. 잉어 - 이 녀석은 입질 패턴이 참으로 다양합니다.
ㄱ. 일반적으로 애간장 녹이듯 올릴듯 말듯 입질을 하다가 잠시 한눈이라도 팔면 아예 낚시대를 끌고 가버립니다.
ㄴ. 붕어처럼 위로 찌를 올려 주는데 찌를 올리는 속도가 붕어에 비해 빠르고 급한 편입니다.
ㄷ. 찌를 아래로 빠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ㄹ. 찌를 슬금슬금 구렁이 담 넘어 간다는 표현처럼 옆으로 이동을 하면서 입질을 합니다.
ㅁ. 찌를 붕어처럼 두세마디 올렸다가 갑작스레 끌고 들어갑니다.
10. 쏘가리 - 예전에 30cm 정도 되는 쏘가리를 지렁이 짝밥 미끼를 이용해서 지금은 낚시금지구역이 된 한강 덕소 근처에서 잡은 적이 있는데 살짝 올렸다가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었습니다.
낚시에 대해서(43) - 입질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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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분석하기란 무척이나 힘들텐데...
에전부터 찌끝을 읽으란얘기가 있지요.
천차만별의 입질!
찌끝을 보면 대충 파악은 합니다.
그리고 같은 메기라도 큰 놈이 더 점잖게? 끌고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