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 대해서(65)

구형 오래된 낚시대를 찾으러 다니다 보니까 이것도 요령이라는 것이 생기게 됩니다. 무조건 아무 낚시점이나 들어가서 옛날 물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볼수도 있지만 주인이 만지지 못하게 하는 곳도 있고 사지 않을거면 그냥 가라고 하는 식으로 냉냉한 곳도 있습니다. 우선, 구형낚시대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비결중에 하나가 허름하고 오래되 보이는 낚시점을 찾아 들어가는 것인데 무엇보다 교통편이 편한 곳보다 교통편이 다소 불편한 곳에 위치한 낚시점에 오래된 물건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교통편이 불편하다보니까 그냥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땡처리를 자주하는 대형 낚시점이나 체인점에 의외로 귀한 물건들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새로 나온 낚시대를 받고 판매하다가 보니까 오래되고 땡처리하게 되는 낚시대들은 큰 프라스틱 박스 같은 곳에 쳐박아 두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이렇게 처박아 둔 낚시대들은 솔직히 판매주 입장에서도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오래된 귀한 낚시대는 타이밍이 잘 맞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타이밍을 잘 맞추게 되면 그렇게도 찾고 찾던 물건을 구할 수 있게 되지만 타이밍이 안맞으면 있는 것도 구할 수 없게 됩니다. 전화상으로 확인도 가능하지만 진짜지 오래되어서 창고나 프라스틱 통에 쳐박아둔 낚시대들은 일일이 발품을 팔아가며 뒤져봐야 하는데 때로는 오래되고 낚시집이 없다가 보니까 낚시대와 다른 낚시집에 넣어 두는 경우도 있어서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낚시점과 스포츠용품 또는 등산용품을 같이 파는 곳에서도 오래되고 귀한 낚시대를 종종 만났습니다. 새것만 취급하는 낚시점에서는 오래된 물건을 만나기가 어렵고 중고를 같이 취급하는 곳에서는 좋은 물건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아무래도 더 큽니다. 이번에 여러대를 구한 곳도 대형 낚시 할인매장 체인점 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dh천지 2.0칸, 케블라옥수 2.2칸, 하이옥수 2.2칸, 보론옥수 구형 3.5칸, ss천지 2.0칸, 세류경조 3.0칸을 구하게 된 것입니다. 몇번을 갔던 낚시점이었는데 프라스틱 박스에 쳐박아 둔 낚시대가 눈에 띄게 되서 그나마 위의 낚시대를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