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포럼방에 글을 올려봅니다.
요즘 하늘이 심술을 부리는군요... 오늘도 하늘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20대 초반에 낚시가 좋아서 동네에 있던 "낚시회"에 다니면서 정통낚시를 배웠습니다.(80~90년대 지역마다 낚시회가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전, 이제 지천명에 접어들었습니다. 나이에 안 어울리게 낚시란 취미를 접한지 벌써 강산이 3번 변하는 시간이 흘러가네요...
예전에 밤낚시엔 카바이트 간드레 불빛과 글라스롯드 낚시대로 시작해서 반카본,올카본,보론,케블러등등 저도 괘많이 바꾸면서 사용했었네요.
제가 막 낚시를 배우던 시기에 우리나라 조구업체에 발전의 변화가 많았던 시기입니다.(그당시에 케미가 등장하고 글라스는 점차 사라지고 카본낚싯대로 바뀌게 되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낚시를 다니다가 생업이 중요하다보니 2006년에 해외에서 근무하고 2011년도 돌아와서 예전같진 않지만 다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지금부터 하고 싶은 예기를 짧게나마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해외에 제법 오래 있었다 보니 귀국해서 낚시를 시작하려니 모든걸 다시 사서 준비해야 했습니다.
상상도 몼했던 발전된 다양해진 장비들 엄청나게 높아진 가격, 그리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조구업체들....
예전엔 낚시정보가 낚시회에서 회원들과 가이드를 해 주시던 주인(총무라고 했었죠) 입에서 입으로 훈훈하게 주고 받았었는데
세상이 변하다보니 지금은 인터넷과 낚시tv 방송등으로 정보를 공유하게 되었네요.
저역시 장비를 구하다보니 이곳 월척에 올라와 있던 사용기나 추천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짧은 기간이지만 참고도 많이 되었고 실망도 꽤 했었습니다.
가격에 비해 거품도 있었고, 검증도 제대로 안된 제품을 인기가 많다고 강력추천하는 제품도 상당히 많다고 느껴집니다.
월님들께 어느분이 낚싯대 추천을 문의합니다.
가격을 고려하지도 않고, 그리고 사용 목적하고도, 어울리지 않는 몇몇 조구사의 중복된 제품들이 대다수 추천으로 올라옵니다.
저역시 그많은 고가의 장비를 다 사용은 해보지 못했지만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best & worst낚싯대의 차이는 분명히 있을겁니다.
가격에 비하여 터무니 없이 높은 인기와 거품이 많은 제품도 있고,가격은 저렴하지만 사용자의 만족도를 충족해주는 제품도 있읍니다.
추천이 많은 인기제품을 구입했는데 본인이 실망이 크다면 다음 추천제품으로 옮기게 되겟지요
장비병은 여기서 생긴는게 아닐까요?
물론 모양세를(깔맞춤) 좋아하는분들은 예외가 되겠지요.(저역시 그림을 좋아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개인의 성향, 감각, 체형, 체력이 다르기에 가격을 떠나 본인이 90%만족을 한다면 best낚싯대가 맞을 겁니다.
아무리 추천이나 인기가 높은 고가의 장비가 본인이 실망감을 50%정도 느끼고 다른, 제품을 눈여겨 본다면 그제품은 worst낚싯대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월님들 안출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adamos---
낚싯대 사용자 본인의 만족도 그리고 장비병의 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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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제경우 그걸 알게될때까지 꽤 시간과 돈이 많이 들더군요...
한가지 특이한 것은
수없이 많은 과정을 지나 돌고 돌아온곳이 묘하게도 초창기 낚시하던 감각이란 점입니다.
사실 나이에 비해 일찍 낚시를 배운 편인데
그당시야 연질대에 떡밥/지렁이 낚시 기법밖에 없던 시절이지요
편리하고 좋은 경질대 다 써보고 다시 돌아온곳이
연질대 써서 떡밥으로 잔챙이나 중치 붕어 잡는 고전적 기법입니다.
참 멀리도 돌아온 느낌이네요...
개인의 생각을 조금 긁적여 보았습니다.
님의 생각과 같은 공감대를 저도 느낍니다.
지금의 장비 참으로 발전이 되고 좋아진건 인정합니다.
초창기로 되돌아가는것은 아마도 우리에게 설래이던 추억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렵게 구한 낚싯대에 각별한 애정도 있었고,지나간 시간의 회상과 젊음이 그리움으로 남았겟지요...
참으로 그리웠던 시간입니다.
아무리 좋은 장비 그리고 잘 정돈된 낚시터 하지만 시간은 그걸 예전처럼 충족은 못 시켜주는군요.
하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은건 낚시를 하려고 준비하는 설래임은 똑같은 것 같은데요...
그냥 물에 담가만 봐도 행복한시간이지요...
백해무이,돼지목에진주목걸이..그런뜻이겠죠.
저는 아주 오래전에 단종된 보론수향을 몇대 수집해서
잔챙이 잡는 낚시를 즐기고 있는데
붕어만이 아닌 오래전 추억을 낚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사실 이대는 신입사원때 너무 갖고싶은 대였는데
가격이 부담스러워 몇번이나 만지작 거리다 사지 못하고 그 아래등급인 수향으로 해야 했던 아쉬움이 곁들인 대입니다.
충주호에서 이대를 몇대 깔아놓은 모습만 봐도 가슴이 쿵닥거릴듯한 느낌을 받은대인데
나이 오십이 되어 문득 생각나서 구하고 보니
옛추억이 같이 걸려서 올라 오더군요...
추억과 손맛을 같이 즐기는 재미, 의외로 쏠쏠 하더군요...
오래전 추억이 확떠오르네요...
햇빛에 반사되면 아름다운 녹색에 마디마디 붉은빛이 돌던 그림이 생각납니다.
저에게도 주력되였던 놈 이었습니다.아마 그놈이 제기억으론 싸잇대의 출발지점 인 것 같습니다.
정 싸이즈 칸반, 두칸, 두칸반, 세칸 하다가 은성보론으로 출시되면서 중간싸이즈로 조금 짧게 나왔었죠..
전 초창기에 은성보론으로 출시된 놈을 사용했었습니다.(아마도..85~86년도 쯤...)
나중에 이름만 보론수향으로 바뀐 기억이 나네요..
부럽습니다. ㅎㅎㅎ
보론수향 휨새는 요즘대가 흉내내기 어렵지요...
그놈이 추억까지 같이 건져 주는데
어떻게 그놈을 예뻐하지 않을수가 있겠어요?
정말 몇십년만에 첫사랑의 여인을 다시 만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