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고 있네요.
긴 가뭄에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에겐 비록 적은 양이지만 이보다 반가운 손님이 있을까요?
낚시에 있어서 봄비는 어떤 작용을 할까요?
적어도 3월 한 달은 조과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는 출조일로부터 지난 며칠간의 날씨가 될것입니다.
동장군이 물러가고 봄이 왔다고는 하나 아직은 겨울동안 얼어 붙었던 대지에는 태양열이 충만하지 못할것이고
봄햇살에 조금 따뜻해지던 수온도 하루 이틀만 구름이 끼고 햇볕을 못받으면 금새 떨어져버릴 것입니다.
햇살에 의한 수온의 변화란 데워지는데 며칠정도의 햇살이 필요하듯이 차가워지는데에도 역시 며칠 걸린다고 볼 때
하루의 구름이 치명적이진 않을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비가 내리면 사정은 다릅니다.
빗방울은 물에 직접 작용을 하기 때문에 비가 오는 순간 초봄의 수온은 금새 떨어집니다.
서로 비슷한듯 하면서도 늦가을엔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더라도 여름동안 데워진 지열이 있기 때문에 차라리 초봄의 비만큼 치명적이진 않습니다.
그러나 4월이 되면 사정은 또 다릅니다.
4월이면 붕어가 동면에서 깨어나고도 한참 지났으므로 약간의 수온하강은 결정적인 장애가 되지 못합니다.
이때는 떡밥낚시에서는 비가 내린 바로 다음날에도 붕어의 입질이 활발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으며 대물낚시라도 그다음날 정도면 역시 더욱 활발한 입질을 볼 확률이 높습니다.
한편 여름에 내리는 비는 붕어에겐 수온을 고르게 해주는 특약과도 같습니다.
낚시꾼에게는 붕어의 활성도를 높여서 조과를 높여주는 반가운 손님입니다.
내일중으로 비가 그치고 이내 햇살이 좋아지더라도 강수량에 따라 다르겠으나 얼마간이라도 붕어의 활동은 둔해질 것입니다.
이렇게 초봄의 비는 해롭습니다.
특히 대물낚시에선 아주 치명적입니다.
항상 강조 하지만 대물낚시에서 조과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수온입니다.
특히 대물붕어는 수온에 따라서 뻘속에 웅크려서 꼼짝을 않기도 하고
수온에 따라서 활발한 회유를 하며 경계심을 버리고 마구 먹기도 합니다.
대물낚시를 하시는 동지 여러분!
항상 수온의 변화를 읽는 공부를 하십시오.
확률을 높이는 가장 지름길 입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8-30 10:43:49 낚시자료실에서 복사 되었습니다]
물사랑의 대물낚시 업그레이드12 - 봄비와 수온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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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기에 따라 낚시에 여러가지 영향으로 다가오지만..
전국의 모든 저수지가 담수율이 크게 모자란 요즘.
낚시를 떠나..저수지의 원목적인 농사에 크게
걱정되기만 합니다.
겨울에라도 많은 눈이 내려 수위가 올라갔으면 하는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