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는 운이 70% 기가 30%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붕어대물낚시에서도 운칠기삼의 법칙이 예외일 수는 없는 것 같다.
물론 기술적인 30%를 충족해야
대물붕어를 잡을 확률을 높일수가 있고 대물낚시의 운적인 면을 기술적인 면으로 더 많이 끌어 올수도 있다.
운적인 면을 기술적인 면으로 끌어오는 것은 최고의 테크닉이 아닐까?
앞으로 대물낚시의 기술적인 측면 30%의 내용이 주를 이루어 다루어지지만 여기에서는 70%인 운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한다.
대물낚시의 운적인 측면은 크게 천복,인복,어복으로 나눈다.
1. 천복
아무리 좋은 포인트에 앉았다 해도 그날 날씨가 받쳐주지 못하면 대물붕어는 쉽게 포인트에 접근하지 않는다.
날씨를 맞추어 낚시를 가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날짜에 낚시를 가는 상황이라면 천복이 가지는 의미는 더 클 수 밖에 없다.
만약 맑은 하늘에 마른 번개가 몇번 내려치면 대물붕어는 회유를 멈추고 은신하게 된다.
때론 자정전 흐린 저기압대가 형성되었어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렸다 해도 자정이 지나면서 맑고 쾌청한 날씨로 변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날 날씨에 따라 조과가 차이나는 것은 극명하므로 이는 하늘에 내린 복인 천복이라고 말 할수가 있다.
천복을 기로 이용하는 방법은 그날 날씨를 예측하고 포인트를 선정하는 것이다.
즉 날씨에 따라 대물붕어의 회유범위가 달라지므로 그것을 예측하고 포인트를 선정하는 것이 천복을 기로 흡수하는 하나의 방편이 된다.
2. 인복
아무리 날씨가 좋고 포인트를 잘 선정하였다 하더라도 입질 예상시간대에 때론 입질 하는 도중에 자동차 라이트를 비추고 저수지에 진입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물붕어를 잡을 수 가 없다.
가끔은 같이 출조한 조우가 입질하는 도 중 의자를 삐걱거린다던가 이동을 한다던지 차문을 열고 닫는다는지 하여 입질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 위문공연온 조우와의 담소를 나눌때 입질이 들어오기도 한다.
때론 단독출조하여 무서움과 외로움에 파 묻혀 낚시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경우도 더러 발생한다.
이는 기술적인 면으로 어떻게 하지 못하는 사람 복이라고 밖에 말 할 수 없다.
인복을 기로 이용하는 방법은 조우선택을 잘 해야 한다. 그리고 그날 낚시분위기를 파악하여 인적이 드문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3. 어복
아무리 천복과 인복 기술적인 부분이 받쳐주더라도 내고기가 안될 것은 안되는 것이 사실이다.
필자 역시 때론 어리버리한 행동으로 때론 대물과의 멋진 승부끝에 아쉽게 대물붕어를 놓친 경우가 더러 있었다.
깜박 졸은 사이에 입질한 경우는 비일비재하며 깜박 졸고 일어나 입질을 보았어도 새우미끼인지 알고 챔질타이밍을 잡았으나 콩미끼 달아 놓은 경우도 있었고 엄청난 놈이 걸었어도 줄이 터지거나 낚시대가 부러지거나 바늘이 뻗은 경우를 누구나 한 두번쯤 경험하였을 것이다.
너무 아쉽고 원통해도 어찌하겠는가?
인복과 천복도 역시 복이지만 그래도 낚시의 기술적인 면으로 흡수할 여지가 조금이나마 있지만 어복은 어쩔수가 없는 것 같다.
내고기 아니기 때문에 잡을 수 있어도 놓치는 것이다.
삼대 복 중에서 어복이 가장 큰 작용을 한다.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조사가 덜컹 4짜 기록하는 것 역시 어복이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어복을 기로 이용하는 방법은 언제나 장비와 채비를 점검하는 길 밖에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부지런 함도 복이 될 수가 있으니까......
낚시의 참의미를 알고 조금씩 정진해 나가면 운칠기삼에서 기칠운삼으로 되지 않을까?
대물낚시를 말하다-(3)운칠기삼
-
- Hit : 6050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9
낚시를 다니면 다닐수록 천.인.어복이 동시에 오기란 참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합니다....
날씨가 힘들 더해주고 포인트가 좋아도 사람들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많이 발생을 하더군요....
월님들께서 안그러시겠지만.....제발 낚시터에서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할텐데 말입니다......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많은 조사님들께서 삼복을 생각하며
대를 드리우리라 믿습니다.
왜이리 힘드는지 갈수록 어려워 집니다.
좋은 방법 없을까요.
저는 100% 운빨 낚시인듯 한데.....
이걸 어찌 하오리까?
항상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저는 운도없고 기도 없으니....
낚시는 그저 취미일뿐!! ^^
그저 산천경게좋은곳에 가서 하루 쉬는 의미로 다닙니다. ㅎㅎ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15곱하기 7은 105시간 나오는데 아직 손맛 한번 못봤습니다.
그럼 난 운 제로 기 100인가보네요 ㅎㅎㅎ
워낙 기술이 없어서 ...
바람막이님
sds님
한밤의 꿈님
붕어와 춤을님
웅쓰님
노랑붕어님
강적님
관심과 격려 감사합니다.
저도 입질 받은 날 보다 못 받는 날이 더 많습니다.
일년에 한 두번 덜컥 거리는 심장박동수만 느낄수 있으면 만족하며
저 역시 워낙 꽝치는 날이 많아서.....
되도록 고기잡는 즐거움 이외에 즐거움을 만끽하려고 최대한 노력합니다만.........
솔직히 고기잡는 즐거움이 낚시의 최고 재미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즐낚 안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