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하고 줄만메면서 두달동안 묵혀뒀던 체블2.. 드디어 지난 주말 사용해 봤습니다.
아직 조력이 일천하여 하나의 브랜드, 낚시대를 결정하지 못하고 이것 저것 두루두루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번 나가면 은근히 비교가 됩니다. 이번에 같이 사용해 본 낚시대는 체블2 포함 4종류네요.. 신*향, NT*향, 다*, 체블2.. 다행인지 불행인지 바람이 제대로 터져줬기 때문에(관리터 주인장님의 표현에 의하면 태풍보다 더한 바람..이였답니다.) 붕애들만 몇수 만나고 왔지만, 악조건 속에서 낚시대간의 차이점이 명확히 들어난 의미있는 출조였습니다.
채비는 공통적으로 카본2호, 3호~5호 찌, 떡밥, 쌍바늘 이였습니다.
우선 신*향.. 2.9칸 쌍포.. 요새 나온 제품들은 경질성은 줄고 은* 특유의 낭창거림이 더 싶해졌다고 말씀들 하십니다. 3호 찌로 캐스팅해보지만, 열번에 두세번만 원하는 위치에 들어갈 뿐 바람타고 아주 넘실거립니다. 심지어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채비회수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다*은 더했습니다. 3.2칸 쌍포. 분명 밸런스는 좋은 거 같은데, 부는 바람에 초릿대가 더 낭창거립니다. 캐스팅 성공율은 신*향 보다 높지만, 채비회수는 더 어려웠습니다. 딱 한시간만에 제일 먼저 포기하고 걷었습니다. 이래서 다*에는 적응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들 하시는구나..라고 절실히 느꼈죠.
남은 건 역시 NT*향과 체블2.. 3.2칸 쌍포로 4대.. 바람이 터진 달 밝은 밤에도 끝까지 남아준건 이 두놈이였습니다. 특히나 체블2. 경질성은 NT보다 덜한것 같은데 희한하게 원하는 자리에 잘 들어갑니다. 심지어 초보인 제가 그 바람속에서도 수초 사이로 쏙쏙 잘 집어넣습니다. 무게도 가벼워서 계속되는 떡밥질에도 그닥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NT도 몇대 더 있었지만 아침에는 체블2 3.2쌍포, 3.6쌍포..총 6대가 남았더군요..
물론, 제 앞치기 실력이 형편없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안되겠지만, 체블2.. 초보의 허접한 캐스팅 실력과 바람을 많이 커버해주는 참 쓸만한 놈이였습니다. 조과가 형편없었기 때문에 손맛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체블2로 쭉 갈거 같은 느낌이네요.. 다음에는 꼭 손맛까지 봐서 비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작된 시즌... 선배조사님들 모두 열심히 달리신 만큼 어복이 충만한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체블2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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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앞치기나 제압력 손맛등 만족스럽게 느꼈습니다.
특히 떡밥대로는 정말 잘 맞는 낚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체블2 잘 사용하시고 더불어 즐거운 낚시하시기 바랍니다.
형님들은 다 팔아치우라 하시지만...저는 차마 그러지를 못하네요.
체블2만의 무한한 매력이 있습니다.
매번 체블2의 파손이니, 편심이니, 안좋은 이야기들만 보여 조금이라도 편들면, 니는 조용히해라식의 글로인해
참...맘이 그랬었네요...
간만에 만족하는 글이 보이니, 저도 기분좋아지네요.ㅎㅎㅎ
약간 부족한 부분들도 있지만, 단점보단 장점이 많은 낚싯대인것은 분명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