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얼마 전 가입한 '천안불사조' 인사 올립니다. ^^
저는 7년 전 동네낚시점에서 구입한 보급형 낚시대로
가끔씩 혹은 한두해 걸러(그래서 도통 실력이 늘지 않는..ㅋㅋ)
집 근처 관리형 저수지에서 낚시를 즐기는 초보꾼입니다.
그런데 최근 떡밥을 사용한 템포낚시에 재미를 붙였는데요..
수심 깊은 낚시터에서 185g이나 되는 32칸 쌍포를 사용하자니, 그저 채비투척만 부지런히 했을 뿐인데
낚시 후에 굵어진 팔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몇 마리 못잡았음에도.. ^^;)
제가 워낙 장비욕심이 없고, 저렴해도 쓸만하다 싶은 물건이면 정 붙이고 오래 사용하는 스타일인데요..
이번에 큰 맘 먹고 제대로 된 낚싯대를 한번 구입해보자 싶어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이랬습니다..
무한이나 체블2 중에서 고른다(32대), 최저가 쇼핑몰을 찾는다,
최저가라도 비싸게 느껴지지만.. 당황하지 말고 구입한다, 낚시터로 향한다, 끝!
이렇게 단순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지고 괜히 의심만 더해지는 겁니다ㅜㅜ
이 낚싯대는 이래서 별로다, 저 낚싯대는 저래서 별로다, 뽑기운이 좋아야 한다, A/S가 쒯 중에 쒯이다, 기타 등등..
(골치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아예 구입을 미룰까 생각하기도..)
그런데...
이도저도 하자가 있다면,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정하자 싶어서 일단 체블2로 결정했습니다..
(떡밥낚시 위주의 출조, 수월한 앞치기, 짱짱한 힘, 뽀대나는 디자인 등이 주된 이유인 듯 싶네요^^)
낚싯대 검색을 하면서 알게된 '월척'사이트에 가입한 지 불과 1주일도 안됩니다..
낚싯대포럼의 DIF 코너를 알게 됐고, 둘러보던 중 '형님붕어'님에 대한 평이 워낙 좋아서
만나게 될 운명이었던지 아무 망설임 없이 연락을 드렸고 도움을 받아서 드디어 오늘!!!
'체블2 32대 쌍포'와 이제 막 입문하신 아버지께 드릴 깜짝선물 '체블1 29대 쌍포'를 손에 얻었습니다^^
알고보니 '형님붕어'님과 제가 같은 동네에 있어서 직접 만나뵙고 물품을 수령했습니다..
좋은 낚싯대 고르는 방법, 근방의 좋은 낚시터 소개, 낚시스킬 기타 등등..
친동생처럼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신 '형님붕어'님, 이 글을 통해 무한한 감사함을 전해드립니다..
제가 별 생각없이 인터넷으로 구입했다면 이런 소중한 인연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
(일도 취미생활도 열정적으로 하시는 '형님붕어'님의 모습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건 이제 막 구입한 낚싯대, 바로 써봐야 속이 후련하겠는데..
갑자기 일이 몰려서 이번 황금연휴도 패스.. 출조일이 다음 주가 될 지 다다음 주가 될 지 모르겠네요ㅜㅜ
그래도 '형님붕어'님께서 직접 검수를 해주셨기 때문에
낚싯대에 대한 걱정은 제로, 저는 그저 채비만 하고 출조하면 됩니다^^
거듭 '형님붕어'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지고 늘어졌네요.. 지송..
기회가 된다면 사용기도 한 번 짧게(?) 올릴 게요..
회원님들 모두 행복하시고, 안출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꾸벅! (--) (__)
체블2 쌍포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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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추천은 반드시 참고 기준으로 생각하시고
선택은 본인이 결정하시는게 조금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더라도
장단점을 알게되면 정붙이게 됩니다.
님이 결정한 선택을 믿으시고 좋은 취미인 낚시로 힐링하세요.
체블2 하고 궁합이 않맞는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떡밥용으로 좋터군요.
요즘은 배수기라 전천후용 다른대를 주로사용하지만
제기준으로는 체블2 꽤 괜찮은 좋은대 입니다.
시간과 정성을들여 좋은일 많이 해주십니다.
저하고도 일전에 낚싯대 구입문제로 통화했었는데
목소리도 정감있고 제가 선배라고 깍듯히 대접해 주시더군요.
형님붕어님같은 분이 가까운 곳에 계신것도 천안불사조님은 좋은 조우님을 얻으신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주변의 추천은 참고하되 본인의 성향에 따라
낚싯대를 고르는 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아직 출조 전이지만 보기만 해도 맘이 든든하네요ㅋㅋ
설령 스킬부족으로 대를 부러뜨리더라도 무상A/S로 쓰린 속을 달래며
낚싯대와 내가 하나될 때까지 실력을 키워볼까 합니다^^
낚시가 좋아서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마치 동료처럼 여기며 조금 손해보더라도
애써주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damos'님 같은 대선배님부터
저같은 왕초보꾼에게까지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