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달빛은 사람의 마음을 푸근하게 하여주어 달빛을 고향에, 어머니의 마음에 비유한 시도 있지만 대물꾼에게 달빛은 부쉬와 빈라덴처럼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입니다.
웬만한 호조건하에서도 달빛이 있다면 입질을 보기 어려울뿐만 아리라 입질이 있다해도 잔챙이의 콩닥거림이거나 혹은 제대로 된 찌올림에 챔질을 해도 걸림이 되지않는등 '좋은 놈'을 만나는데 결정적 장애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평일은 물론이요 달력의 빨간 날에도 웬만해서는 출조 하기가 쉽지않은 대부분의 낚시병환자(죄송^^)가 '시기가 사맞디 아니하므로 때를 기다리겠노라.' 하고 출조를 포기할 수는 없겠지요.
궁즉통이라고 미쳐서 자꾸 다니다 보니 요령이 생깁디다.
첫째 수심이 깊은 곳이 대물포인트인 저수지로 출조를 합니다.
생각을 더듬어 보시면 2m가 넘는 곳이 포인트인 곳이 더러 있습니다.
분토지 덜 가서 우측골의 작골지는 초봄에도 상류 수초대는 잔챙이가 많으며 제방우측끝의 물속 바위근처가 대물포인트 입니다.
잘 아시는 청통의 어부지는 특정한 찬스가 아니면 항시 우안직벽이 대물포인트이지요.
청도 대곡지는 좌안직벽이 대물포인트이고요....
둘째 물색이 탁한 곳으로 출조를 합니다.
예컨대 출조일 2-3일 전에 의성권에 상당량의 비가 내렸다면 그쪽으로 출조를 해야겠지요.
특히 못위로 과수원이 많다면 뻘물은 더 짙은 색을 띄겠지요.
(초봄과는 무관한 얘기-새물을 놓치고 이미 둑앞까지 뻘물이 뒤덮힌 상황이면 2등이 아니라 아예 입질을 볼 수 없다는 이론도 있으나 이때도 맑은 물이 내려오는 최상류 물골자리만 피한다면 중류권쯤에서는 입질을 볼 확률이 아주 높으니 올여름 가을에 확인 해보십시오.)
셋째 나무그림자가 있는 포인트로 출조 합니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천지를 밝히는 상황에선 나무그림자가 드리워진 자리가 일급포인트임은 당연한 결과 이겠지요.
넷째 보름달이 일찍 넘어 가는 저수지로 출조 합니다.
(오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포인트가 높은 산을 등지고 있다면 보름달도 12-2시 사이에 완전히 넘어가는 저수지가 너무도 많습니다.
달이 커지기 시작하는 날로부터 보름을 지나고 3-4일까지는 주입질 시간대인 새벽에는 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이런 저수지는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곳중에도 상당수가 있을 것입니다.
단, 하현달의 경우는 늦게 떠서 새벽에 중천에 올라서 여명과 함께 사그러드니까 이럴때는 초저녁에 입질이 있는 저수지로 출조를 해야겠지요.
유독 12시 이전에 대물의 입질이 있는 저수지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어차피 낚시병이 골수에 깊이 들어서 백약이 무효인 상태라면 건너갈 수 없는 달빛과의 숨바꼭질에 다문 이정도 작전이라도 마련 해놓는다면
이또한 확률을 높이는 한 방편이 될것입니다.
공익광고:대 펴고나서 주변쓰레기 줍지말고 주변쓰레기 줍고나서 대 폅시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8-30 10:43:49 낚시자료실에서 복사 되었습니다]
물사랑의 대물낚시 업그레이드16 - 달빛을 극복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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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모님 생신.
2. 보름달..
fromwing.~~^^
저는 주로 달빛에 대한 견제로
부들밭을 이용합니다.
높게 병풍처럼 드리운 부들밭의 음영은 보름달로부터의
악재를 조금치는 막아주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